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걷는 코스는 2구간(전곡리→쌍전리 산돌배나무(1.5Km)→큰넓재(4.1Km)→한나무재(5.7Km)→소광2리(9.6Km) 이다.
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로 2010년 7월 1구간은 13.5Km,
2011년 9월 부터 3구간 16.3Km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
2구간은 단체 탐방객 예약 운영하고 있다.
탐방예약과 가이드를 동반하는 것은 우리나라 최고의 숲인 금강소나무숲길을 보호하고
산양을 비롯한 멸종위기 동.식물의 삶터를 보장해 주는 것이며, 오지탐방이기에 탐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다.
금강소나무길 트레킹은 5구간으로 나뉘며, 우리가 오늘 걸을 곳은 2구간(한나무재길) 이다.(위 사진 왼쪽 아래 부분)
※ 1구간(보부상길) : 편도 13.5km (7시간 소요. 난이도 중상)
두천1리(내성행상불망비) → 바릿재(1.2km) → 장평(1.8km) → 찬물내기(6.5km) → 샛재(7.8km) → 대광천(9.8km) → 저진터재(12.2km)→ 소광2리(13.5km)
산림유전자보호구역과 천연기념물인 산양(야생동물) 서식지가 포함되어 있고, 옛날 보부상들이 울진 흥부장에서부터 봉화,영주,안동 등 내륙 지방으로행상을 할때 넘나들던 십이령(열두고개) 중 네고개가 있는 탐방로
2구간(한나무재길) : 편도 9.6km (4시간 소요. 난이도 중)
전곡리→쌍전리 산돌배나무(1.5Km)→큰넓재(4.1Km)→한나무재(5.7Km)→소광2리(9.6Km)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천년기념물 408호로 지정된 쌍전리 산돌배나무(수령 약250년)가 있으며, 옛날 보부상들이 내륙지방으로 소금, 미역,어물을 짊어지고 넘나들던 십이령(열두 고개) 중 두고개가 있는 탐방로
3구간(오백년 소나무길) : 왕복 16.3km (7시간 소요. 난이도 중)
소광2리(소광리펜션) → 저진터재(1.2km) → 너삼밭(3.0km) → 화전민터(6.8km) → 군락지초소/오백년소나무(7.8km) → 화전민터 → 너삼밭→ 저진터재 → 소광2리(펜션)
생태경영림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고의 금강송군락지를 볼수 있는 탐방로.왕복이지만 가는길. 오는길이 달라 중간에 나갈수 없음.
3-1구간(화전민 옛길) : 왕복 9km (4시간 소요. 난이도 중)
소광2리(소광리펜션) → 너삼밭 → 옛화전민마을 → 공군터 → 지심곡→ 소광2리(펜션)
숲길에서 가장 짧은 구간으로 과거 마을주민들이 이용하던 숲길로 금강소나무를 관람할 수 있는 구간이다
4구간(대왕소나무길) : 왕복 10.48km (5시간 소요. 난이도 중상)
솔평지(집결) → 너삼 → 대광천(0.7km) → 아래새재(1.6km) → 썩바골 폭포(2.7km) → 대왕송(5.4km) → 조령성황사(9.78km) → 너삼(10.48km)
정상에 대왕소나무가 있는 코스로 재가 있어 속도조절이 필요하며, 내려오는길은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계절별로 희귀한 식물을 볼 수 있는 곳.
5구간(보부천길) : 편도 15Km(7시간 소요, 난이도)
두천2리 → 보부천골(5Km) → 대왕소나무(5.8Km) → 삼거리 분기점(6.2Km) → 샛재(7.2Km) → 찬물내기(8.5Km) → 바릿재(13.8Km)
→ 두천리(15Km)
대왕소나무까지 가려면 시멘트로 포장된 오르막길과 재가 높고 가파른 길이 있어 힘이드는 구간이나
보부천길을 따라 걸으면 금강소나무이 정취를 느낄 수 있고, 돌아올 때는 내리막길이라 좀 수월하다.
2-1구간은 사정상 단체 한팀(20인 이상)만 예약 가능.
국내최초 예약탐방 가이드제 : 중간에 탈출로가 없으며, 숲해설가를 동반하지 않으면 탐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십이령 길은 옛날 보부상들이 다니던 길로, 2구간에는 십이령(열두고개)중 두 고개(넙재, 한나무재)가 있다.
아침 고속 도로 달리던 중 휴게소 마당에서 잠시 바라본 하늘은 얼마나 깨끗하던지...
미세먼지가 없으면 흐린 날을 제외하고는 늘 이렇게 맑은 하늘은 볼 수 있는 건데...
06:00 출발하여 4시간 넘게 걸려(10:15) 전곡리 도착. 이 시간이면 작은 산 정도는 산행 할 시간.
트레킹을 위한 예약과 가이드이 필요성에 대한 설명은 위에 언급했기에 숲 해설가 가이드의 설명은 대강 넘어갈 예정 이다.
준비운동
숲 해설가 가이드의 설명 듣고, 준비운동 하고 숲길 들어서며 트레킹 시작(10:25)..
위 사진에 보이는 이는 전에 같이 산행하던 여인으로 10여년 만에 만나고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반가운 반면 한편으론 예기치 않던 비보도 들려 깜짝 놀랬다.
넓은 도로에서 숲길로 들어서기.
나무 그늘로 들어서니 한결 시원하다.
잠시 오르막 올라 숨이 찰 정도가 되니 앞서 가던 일행들이 모여 뒤에 오는이들 기다릴 겸 가이들 설명을 듣는다.
뒤따라 가던이들에게는 고마운 시간이 된다.
▼. 아래는 가이드인 숲 해설사의 설명이 있는 동영상
우리가 오늘 걷고 있는 이 길은 십이령으로 전에 주로 보부상들이 다니던 길이라고 한다.
보부상(褓負商)은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던 말로 보상(褓商, 봇짐장수)와 부상(負商, 등짐장수)를 합쳐 이르는 말이다.
보상(褓商)은 봇짐장수, 즉 기술을 요하는 세공품(細工品) 처럼 가볍고 부피가 적지만 비교적 값비싼 사치품 등 잡화를
보자기에 싸서 들거나 질빵에 걸머지고 다니며 팔던 사람.
부상(負商)은 등짐장수, 나무, 그릇, 옹기, 젓갈 같은 일용품 등 가내수공업품을 위주로 한 상품을 등에 짊어지고 다니며 팔던 사람,
이들은 대개 하루에 왕복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를 표준삼아 형성되어 있는 시장망을 돌면서 각지의 물화(物貨)를 유통시켰다.
그러나 대부상· 대보상들은 수운(水運)과 우마차로 다량의 상품을 일시에 운반, 판매하기도 하였다.
10:50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쌍전리 산돌배나무(수령 약250년). 천연 기념물 제408호.
산돌배나무가 있는 집 바로 옆으로 돌아
동요' 감자꽃'(시인 권태응)이 생각 나는...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감자밭을 지나 밭 안으로 걷다 울타리를 넘어 산으로 오른다.
맨 나중 오는 사람은 반듯이 울타리를 제대로 걸쳐 놓아야 산짐승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풀섶 사이 아주 좁은 오솔길 걷다보니 뉴질랜드 남섬에서 트레킹하던 생각이 난다.
우리네 신발 길이 정도의 폭을 가진 좁은 길, 망가지면 다시 복구시켜 걷게 하는 것을 보고 느낀바가 많았었다.
오늘도 가이드와 함께 걷는 일이 자연보호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일인지...
화전민 독가 촌.
붉은 양철지붕을 가진 집은 폐가로 쓰러지기 일보 직전 이다.
인삼 밭.
인삼밭 위로 보이는 하늘, 오늘은 고개 들어 하늘만 쳐다봐도 힐링 되는 날.
인삼밭을 지나 산으로 오르는데 팻맛에는 통제 구역이라 써놓고 가이드는 이쪽으로 걸으라고 안내를 한다.
11:20. 커다란 나무 그늘, 긴 의자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
산행 때 같으면 앞 사람들은 달려가기 바쁠텐데 가이드와 함께 하니 중간 중간 쉴 수 있어 좋다.
하늘도 예쁘고, 고냉지 배추밭도 멋진, 시원스런 풍경에 휴대폰까지 꺼내 한 컷 씩 담느라 모두들 바쁜 시간.
이렇게 좋은 날씨 주신 조물주에게 감사.
잠시 휴식 후 다시 걷기. 전기울타리를 설치 했으나 잠시 내려놓고 우리 일행들은 너머가야 한다.
요즘은 오디와 산딸기의 계절.
그늘이기도 하지만 습지를 지날 땐 한경 시원하다.
본인 카메라가 있어 몰카가 아니면 다른 카메라에는 잘 안찍히는데, "사진 찍어 줄테니 한 번 서보라"기에
그늘로 그늘로 행진 또 행진.
보기만해도 힐링 되는 녹색과 하늘의 파란색을 만끽 하는 날.
눈이 호강하는 날.
며칠 전 다래나무꽃 사진을 전송 받고 까만 수술이 인상적이라 했더니 오늘은 나도 다래꽃을 만나다니...
이곳까지 걸으며 잎이 하얗게 변한 개다래 나무는 몇 그루 만났으나 꽃은 못보았다.
넓재
고갯마루가 넓어서 넓재라고 한다. 또 일부에서는 큰 늪과 재가 있다고 하여 큰넓재라고 부른다.
십이령 상에 있는 고개로써 선질꾼이나 나그네가 쉬어가기 좋은 넓은 재라 하여 넙재라 한다.
12:15 넓재에서 점심 식사.
점심식사(1인당7,000원)도 예약은 필수.
지역 주민에게 사회적, 경제적 도움이 되는 공정 여행 이기에 현지 주민들이 제공하고 있다.
쉼터 도착하니 먼저 온 팀이 먹고 있는 중, 밥솥 안에 밥도 얼마 남지 않았고, 반찬그릇도 비어가고 있다.
나물반찬과 순두부로 맛있는 점심식사.
식사 후 다시 출발에 앞서 나무 위로 보이는 하늘 모습이 예뻐서 찍어야 한다며 단체 사진까지 또 남긴다.
12:40 점심 식사 후 다시 출발.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
.
.
서정주 님이 시가 떠오르고 송창식씨가 부르던 노래가 생각난다.
녹음 속을 걷는 사람들.
밥 먹고 걸으려니 힘이 드는데 적당한 장소에서 기다렸다 같이 가곤 하니 훨씬 편하다.
앞서가던 사람들이 서있어 따라가 보니 한나무재(고개 이름)이다.
오늘 걷는 2구간 내에는 점심밥 먹던 넙재와 한나무재 두 고개가 있다.
우리가 걸어야 할 곳까지는 아직 4.3Km가 남아 있다.
산행과 달라 이곳에서는 도중에 탈출 할 수가 없어 걷기 시작하면 끝까지 다 걸어야 한다.
13:05 한나무재 도착.
녹음 속에서 걷다 한나무재 넓은 길 나오니 하늘이 맑아 배경으로 사진 찍히겠다고 너도 나도 폼 잡고,
잠시 걸어 내려가다 우측으로 내리막 밧줄이 보이는데 이곳으로 가야 하는 걸 앞 사람 따라 넓은 길로 갔더니 우회로 였다.
그대신 하늘 구경 하니 더운줄 모르고 시원해서 좋았다
내리막 지름길로 내려온 선두그룹은 후미팀 오기를 기다려 주고. 초롱꽃 찍느라 렌즈 촛점을 ...
접사 찍고 난 다음엔 렌즈를 돌려놓지 않아 가끔 이런 촛점 안맞는 실수작이 나온다.
다시 녹음 속으로.
포장도로 임도를 놔두고 길 옆으로 오솔길을 만들어 놓았다.
길 건너 맞은편 오솔길로 다시 들어서고.
민백.
14:00 큰 나무 몇 그루와 돌 무더기가 있는 예전에 성황당 터 였었다는 곳에서 잠시 휴식.
이젠 얼마 남지 않았다는 가이드 설명 듣고 다시 출발.
오늘의 최종 목적지 도착.
14:25 소광 2리 도착.
트레킹 총 소요시간 4시간.
시간 여유가 있어 먼거리 울진까지 온 김에 성류굴 들렸다 간다며 바로 차에 올라 출발.
성류굴은 다녀 온지가 삼십 여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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