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난고 김병연 시(蘭皐 金炳淵 詩)

opal* 2022. 6. 14. 21:47

 

詩仙蘭皐金炳淵之墓(시선난고김병연지묘) 


말년에 들른 곳이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 였는데,
그곳 명소 "적벽(赤璧)"에 매료되어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이 곳 동복에서 생을 마감 하였으며,
훗날 그의 차남이 영월 고향 땅으로 이장하여 이곳 김삿갓묘에 안치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김삿갓의 시(詩) 환갑연(還甲宴) 

彼坐老人不似人(피좌노인불사인) 저기 앉은 저 노인은 사람 같지 않으니
疑是天上降眞仙(의시천상강진선) 아마도 하늘 위에서 내려온 신선일 테지
其中七子皆爲盜(기중칠자개위도) 여기 있는 일곱 아들은 모두 도둑놈이니
偸得碧桃獻壽筵(투득벽도헌수연) 서왕모의 선도 복숭아를 훔쳐다 환갑 잔치에 바쳤네

환갑 잔치집에 들린 김삿갓이 첫 구절을 읊자 자식들이 모두 화를 내다가,
둘째 구절을 읊자 모두들 좋아 하였고,
셋째 구절을 읊자 다시 화를 냈는데,
넷째 구절을 읊자 역시 모두들 좋아 하였다고 한다.
"서왕모의 선도 복숭아"는 천 년에 한번 열리는 복숭아로,
이것을 먹으면 장수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

 

명천으로 표현된 "길주명천(吉州明川)"

吉州吉州不吉州(길주길주불길주)  길주 길주 하지만 길하지 않은 고장
許可許可不許可(허가허가불허가)  허가 허가 하지만 허가하는 것은 없네
明川明川人不明(명천명천인불명)  명천 명천 하지만 사람은 밝지 못하고
漁佃漁佃食無漁(어전어전식무어)  어전 어전 하지만 밥상에는 고기 없네

어전(漁佃)은 함경도 명천군 기남면 어전리이고,
길주(吉州)는 나그네를 재워주지 않는 풍속이 있어 허가가 많이 살지만 잠자도록 허가해 주지 않고,
어전(漁佃)은 물고기 잡고 짐승을 사냥한다는 뜻인데 이 동네 밥상에는 고기가 오르지 않음을 풍자한 시(詩) 이다. 

 

난고 김삿갓 문학관은 전에 마대산 산행 후(2008. 7.16) 들린 적이 있었다.

난고 김삿갓 문학관 안의 내용은 아래 주소에 (https://blog.daum.net/ongoijisin/2606) 

 

난고 김삿갓 문학관

영월에 있는 마대산 산행을 마친 후 계곡물에서 잠수하고 내려와 일행들 물에 들어앉아 하산주 마시는 시간 이용해 김삿갓 문학관을 둘러 보았다.   난고 김삿갓 문학관 1층 내부와 진열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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