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은 지루한 긴 장마로 비가 자주 내리는 날씨 연속,
장마가 끝나는가 싶으니 기온이 올라 무더운 날씨라 산은 한 번도 오르지 않고,
대신 가끔씩 저녁 식사 후 공원을 몇 바퀴씩 걸었다. 한 번 걸으면 보통 두 시간 이다.
9월들어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기도 했지만 한 달여동안 장미, 비바, 마이삭에 이어
어제는 하이선 태풍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오늘은 간만에 청명하게 맑게 개인 날씨라 산으로 나섰다.
산허리 한쪽 음습한 곳에 제철 만난 물봉선 군락지가 보여 휴대폰 렌즈 조준하며 풀섶에 앉으니
웬떡이나 만난 듯 모기들이 옷위로 마구마구 달려들어 강제 수혈을 해간다.
처서가 되면 삐둘어진다던 모기입은 아직도 삐뚤어지지 않았는지
익을 대로 익은 가을 산모기의 매운맛은 양 손은 쉴 새 없이 긁적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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