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영화) 차가운 장미

opal* 2014. 6. 4. 23:00

 

 

 

Avant l'hiver2013년 공개된 프랑스 영화이다.

 

감독

필립 클로델 필립 클로델 (Philippe Claudel)

 

주연

다니엘 오떼유 다니엘 오떼유 (Daniel Auteuil) 폴 역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Kristin Scott Thomas) 루시 역

 

출연

레일라 벡티 레일라 벡티 (Leila Bekhti) 루 역   리샤르 베리 리샤르 베리 (Richard Berry) 제라르 역

비키 크립스 비키 크립스 (Vicky Krieps) 캐롤라인 역   로레 킬링 로레 킬링 (Laure Killing) 마틸드 역

 

 

폴 부부와 폴 친구 제라르 가족.  

신경외과 의사인 폴과 30여년의 세월을 함께 살아온 루시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50대 부부이다.

"당신은 수술로 바빠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나는 너무 한가해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몰라" 

아내 루시의 뼈있는 한마디는 평온한 삶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 부부간의 소원해진 관계를 나타낸다.

 

넓은 정원 가운데 유리로 지어진 저택을 소유,한  어느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폴에게 

 술집에서 만난 여인 루는 "저 선생님 알아요." 먼저 아는체 하며 다가온다.


루를 만나게 된 후  사무실엔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장미꽃이 자주 배달된다. 

 

자주 마주치는 루를 의심하니 루는 자기가 한 일이 아니라고...

 

바쁜 남편과 단조로운 일상에 공허함을 느끼는 루시.

 

 남편의 변화를 느낀 루시는 평온했던 일상이 흔들리고 있음을 직감하고 남편의 친구 제라르와 의논하기도 한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 평온한 삶을 살고 있지만 사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던 부부 폴과  루시,

 내면에 감춰진 공허함을 가진 부부의 가장 오랜 벗임을 자처하고 있지만, 실은 엄청난 비밀을 감추고 있는 이중적인 캐릭터 ‘제라르’.

 

제라르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루시를 사랑했지만 한 발짝 물러나 그녀의 사랑을 지켜보기로 결심한 이후 고통 속에서 살아온 인물 이다.

폴, 루시 부부와 진정한 우정을 나누면서도 때로는 날카로운 긴장감으로 실체를 알 수 없는 삼각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그는

극의 후반에 이르러 드러나는 충격적인 비밀을 간직한 매우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

 

부인 루시와 오페라 관람 중 폴의 시선은 루에게로.    

 

 

그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자신의 삶이 완벽한 줄 알았던 폴,  시간이 갈수록 루의 묘한 매력에 빠져든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갑자기 루가 자취를 감춘다. 루의 행방을 쫓던 폴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놀란다.  

 

루의 일자리도, 대학도 다 거짓말이었다. 간신히 찾아간 집에서 루는 자신의 진심이 담긴것이라며 카세트 테잎을 건넨다.

다음날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찾아간다. 자살한 루의 휴대폰에 남긴 연락처는 폴 전화번호 뿐, 

경찰로 부터 들은 얘기로 루는 악질 꽃뱀이었던 것이다. 

장미를 보낸 것도 루가 맞고, 돈 많은 남자들 만나 돈 뺏고, 나중엔 죽이기까지하는...

 

제목만큼이나 냉소적인 작품이다. 장미의 아름다움 보다는 가시에 뜻이 있었다.

장미같은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빠져드는 폴에게  의문의 여인 루는 가시로 폴에게 접근했던 것이다. 

 "그녀가 나를 움직이게 했어요. 모든게 시작 되기 전으로,,,"

 

지극히 인간적인 진심으로 대해주는 폴의 인간미에 감동되어 양심의 가책을 느낀 루는 자살로 마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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