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밥 먹고 수다만 떨다 헤어지는 것이 싫어 날씨도 풀렸으니 밖에서 만나 걷자고 했다.
무의도는 본인이야 인천 공항 고속도로 개통 후 다니기 시작 했으니 여러번 다녀왔지만, 친구들은 첫 경험.
우리나라에 하나 밖에 없는 자기부상열차를 타보게 하기 위해 일부러 인천 국제공항에서 만나자고 했다.
자기부상열차 종점인 용유역에 내려 점심식사부터 나누고,
새해 들어 첫달이라고 1월에 내가 냈더니 지난달(2월)엔 명문대 입학한 손자의 할미가 한 턱,
이달엔 대학 입학한 할미의 손녀 턱, 새해들어 세 달치 회비가 고스란히 모였다.
공항에서 잠진도까지 운행되는 버스가 있지만 일부러 걸었다.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다리 공사로 좁은 도로도 넓히고 있는 중 이다,
오랫동안 이용했던 이 배도 오늘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역사적인 날이다.
던저주는 먹이 받아 먹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아는지 갈매기 숫자도 많이 줄었다.
강화도 석모도에 이어 무의도 갈매기들도 보기 힘들게 생겼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뱃머리를 돌리는가 싶으면 어느새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에 도착하게 된다.
개통을 1개월 여 앞두고 있는 무의대교.
큰무리 선착장에서 마을버스로 샘꾸미(광명)선착장으로 이동.
무의도와 소무의도을 연결하는 소무의도 인도교.
소무의도 포구.
해녀도.
다른때 보다 썰물 현상이 심해 보인다.
다리 아파하는 친구들이 많아 소무의도 한바퀴 도는 드레킹은 생략. 소무의도는 누구와 오느냐에 따라 사정이 달라진다.
사람들만 걷게 설계된 인도교에 웬 차가 ? 솔선수범해야 할 책임자들이 법을 더 안지키고 있다.
멀리 보이는 인천 대교. 2주 전 백아도 다녀 오느라 저 다리 주탑 아래로 통과.
갯펄이 그린 그림.
썰물이 한창.
샘꾸미(광명) 선착장에서 셔틀버스 타고 하나게 해수욕장으로 이동.
하나게 해수욕장의 고운 모래.
영상단지를 지나 해안가 환상의 길로.
위 안내판 그림에는 해안 데크길인 해상 탐방로 표시가 아직 안 그려졌다.
해상 관광 탐방로는 지난해 마지막 산행으로 국사봉 산행날(2018.12.11) 왔었고, 3개월만인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바닷바람이 추위를 느끼게 한다.
지난번 왔을 땐 산행팀과 시간 맞추기 위해 데크길 걷다 도중에 돌아섰으나 오늘은 데크길 끝까지 완주.
하나게 해수욕장.
환상의 다리 걷기를 끝내고 하나게 해수욕장으로.
하나게 해수욕장.
배는 역사 속으로 서서히 저물고, 다리는 떠오르는 신세대.
마지막 승선이 될 큰무리 선착장과 무룡호.
곧 개통식 가질 무의대교.
그나저나 사람들에게 먹이 받아먹고 지내던 이 많은 갈매기들은 어디가서 텃세를 당할 것이며,
그동안 먹이사냥을 안해봤으니 어떻게 살아갈꼬?
다리가 개통됨에 따라 큰무리 선착장도 이용할 날이 없으리라.
다리 아래로 노을 지는 모습도 이젠 보기 힘들게 생겼다.
다음달이면 댜리가 개통 된다니 무의도 마지막 배 여행이 될 추억의 한 장면.
모처럼 멀리까지 나와 걸으니 모두들 좋다고 환호성,
그렇게 좋은걸 왜 그동안 안다니고들 있었는지...
※.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무의대교는 2014년 9월 착공해 길이 1.6km, 폭 8∼12m 규모로 완공되어
2019년 4월 30일 임시 개통.
잠진도에서 무의대교로 가는 진입로 폭을 6m에서 10m로 확장하는 공사는
다리가 정식 개통하기 전인 올해(2019년) 7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한다.
'모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 com, 대공원 현대 미술관 (0) | 2019.04.18 |
---|---|
청포도, 원미산 진달래 (0) | 2019.04.11 |
E com, DDP (0) | 2019.03.07 |
둥지회 번개팅 (0) | 2019.02.20 |
청포도 모임(사당) 후 성북동. (0) | 2019.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