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주년

opal* 2022. 8. 22. 16:34

어제(21일) 산책 중 만난 맥문동

 

8월 22일 
20년 전(2002년) 여름, 
1년간의 투병생활로 음식을 먹지못해 11Kg이나 감소된 체중과 허약해진 몸이라 더위도 못느끼고 지내다 
흉부외과 의사에게 진료 받으니 폐로 전이 되어 폐수술을 받아햐 하니 또 입원 하란다. 
입원실로 가 화장실 안에서 펑펑 울었다. 예고된 일이었기에 약이 올라 울었다.  
2001년 1년간 항암 투병생활 중에도 마음 편한 날 없이 매일 스트레스를 받았다. 
차라리 죽음을 택할 지언정
항암제 투여나 면역주사, 방사선치료는 더이상 거부하겠다 하고 수술만 받았다. 


오늘로 폐 수술한지 20 주년, 기념 될 일은 아니어도, 위기는 기회,  전화위복으로 여기며 마음 다잡고,   
전과 다름없는 건강 되찾아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음이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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