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흑산도 여행 셋쨋날

opal* 2014. 9. 21. 21:30


흑산도 셋쨋날 아침. 쇼핑.




아침식사.




흑산도 포구 한쪽은 흙으로 메꾸기 작업 중.



전망대에 올라 조망 감상하며 설명 듣기.













천사 등대. 이틀 전 첫날 저녁에 와 이미자 노래 흑산도 아가씨 노래 들으며 야경 감상했던 곳.










자산 문화관 방문.



정약용의 형 정약전 생애.







자산어보를 집필한 정약전.



정약전(丁若銓)의  자산어보(玆山魚譜). 1814년(순조 14) 실학서.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영남대학교 도서관, 서울대학교 상백문고(相佰文庫) 등에 소장되어 있다

책명을 ‘자산어보’라고 명명한 데 대하여 정약전은 자서의 서두에서 말하기를,
‘자(玆)’는 흑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으므로 자산은 곧 흑산과 같은 말이나,
흑산이라는 이름은 음침하고 어두워 두려운 데다가 가족에게 편지를 보낼 때마다 흑산 대신에 자산이라고 일컬었기 때문에
자산이라는 말을 제명에 사용하게 되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어서 그는 이 책을 쓰게 된 경위를 대략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흑산도 해중에는 어족이 극히 많으나 이름이 알려져 있는 것은 적어 박물자(博物者)가 마땅히 살펴야 할 바이다.
내가 섬사람들을 널리 심방하였다. 어보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사람들이 제각기 다른 말을 하기 때문에 이를 좇을 수가 없었다.
섬 안에 장덕순(張德順, 일명 昌大)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두문사객(杜門謝客)하고 고서를 탐독하나 집안이 가난하여

서적이 많지 않은 탓으로 식견이 넓지 못하였다.
그러나 성품이 차분하고 정밀하여 초목과 조어(鳥魚)를 이목에 접하는 대로 모두 세찰(細察)하고 침사(沈思)하여
그 성리(性理)를 터득하고 있었으므로 그의 말은 믿을 만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드디어 그를 맞아들여 연구하고 서차(序次)를 강구하여 책을 완성하였는데,
이름지어 『자산어보』라고 하였다. 곁들여 해금(海禽)과 해채(海菜)도 다루어 후인의 고험(考驗)에 도움이 되게 하였다.”


총3권으로 구성된 『자산어보』는 제1권 인류(鱗類), 제2권 무인류(無鱗類) 및 개류(介類), 제3권 잡류(雜類)로 되어 있다.
각 항목의 명칭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각 항목마다 거기에 표시된 수산 동식물의 근연종(近緣種)으로 생각되는 것들을 기입하고 있다.

① 인류: 석수어(石首魚)·치어(鯔魚)·노어(鱸魚)·강항어(强項魚)·시어(鰣魚)·벽문어(碧紋魚)·청어(靑魚)·사어(鯊魚)·검어(黔魚)·접어(鰈魚)·
소구어(小口魚)·도어(魛魚)·망어(0xF43C魚)·청익어(靑翼魚)·비어(飛魚)·이어(耳魚)·전어(箭魚)·편어(扁魚)·추어(錘魚)·대두어(大頭魚).

② 무인류: 분어(鲼魚)·해만려(海鰻鱺)·해점어(海鮎魚)·돈어(魨魚)·오적어(烏賊魚)·장어(章魚)·해돈어(海豚魚)·인어(人魚)·사방어(四方魚)·
우어(牛魚)·회잔어(繪殘魚)·침어(鱵魚)·천족섬(千足蟾)·해타(海鮀)·경어(鯨魚)·해하(海蝦)·해삼(海參)·굴명충(屈明蟲)·음충(淫蟲).

③ 개류: 해구(海龜)·해(蟹)·복(鰒)·합(蛤)·감(蚶)·정(蟶)·담채(淡菜)·호(蠔)·나(螺)·율구합(栗毬蛤)·구배충(龜背蟲)·풍엽어(楓葉魚).

④ 잡류: 해충(海蟲)·해금(海禽)·해수(海獸)·해초(海草).

이상과 같이, 인류 20항목, 무인류 19항목, 개류 12항목, 잡류 4항목, 도합 55항목으로 분류하여 취급하고 있다.
근연종을 합치면 그 수는 훨씬 많아진다. (鯊魚)라는 항목에서 근 20종을 다루고 있다.


그의 분류법은 오늘날의 과학적 분류법의 관점에서 본다면 비과학적이기는 하나,
당시는 구미 선진국에 있어서도 근대과학적 동식물분류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았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원래 생물학자가 아니었던 정약전이 근연종을 한 항목으로 묶어 설명을 시도하였던 것을 볼 때
그의 학문적 태도는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항목별 설명내용은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에서와 같이 각종 이명(里名)·형태·습성·맛·이용법·어구·어법 등이 다루어져 있다.
그리고 『우해이어보』와는 달리 우리나라와 중국의 문헌을 많이 참고하고 이를 인용하고 있다.

그러나 결코 문헌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고, 실제로 견문한 것을 토대로 하여 내용의 충실을 기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히 드러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영남대학교 도서관, 서울대학교 상백문고(相佰文庫) 등에 소장되어 있다.
















귀가 준비.


흑산항 출발.



서남문 대교(비금도와 도초도를 연결하는 다리).


전에 두 번 다녀온 비금도(도초도)를 떠올리며.



목포 도착하여 점심식사.



서울행.



아래는 흑산도의 이모저모.

예전과 현대를 비교한 사진.


포구였던 곳은 현재 흙으로 메꾸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섬이 가장 많은 전라남도가 많은 섬들을 명소화 시키기 위해  목포대 도서문화 연구원, 조선일보, MBC 등

여러 기관과 혐력하여 섬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 유적등을 체험하는 공정여행을 계획.


작년(2013년) 3월부터 매월 한 회씩 섬 탐방을 시작하여 12월까지 시행,

올해(2014년)도 3월~12월까지 계획을 세워 3월 비금도, 도초도를 다녀온 후

4월에 세월호 사건으로 모두 취소되어 숨죽이고 지내다 다시 재개,


2박 3일로 잡혀있던 8월 거문(백)도, 9월 흑산(영산)도 등 두 번만 시행하고

올해 전남도 섬 탐방은 끝을 맺는다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

  앞으로 다시 재개 될 수 있는 날이 있기를 기대하며 그동안의 좋은 체험과 아름다운 추억들을 간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