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기 쉬운 이수역(총신대역)근처에서 만나 샤브샤브 점심.
최강 한파, 강력 한파, 매서운 한파 등 다양한 표현들이 사용되는 날,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를 낮추어 꽁꽁 싸매고 나섰다.
그러나 아무리 기온이 낮거나 추워도 시내에선 걸을 기회가 적어 산행날 만큼 추울 수는 없다.
내일은 더 추워 올겨울 최고로 강력한 추위가 몰아닥치겠다고 하지만 산행만 없으면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점심식사 나눈 후 영화라도 한편 보러가자 했더니 요즘 상영하는
'신과 함께- 죄와벌'은 만화 같아 싫고,'1987'은 우리가 살아오며 겪은 다 아는 사실이라 싫단다.
밥만 먹고 헤어지는 모임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기온이 낮아 많이 춥기는해도 서울날씨는 쾌청해서 상큼 발랄 좋은데,
지방에 있는 지인에게서는 오랫만의 폭설이라 신기한지 휴대폰으로 속속 사진이 전송되어 온다.
무안에서 찍힌 초의 선사 동상은 많은 눈으로 교황님 모습으로 변하고.
일지암 홈매 나무에 눈이 이렇게 많이 쌓인 모습은 처음 본다. 언젠가 갔을 때 겨울에도 할미꽃이 피어 있던 곳이다.
며칠 다녀온다며 광주에 간 지인에게선 긴 고드름 사진을 보내오고,
나주 영산강 주변 트레킹에 나선 지인이 오늘 찍은 사진 이다.
저녁 뉴스에는
전국이 -10℃ 아래로 떨어지고, 서울은 -13℃, 철원 -19℃, 제천 -17℃, 제주도도 0℃ 기록.
오늘 밤 10시를 기해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거의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와 경보가 발효,
영남지역에는 현재 대설특보가 계속 확대·눈이 쌓이고 있단다.
제주도에선 폭설로 11일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하려던 항공기들이 무더기 결항하면서
현재 제주국제공항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4300여명, 대합실에 1300여명, 탑승장쪽에 3000여명이 있다고 한다.
오늘 현재 임실 25cm, 전주 11cm의 많은 적설량 기록.
충남과 호남내륙, 영남북서내륙은 내일까지, 충남서해안과 호남서해안, 제주는 모레 오전까지 더 내리고,
호남 서해안에는 최고 15cm 이상의 눈이 추가로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날이 오래 가물어 눈이 내리긴 해야겠는데 전국 어디서나 피해 없이 내렸으면 좋겠다.
'모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마고우, 수원 (0) | 2018.02.23 |
---|---|
E com 2018 첫모임, Grand Hilton Hotel (0) | 2018.02.01 |
청포도 번개팅, 천안 (0) | 2017.12.25 |
꽃사슴 2017년말 모임(일산) (0) | 2017.12.21 |
E com 2017년말 모임, 명동 (0) | 2017.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