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청포도 번개팅, 천안

opal* 2017. 12. 25. 21:29

 

친구들 중 천안에서 제일 가까운 병점에 사는 친구에게서 단톡 문자가 왔다. 

"25일 병천순대 먹고 독립기념관 갈까 하는데 같이 갈 친구는 답글 주세요."

독립기념관을 갔던 일도 30년전(1967), 병천 아우내 장터에 가 순대 먹어본지도 몇 십년 세월 지났다. 

순대는 그다지 즐기지 않고, 날씨도 추워 안나갈까 하다 친구들 얼굴 보기위해 만나는 일이라  

"어짜피 각처에서 출발하니 중간에 내리지 않게 아예 천안역에서 만납시다" 답신 보내니 친구 몇 댓글 달린다.   

 

북쪽 사는 친구는 용산으로 와 급행을, 성수동 친구는 병점에서 만나 같이 간다하고, 죽전 쪽 친구는 수원에서 환승,

공짜 전철도 좋고 급행도 있지만 시간 많이 걸리는게 싫어 영등포역 가까이 사는 친구에게 기차 타고 가자 했더니

"나도 병점에서 만나 같이 가겠다"며  "전철이 가는데 왜 굳이 기차냐"기에 편한대로 하라하고 혼자 기차를 이용했다. 

 

무궁화 열차 이용하니 교통비는 좀 들지만 좌석 편하고 수원, 평택 지나 바로 천안역에 정차하니 시간이 반으로 절약된다. 

 

천안역 앞에서 병천방향으로 가는 400번 버스이용.

 

 

1980년대 아이들 어렸을때 데리고 갔었던 독립 기념관.

첫 관부터 둘러보고 마지막 근대 역사관에 들어가니 돌아가신 역대 대통령 사진 차례 대로 걸어 놓은 곳에 

아직 펄펄하게 살아 있는 전두환 대통령, 기념관 치적 자랑하고 싶어 그런가

본인 사진은 엄청 크게 만들어 걸어 놓은 것 보고 실망감을 느기기도 했었다.   

 

아우내 장터 순대거리 도착하니 예전에 왔을 때 보다 순대집도 많아지고, 차와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몇 집은 차례기다리는 손님들 줄이 꽤 길어 한가한 집 찾아 들어갔다.

 

서울대 합격한 손녀딸 자랑에 할 수 없이 한 턱 쏜 S여사 "고마워~"

한 친구는 맛있다며 다른 친구와 애들 준다며 따로 포장하기도 하고,  

오는길에 모두들 천안명물 호도과자도 몇 상자씩 사기도 한다.      

 

돌아올 때 독립기념관 둘러보고 올까 하다 별로 보고싶지않아 그냥 지나쳤다.

귀가 때도 기차 탈까 했는데 천안역 도착하니 바로 급행이 있어 친구들과 함께 급행 이용하여 귀가하니 

그동안 없었던 색다른 번개에 즐거움 느끼며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6개월 이상 계속 야외에서 만나다 12월 모임을 시내 음식점에서 만났더니 결국은 밖으로 나가게된 셈이다.

 

'모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 com 2018 첫모임, Grand Hilton Hotel  (0) 2018.02.01
청포도 2018년 첫모임  (0) 2018.01.11
꽃사슴 2017년말 모임(일산)  (0) 2017.12.21
E com 2017년말 모임, 명동  (0) 2017.12.14
청포도 2017년말 모임  (0) 2017.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