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일과 친구들 모임이 있다고 그제 저녁 작은애가 와 이틀을 함께 자고 오늘 귀가.
저녁공원 산책
기온이 낮아지고 찬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졌다.
낼 아침 기온 ㅡ6도 예고.
세월은 아름다워
유안진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웠다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황금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 둘러싸여야만이
아름다운 삶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주는 사람과
얘기거리도 있었노라고...
작아서 시시하나 안 잊히는
사건들도 이제 돌아보니 영원히
느낌표가 되어 있었노라고...
그래서 우리의 지난 날들은
아름답고 아름다웠느니...
앞으로 절대로 초조하지 말며
순리로 다만 성실을 다하며
작아도 알차게, 예쁘게 살면서,
미인이 못 되어도...
일등을 못했어도...
출세하지 못했어도...
고루고루 갖춰 놓고 살지는 못해도...
우정과 사랑은 내 것이었듯이
아니 나아가서 우리의 것이듯이
앞으로도 나는 그렇게 살고자 합니다
내 가슴에
영원한 느낌표로 자욱져 있듯이
나도 그대 가슴 어디에나
영원한 느낌표로 살아 있고 싶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건강하게 살아온 것 만으로도 흡족히 생각하고,
앞으로도 무탈하고 건강을 지속시킬 수 있도록...
본인의 의지만이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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