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DMG 다큐로드 1, 도라전망대와 덕진산성

opal* 2022. 9. 23. 20:57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

춥도 덥도 않아 뭐든지 하기 좋고 능률도 오르는 계절. 

나흘 전 지인한테서 "도움이 될까하여 보낸다"는 문자가 왔다.
민통선 안까지 들어가는 행사는 전에도 있었지만, 날짜가 안맞아 몇 번의 기회를 놓쳤기에
이번엔 필히 신청했더니 이틀 전 참석할 수 있다는 답신이 왔다.

 

백석역에서 오후 1시에 만나 출발한다기에 여유있게 나서니

잔뜩 흐린 날씨에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 마저 내린다.

두 번째 환승지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2번 플랫홈에서 문산행 급행에 탑승 했다.   

선로 밖으로 보이는 길가엔 물이 흥건하니 멀리서부터 타고온 사람들은 비가 언제 왔느냐 묻는다. 

재수좋게 만난 급행은 중간에 행신역 한 번 정차 후 바로 대곡역, 다시 3호선 환승하여 백석역 도착. 
3번의 환승, 4개의 노선을 이용하여 백석역 도착하니 바람은 여전히 심한데

흐렸던 날씨는 거짓말처럼 맑게 개어 쾌청해 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 회에 80명까지 참석 할 수 있어 대형 버스 두 대가 태우러 왔다. 

2호차 한 대에는 단체로 한 곳에서 온 고등학생들과 스텝진  29명이 탑승하고,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1호차에 오르니 기사님, 안내, 가이드까지 31명 탑승, 
올해로 14차 행사인데 코로나와 돼지열병으로 2년간은 간소하게 치루었다는 가이드의 안내말.  

 

통일대교 앞에서 잠시 정차하고, 군인들의 검열, 신분증과  얼굴을 일일히 대조한 후 통과 시켜준다.

정주영 회장이 오백 마리나 되는 소떼를 몰고 건넜던 통일 대교, 

건너는 순간부터 일반인이 아닌 군인 신분이 되어 군인의 요구에 협조해야 하고, 

사진도 아무데서나 촬영할 수 없다. 버스로 이동 중 가이드의 설명은 계속 이어진다. 

 

DMZ(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는 일반적으로 국가가 자국의 영토임에도 국제법상 

병력 및 군사시설을 주둔시키지 않을 의무가 있는 특정 지역이나 구역을 의미 한다. 
한반도의 DMZ는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Armistice Agreement)에 의해 휴전됨으로써 생겼다. 
한국전쟁이 종전(終戰) 아닌 정전(停戰)으로 마무리되고, 
육상의 군사분계선인 MDL(MilitaryDemarcation Line)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각각 2km씩 
양국의 군대를 후퇴시키기로 약속하면서 만들어진 지역 이다. 
임진강 하구인 경기도 파주시 정동리에서 동해안인 강원도 고성군 명호리까지 총 248km, 
1,292개 표지판으로 이어져 있다.


민통선(민간인통제선, CCL: Civillian Control Line)은 군사분계선으로부터 

약 10km밖에 설정된 경계선을 말한다. 
민통선과 군사분계선 사이 10km에 이르는 공간은 민간인통제구역으로, 
민통선지역 또는 민북지역이라고 한다. 
본래 민간인의 농사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귀농한계선으로 설정했던 것인데 
국군의 임무가 휴전선 방어로 바뀌면서 허가받은 출입 영농과 입주 영농이 가능해졌다.
일반 민간인의 출입은 군 초소에서 여전히 통제하며, 실질적인 경계는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다

접경지역은 남북 분단 이후 국가 안보를 위해 지역 발전과 

사유 재산에 불이익을 받아온 군사적 접적지역 및 그 인근지역을 말한다. 
접경지역지원특별법에 따라 규정된 지역으로, DMZ 또는 NLL과 잇닿은 시군과 민통선 이남의 지역 중 
민통선과의 거리 및 지리적 여건 등을 기준으로 정한 시군, DMZ 내 집단취락지역을 말한다.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강화군, 옹진군), 경기도(고양시, 김포시, 동두천시, 양주시, 파주시, 포천시, 연천군), 
강원도(춘천시, 고성군, 양구군, 인제군, 철원군,화천군)의 15개 시군이 해당 된다.

한강하구중립지역은 육상 DMZ 이외에 임진강 하구로부터 강화도 말도에 이르는 지역으로   
한강하구중립지역(Neutral Zone, Hangang River Estuary)으로서 남북 공용의 특수지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NLL(Northern Limit Line: 북방한계선)은 
유엔군 사령부가 1953년 8월 30일 동해와 서해에 남한의 해군, 공군 초계 활동을

한정 짓기 위한 군사통제선으로 북방한계선인 NLL을 설정했다. 
실질적인 해상 경계선으로, 동해는 지상 군사분계선의 연장으로, 
서해는 서해 5도(우도, 연평도,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와 북한지역 중간선을 기준으로 설정했다.

통일대교 아래로 흐르는 임진강
도라산 전망대
▲ 이해를 돕개 위해 사진 안에 글자를 넣었다. 가운데 철로 처럼 보이는 곳이 남방한계선 이다.
대성리 태극기 뒤로 북한의 오관산이 보인다. 관을 쓴 모양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 이란다.
개성공단과 개성시 위치를 알 수 있다.
개성공단
개성공단 7층짜리 빌딩은 유리창이 많이 부서져 있다.
개성시
개성 송악산

위로  8장의 사진은 도라산 전망대 건물 2층에서 보이는 모습이었고, 

 

아래 사진부터 9장은 도라산 전망대 3층 옥상에서 조망되는 모습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습 이다.  

단체로 온 관광객이 많아 망원경은 차례 맡기가 힘들어 모니터 화면을 보면 편하다. 

도라산역에서 이어지는 북으로 갈 수 있는 경의 중앙선 철로가 송전탑 아래로 이어진다.

아래 사진은 위 사진 우측으로 계속 이어지는 모습. 

군사분계선은 남방이나 북방 한계선 처럼 선이 그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1292개의 표적이 있다.
가운데 사천강 왼쪽 뾰족 올라온 곳이 제 3땅굴 발견 장소, 강 위로 왼쪽 7층 빌딩있는 곳이 개성공단, 오른쪽 흰 아파트 많은 곳이 개성시 이다.
사천강 아래 남방 분계선이 남북으로길게 이어져 있다.
위 사진 남방 한계선 우측으로 건물 지나 마당에 버스 서있는 곳이 제 3땅굴 입구 이다.

남한 대성동 마을 태극기와  북한의 기정동 마을 인공기가 달린 두 개의 철탑이 마주 보고 있다. 
두 마을의 거리는 25m 정도,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있어 왕래가 없는 가깝고도 먼 마을 이다. 

대성동마을 세금이 없다. 깃대도 처음엔 낮았으나 북쪽에서 높게 만들며 경쟁이 이루어져  98m가 되었다. 

대성동 마을

대성동(臺城洞 / Daeseongdong)은 공동경비구역 인근에 위치한 마을. 
'동'이 붙어있긴 하지만 실제 행정구역은 경기도 파주시(옛 장단군) 군내면 조산리 이며 
모든 행정 업무는 장단면에서 처리한다. 대성동 자유의 마을이라고도 불린다.
이 지역의 도로명주소로 '대성동길'이라는 이름이 부여되어 주소에도 '대성동'이 적히게 되었다. 
도로명주소로 적을 때는 리를 빼고 도로명을 대신 넣어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길'이 된다. 
신 우편번호(기초구역번호)는 대성동 전역이 '10800'이다.

정전 협정에 따른 남방한계선 이북 비무장지대에 남아있는 유일한 남측 마을이다. 
전에는 북에서 보내는 대남방송을 매일 들을 수 있었지만  2018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 때 DMZ 내 양측 방송 송출을 중단하기로 합의, 지금은 들리지 않는다.  
마을 주위는 군부대 아니면 농지다. 경작권이 주어지지만, 

토지에 대한 소유권은 가질 수 없고, 세금은 면제 받는다.   

보기엔 평화로운 농촌마을 이건만...

 

 

도라전망대에서 나와 고구려 유적지인 덕진산성으로 이동. 

덕신산성 위치
덕진산성에서 남쪽으로 조망되는 임진강과 초평도.
위 사진 중 빨간 별표는 임진각에서 민통선 안으로 운행되는 곤도라 운행라인.

덕진 산성을 둘러 보고 다시 임진각으로 이동, 

통일대교 건너 임진강 위로 왕복 운행하는 곤돌라를 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