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rekking

충청도 양반길 2코스 트레킹

opal* 2019. 5. 19. 22:00

※. 사진이 짤려나올 경우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충청도 양반길 2코스>는

1년 전 산막이옛길 트레킹 때 왔었던 '연하협 구름다리' 옆 작은 '출렁다리'에서 트레킹이 시작되고 끝이 난다. 

 

아침 차 안에서 나눠주는 개념도를 받고 설명 들으니 

 "코스는 출렁다리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걸어  노적봉, 아가봉, 옥녀봉을 거쳐 원점회귀 예정이었는데

비가 내려  갈론 주막에서 끝낸다"고 하기에 

 비도 오락가락 하는데 이건 트레킹이 아니라 완전 산행이라 늦게 오면 민폐 되겠기에

"산행은 포기하고 2진으로  혼자 걷고 싶은 만큼만 걷겠다" 하고 선두 대장에게  미리 얘기해 주었다.  

 

 

 

 

 

 

 

 

 

 

도로 입구가 비포장 도로에 공사중이라 버스 들어가ㅏ기가 불편, 앞에는 괴산 수력발전소가 보인다.

 

 

 

 

 

 

오락가락 하며 간간히 내리는 비 맞으며 4시간을 달려 연하협 구름다리 앞 도착.

연하협 구름다리는 1년 전(2018.05.10 ) '산막이옛길' 걸을 때 왔던 곳이다.

 

 

다리 앞에서 하차하여 단체 사진 남긴 후 A코스 걸을 1진 일행들은 양반길 2코스 걷기 위해 작은 출렁다리로 이동. 

 

 

 

 

혼자 남아 비 맞는 연하협 구름다리 사진도 찍고,

 

 

작년 봄에 와서 걸었던 추억도 떠올리고.

 

 

우리 일행들은 다 떠나고, 대신 관광객들이 보인다. 

 

 

다리 아래  양쪽으로 보이는 괴산호 모습.

 

 

 

 

관광객에게 부탁하여 1년 전 와서 찍혔던 다리에서 우산 우비 다 입고 인증도 남기고.

 

 

찍어달래 사람이 없어 셀키도 찍고,

 

 

다시 한 번 다리 사진 남긴 후 양반길 2코스가 시작되는 출렁다리로 이동. 

 

양반길 2코스가 시작되는 출렁다리. 1진 일행들은 본인 연하협다리에서 사진 찍을 때 모두 달아나 보이지도 않는다. 

 

 

현재 서있는 곳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괴산 호 주변. 멀지 않은 곳에 군자산이 위치한다.

 

괴산은 전형적인 산악지형으로 군자산, 조령산 등 많은 산들이 에워싼 모양이라 산과 계곡이 무척 아름답고, 

화양구곡, 쌍곡구곡, 선유계곡 등 이름난 계곡이 많은데 오늘 새로운 갈론 계곡을 경험하게 된다.

 

 

작은 출렁다리는 원점회귀로 한 바퀴 도는 충청도 얃반길 2코스 시작점이자 도착점이 딘다. 

 

 

출렁다리를 건너 시계반대 방향으로 선두그룹이 지나간 길을 일단 걸어 보기로,

 

 

협소한 오솔길에 비가 내려 흙길은 질어 미끄럽고, 업 다운이 심하다.

 

 

양반길에서 조망되는 연하협 구름다리.   대형버스 몇 대가 더 와있는 걸 보면

비가 와도 관광객은 많이 찾아온다는 얘기.

 

 

 

 

전망대로 이름 붙여진 곳에선 나무들이 가려져 오히려 전망이 덜 좋다.

 

 

양반길 2코스 한쪽 맛보기 길 분위기는 좋으나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다 다시 되돌아 나가

역으로 돌아야 하기에 너무 깊숙히 들어가며 혼자 걷기엔 마음이 편치 않다. 

 

 

이곳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소요하면 반대 방향 갈론계곡 쪽에서 적게 걸을 것 같아 이 정도로 맛보고 뒤로 Back,

 

 

 

옥녀계곡 입구까지 걸어갔다 되돌아 나와 출렁다리에서 다시 시계방향으로 걷는다. 

 

 

출렁다리에서 시계방향으로는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걸어햐 하고, 바로 갈론마을이다. 

갈론마을은 칠성면 괴산수력발전소에서 12km 정도에 위치한다. 이 마을을 지나  3km 정도의 갈은구곡(葛隱九谷)이 이어진다.

 

 

'그대와 봄날' 참 이름들도 잘 지어낸다.

 

 

출렁다리에서 갈론계곡 입구까지는 아스팔트 포장 도로 계속.

차도를 걷다보니 선두대장이 "1진 코스를 원점회귀 안하고 갈론주막에서 끝낸다"고 했던 말이 이해가 간다.  

 

 

술래잡기 중 머리만 숨긴 벌?

지루함을 느낄만한 아스팔트 위 혼자만의  도보지만 주변의 녹색이나 꽃과 곤충 등 자연환경이 전혀 지루하지않게 해준다.

 

 

길 주변으로 보이는 감자꽃도 예쁘고 5월의 연록색 나뭇잎도 새롭다.

 

 

찔레꽃 향기 맡으며 갈은구곡 입구 도착.

갈은구곡(葛隱九谷)은 갈론계곡으로도 불린다.  갈론계곡이란 이름은 이 계곡 입구 마을에 갈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은거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우리를 태우고 온 차는 연하협다리에서 내려주고, 이곳으로 달려와  산행 끝내는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 한 분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일행 한 분이 남아 있기에 셔터 누르기 부탁.

 

산에 왜 안갔느냐 물으니 "아침 차 안에서 몸이 불편하고 컨디션이 안좋아 산행하기엔 불안해서

혼자 계곡 입구까지만 다녀왔다"고  하기에 "나도 역으로 1진 일행들 만날 때까지만 걸어볼까 하고

2진으로 혼자 걷고 있는 중인데 많이 아프지 않으면 다시 같이 가 보실래요?" 했더니 동참하시겠다고, 


갈론구곡 입구 갈론교. 포장도로를 계속 달려 왔으나 이곳에서 일반 차량은 들어갈 수가 없는걸 보면 오지 중의 오지로 느껴진다. 


안내판는 갈론 구곡이 그려져 있으나 오래되어 그림이 망가져 가고 있다.

 

갈론 구곡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며, 아홉 곳의 명소가 있다고 하여 갈론구곡이라고도 불린다
제1곡 장암석실(갈은동문?),  제2곡 갈천정제3곡 강선대, 제4곡 옥류벽제5곡 금병,  제6곡 구암(거북바위), 제7곡인 고송유수재제8곡 칠학동천제9곡 선국암 . 강선대, 칠학동천, 선국암 등 신선과 학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갈론계곡의 아름다움을 짐작할 수 있다.


마을을 지나 계곡으로 진행.

바위 위에 걸쳐져 살아가는 소나무 한 그루가 유난히 눈에 띈다.

갈은(갈론) 구곡 중 1곡 장암석실.

넓은 바위 꼭대기 바위덩이에 음각으로 새겨진 갈은동문,

갈은동문을 지나 계곡이 동쪽과 남쪽으로 나뉘는 입구에 있는 마당바위 옆 커다란 암벽에 장암석(場巖石實)실이란 곡명을 새기고, 구곡시는 갈은동문 방향으로 정면이 ㄱ 자로 파인 안쪽에 새겼다. 구곡시를 새긴 암벽 아래가 마치 바위집 같다고 하여 '집바위' 라고 부르기도 한다.
안쪽 암벽에 새겨진 구곡시는 다음과 같다(앞 자리 한자는 흐릿하여 알아보기 힘들어 뒤 번역문만 옮긴다.)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은 시원하네  자연과 이웃하니 즐겁기만 하구나   힌 암반은 평평하고 둥굴어 재소밭일 이루고    청산은 겹겹이 솟아 담장을 둘렀네 

아래는 넓은 암반으로 되어 있어 더 멋지게 보이는데 사진 한 장에 담기에 화면이 부족하다. .

골이 깊기로 소문난 괴산에서도 가장 깊은 곳이라 할 만큼 깊숙히 들어가 있는 계곡이어서
아직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호젓한 계곡으로 역시 절경이다. .
 맑은 계곡이 곳곳에 비경을 만들고 있어 물놀이하기에도 좋은 계곡이다.

2곡 갈천정(葛天亭). 위사진 중 윗쪽 상단, (낯선 사람들의 식사시간이라 가까이 찍질 못했다.)

갈천씨의 백성이 노니는 정자를 뜻한다.

커다란 암반아래 사람이 둘러앉을 만한 공간이 있어 정자란 이름을 붙였다.

갈천씨는 중국 상고시대의 왕으로 세상을 다스리는데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고, 교화하지 않아도  저절로 교화가 행해졌다. 

갈천씨의 백성이란 욕심없고 순박한 삶이란 뜻이다.  구곡시는 암방 정면 위쪽에 새겼다.

 

   햇살은 청산 너머로 저물고     해가 갈 수록 백발만 늘어 가누나    오래도록 몇몇 군자들과 함께   갈천씨의 백성이 되고 싶구나

.

 

갈림길에서 양반길 코스는 우측으로 가야하고,

좌측으로 조금 더 가면 3곡 강선대가 있어 일부러 다녀와 우측 길로 가야 한다

 

 

제3곡 강선대(降僊臺),

신선이 내려온 대를 뜻한다. 

암벽이 층층이 쌓인 중간에 처마처럼 돌출된 곳을 강선대라 이름하고 아래에 구곡시를 새겼다.  

 

   황당하지 않아? 정말일까?

이 세상에 신선을 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참 이싱도 하지, 여기에 찾아오는 사람은

   가슴속 깨끗해져 절로 속된 마음 사라진다네

 

 

트레킹 코스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야하나 전국 유람 기분으로 다니니 골고루 보기위해 강선대로 들어섰다.

 

 

강선대 앞의 옥류.

 

 

신선이 내려와 춤을 추었을까? 降僊臺의 '선'字는 신선 仙 字가 아닌 춤출 僊으로 쓰여 있다. 

 

 

강선대에서.

 

 

이 글자를 새기던 시대에도 바위 색이 이랬었다니.... 

돌출된 처마 아래 서보니 강선대라는 큰 글자 아래 흐릿하게 구곡시가 새겨진 것이 보인다.   

 

 

 

혼자서 호젓한 산길 걷는 것도 좋지만 동행해준 분께 고마움을 치하하다 찔레꽃 닉네임까지 얻었다. 

 

 

오솔길 들어서서 갈론계곡 감상하며 점심대용으로 준비한 빵 나누고, 계속 오르막 오르는 본격적인 산행이 된다.

접사모드 촬영 후의 실수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어야 할...   잊혀질만하면 일어나는 반복되는 실수.  

 

 

제4곡 옥류벽(玉壁). 

구슬같은 물방울이 맺히는 절벽이란 뜻이다.

매끈한 암벽이 종횡으로 절리를 만든 아래로 맑는 계곡물이 흘러 암벽에 영롱한 물방울을 달아놓고 있다.

 

  용은 단약 솥에 엎드리고 거북은 연꽃 위로 오르는데

  신선되어 오르기 정말 어렵다네

   절벽사이 방울방울 흐르는 물 경장수이니 

  오래도록 마시면 응당 장수할 수 있다네

 

 

저 위로 보이는 바위가 혹시 비단병풍 같다는 5곡 금병(錦屛)이 아닐까? 

길이 없어 갈 수는 없고, 금병에 대한 시는 아래와 같다.

 

  온갖 꽃이 무성하고 햇빛이 붉게 비치니

  오색가사를 등에 걸친 승려 같구나

  층층이 쌓인 바위 금병이 그림자 어떠한가?

  차가운 연못에 거꾸로 비치니 푸르고 맑도다.

 

 

 

 

 

 

제 7곡 고송유수재(古松流水齋) 

고송 아래로 흐르는 물가에 지은 집이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구곡을 설정했던 당시에는 아담한 절사가 한 채 있었을 법하다

구곡시에 나타난 칠학동천, 선국암과 연계된 내용들은 신선처럼 살고 싶어했던 관념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학은 일찌기 이 아름다운 곳을 어떻게 알았을까

  다만 나의 취미도 학과 같다네

  바둑판  하나 새기고 한 칸 집 지어

  기쁘게 두 늙은이 마주 앉았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외진 곳이라 계곡은 한산하고 조용하다.

제6곡 구암(龜巖, 거북바위).

 

거북은 장수와 관련하여 십장생의 하나였을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는 신통한 영물로 신성시 되었다.


  오래묵은 거북이 찬 샘물을 머금었다 물었다하니   구슬모양 늘어났다 줄었다 원근에서 볼 수 없네   한 번 석문이 우뢰 맞아 부서진 뒤로   이 옆산을 잘 아껴서 지켜주지 못했다네

 

 

바위에 새겨진 글자를 줌으로 당겨 보니 거북구(龜) 字 가 아닌 부억조(竈) 보이니  

다음 글자도 배주(舟) 인지 붉은 단(丹)인지 ... 구별을 못하겠다. 

 

 

 

 

 

 

칠학동천 계류.

 

  제8곡 칠학동천(七鶴洞天),  일곱마리 학이 살던 곳이란 뜻이다. 구곡시에는 신선의 세계에 사는 학이 떠나간 아쉬움과 신선처럼 살고 싶은 마음에 고요한 밤 밝은 달빛 아래 학의 소리가 들리는 듯한 아련한 그리움이 나타나 있다 .

 

  이곳에 일찍이 일곱마리 학이 살았다 하나   학은 날아가 보이지 않고 구름만 떠가네    지금 달 밝고 산은 텅 빈 밭  이술에 놀란 학 울음 들리는듯 하구나

 

 

 

 

위사진 윗쪽 우측으로 보이는 넓적한 바위가  제9곡 선국암 이다.

 

 

 

 

제9곡 선국암(仙局巖) .

신선이 바둑을 두던 바위를 뜻한다.

바위 옆에 새겨진 구곡시에는 한 판의 바둑을 미쳐 끝내지 못하고 일어서는 아쉬움과

흑백돌이 어우러진 바둑판을 꽃에 비유하는 감상이 잘 드러나 있다.

 

 옥녀봉 산마루에 해가 기울어

  바둑을 끝내지 못하고 각기 집으로 돌아갔네

다으음날 아침 생각나 다시 와보니

바둑알 알알리 돌 위에 꽃이 되었네

 

 

넓은 선국암 위에는 바둑판이 그려져 있고, 흑 백 바둑알이 담겨져 있다.

 

 

 

 

9곡 선국암을 지나 계곡물과 헤어져 산으로 오르니 경사가 급해진다

 

 

 

 

지도를 펴보며 '올라온 온 거리나 위치로 보아 선두그룹을 만날 시간이 지났는데 ...'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힘이 들어 1진 오기를 이때나 저때나 만날까 하며 오르고 또 올라도 소식이 없다.

전화를 해봐도 불통지역이라 통화도 안되고, 그러면 삼거리 갈림길까지 가볼까 하며 계속 오르니 멀리서 인기척이 들린다.

 

 

생각보다 늦게 내려오는 선두 그룹이 보이기 시작.

 

 

 

 

미답지인 낯선 지역이라 산행지를 간간히 펴보며 올라왔더니 산행지가 땀에 젖어 너덜너덜.

1진 코스로 갔던 선두대장과 일행들을 만나, 뒤돌아 왔던 길로 하산 시작. 

 

 

산행 시간이 길어져 "왜 이리 늦게 오느냐" 물었더니...

선두대장을 비롯한 일행들이 내려오며 "충청도 양반길이 아닌 완전 머슴길 이었다"고 푸념들을 늘어 놓는다.

 

 "노적봉과 아가봉은 정상도 못가고 계속 포장도로를 걸어 짜증이 났고,

갈림길이 많아 길을 잘못들어 알바를 두 시간, 옥녀봉도 올라갔다 되돌아 내려오게 생겨 정상엔 아무도 가질 않아

개념도에 보이는 노적봉, 아가봉, 옥녀봉  세 봉우리는 모두 정상을 밟지 못했노라" 고 히며 

 

"언니는 오늘 2진 타시길 정말 잘하신것 같애요." 라고 하니 선경지명이 있었음 일까?

 

 

내려 딛으며 다시 만난 선국암.

 

 

선국암 위에서.

 

 

 

 

하산길에 옥류벽에서.

 

 

 

 

 

 

 

 

 

 

일행들에게 3곡 강선대가 있는 곳을 알려줬건만 힘들다며 가보기를 포기한다.

 

 

 

 

 

 

 

 

1곡 장암석실 앞 지나는 모습을 뒤에서.

 

 

 

 

 

 

 

 

2곡 갈천정 마당바위.

 

 

오전 10경 시작된 트레킹은 오후 세 시가 되어 끝이 났으니 5시간 소요.

 

 

산행 후 버스로 이동하며 찍은 괴산호와 괴산 수력발전소모습.

 

 

아침에 왔던 비포장도로로 다시 나와 식당으로 이동하여 맛있는 올갱이국 식사.

 

 

식당 앞에 있는 보리수 나무.

어렸을 적 시큼달콤한 열매는 먹어본 일이 있으나 열매 끝에 달린 꽃은 처음 본다. 꽃잎이 네 장인점도 특이하다.

 

 

 

전에도 속리산 쪽 산행 때는 소나무도 바위도 아주 멋진 곳이란걸 여러번 느꼇지만,

외진 곳에 위치한 갈론계곡을 와 걷고 보니 더 아름다운 곳이란 걸 새삼 느낀다.  

충청도 양반길 2코스 한 바퀴 완주는 안했어도 아주 흡족한 발걸음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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