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으로 지난달 못만나고 인원 제한도 그렇고,
얼마전 가슴에 딸 묻은 친구 위로도 할 겸 수다 떨기 편하게 집에서 만나잖다.
한 친구는 다리 아파 못오고 또 한 친구는 어깨 아프고 바쁘다며 두 친구가 불참했다
몸 불편해진 한 친구는 남편이 차 태워다주고 돌아가면 좋으련만 합석을 한다.
정작 집주인 남편은 부인 친구들 편하게 지내라고 일부러 자리를 피해 줬건만
눈치 없는 홍일점은 간섭이나 말던지 무슨 말이 그리 많은지...
혼자된 친구들 마주 앉은 앞에서 자기 부인 죽을 때까지 사랑해 주겠단다.
친구들 하는 말 "진작 그랬으면 울 친구 저 정도까지는 안되었을텐데..."
알고 지낸지 오래 되긴 했어도 오래 만나다 보니 참 별 일 다 생긴다.
커다란 상 두 개 펼쳐놓고 여럿이 둘러앉아 감사한 마음 전하며 맛있게 냠냠,
이 모임 중 두 친구는 초, 중, 고를 같은 학교 입학과 졸업을 했으니 평생을 만나는 셈.
나이 들어감에 따라 주변에 아픈 친구가 늘어가니
몇 십년 동안 모으던 회비 오늘로써 의미있게 모두 마무리하고,
다음부터는 각자 지불하기로 하니 후련하기도 하고 서글퍼 지기도 한다.
밥 다 먹고도 내어주는 디져트는 끊임없이 나온다.
커피와 과일, 떡과 인삼차, 핫쵸코와 간식 ... 배가 불러 다 먹지도 못하는 걸
인심좋고 베풀 줄 아는 주인은 친구들 사랑이 꽤 돈독하다.
▼아래는 오늘 찍었다며 quick으로 날아온 새 사진.
쇠오리나 물닭은 이런 새도 있었나 싶게
처음보는 모습이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고마움이...
▲원앙 만큼이나 머리 부분이 예쁜 쇠오리, 크게 확대해 보면 몸통 깃털도 참 예쁘다.
거위(때까우)
동박새
물닭
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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