Story(문화,여행)

영화) 집으로 가는 길

opal* 2013. 12. 12. 23:00

 

친구들과의 년말 송년 모임 점심식사 후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자리를 영화관으로 옮겨  영화 한 편 감상.

 

2004년 프랑스 공항에서 마약운반법으로 걸려 2년간 감옥살이 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장 미정 사건)라고 하는데 오늘이 개봉일 이다.

 

대한민국이 외면한 실화가 공개된다! 집으로 가는길 전도연, 고수, 감독 방은진 절찬상영중

이 사건은 2006년 4월 KBS 추적 60분 방송을 통해 세간에 알려진 일이다.

 

 방송(2006년) 화면.

 

장 미정씨 공식 카페애서 캡쳐.

 

 

감독  - 방 은진,

주연 

전도연 전도연 (Jeon Do Youn) 정연 역        고수 고수 종배 역

 

 출연

 

강지우 강지우 혜린 역                     최민철 최민철 문도 역

 

요안나 쿨리크 요안나 쿨리크 (Joanna Kulig) 얄카 역 코린 마시에로 코린 마시에로 (Corinne Masiero) 헬보이 역

 

 

영화 시작하며 자막이 나온다

"실화와 영화 속 이야기가 비슷하다. 하지만 영화의 극적인 재미를 위해 허구도 포함되어 있다"고

 

줄거리

빚 보증으로 빈털털이가 되어 월세조차 밀려가며 빠듯하게 살아가는 세 식구,

아내(전 도연)는 "원석을 갖고 국내에 입국해 달라"는 남편(종배 역 고 수) 후배의 꾀임에 넘어가 돈(\400만)을 받았다.  

 프랑스 파리 오클리 공항에서 출국하려다 가방을 조사받던 중 원석이 아닌 마약이라 프랑스에서 재판도 못받고 바로 감옥살이를 한다.

'한국인 주부 마약(코카인) 운반범으로 검거' 그녀는 파리에서도 9시간이나 떨어진 마르티니크라는 외딴섬에 갇힌다.

언어 불통에 대사관 직원의 나태함으로 재판도 빨리 받지 못해 기간이 자꾸 연장되어 2년이라는 시간동안 겪는 고충을 나타낸 악몽기 이다.   

 

 

 

 

 

결혼 10주년 되면 여행 가자던 대서양의 멋진 카브리해, 아내는 옥살이로 혼자 서서 바라보며 애타게 가족을 그리워 한다. 

 

 

어린 딸을 그리워하며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 갇힌 아내는 남편과 대사관에 편지를 써서 보내고, 수면제의 힘을 빌려 잠잘 수 밖에 없었다

 

남편(종배)은 불철주야 뛰어다니며 1인 시위도 벌이고, 모든 방법을 모색하며 해결해보려 하지만 제대로 되는게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지인이 운영하는 Pc 방에서 인터넷에 글을 올려 여론이 일게 되고,

1년 6개월 동안 프랑스의 외딴 섬에 갇혀 있는 아내의 편지를 받은 기자가 취재에 나서며 공론화 되었다.

 

아내가 감옥에서 도움을 청하느라 보낸 많은 편지, 남편이 그토록 여러번 전화를 해도 외면했던 사람들,  

아내가 귀국하여 집으로 돌아온 다음날 외통부에서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송 정연씨는 재판을 잘 받았고, 형량은 1년" 이라고...  1년을 이미 더 살았고, 귀국도 했는데

외교통상부는 그녀가 마르티니크를 떠나 집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가족 품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며 가끔씩 코끝을 찡하게 감성을 자극하여 눈물을 찍어내곤 했다.

경우는 다르겠지만 남의 얘기가 나의 얘기로 될 수도 있으니 외국 출입국시 누가 가방 들어 달래도 들어주면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