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수해 후 강변길 걷기

opal* 2022. 8. 14. 21:45

어제 산둘레길 걷던 중 갑자기 한쪽 다리 컨디션이 안좋아 오늘은 평지길 걷기 위해 강변으로 나섰다. 

서남 물 재생 센터
며칠 전, 하수가 역류하며 길을 물바다로 만들던 곳,
며칠 전 굳게 닫혔던 육갑문도 활짝 열려 차량 통행도 원할.
인도
신행주대교.
행주산성.
인천공항 전용도로 방화대교. 수량이 많이 늘어 수위가 많이 높아졌다.
강 옆으로 걷던 오솔길은 강물에 잠겼다 빠진 상태.
며칠 전 폭우로 강 수위가 높아졌을 때 물이 찼던 흔적, 앞에 서보니 어깨 높이가 된다.
강물이 들어찼던 자전거 전용도로나 시설물을 깨끗한 물로 닦아 내는 중,

 

강태공과 매미소리가 어울리는 듯 

새파란 색감이 아주 예뻤던 지난 겨울 모습은 상상이 안된다.
강변 자전거 도로까지 물에 잠겼던 흔적, 자전거 도로는 물로 청소.
물가로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수위가 많이 높아져 강 폭이 넓어졌다. 수위가 훨씬 높아진 흙탕물빛은 아름답지 않고 가히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강 건너 북한산이 우뚝,
숲 속에서 걷던 산길과 달리 그늘이 없어도 시원한 강바람은 있으려니 했던 생각은 기우였다.
바람도 그늘도 없는 포장길 걸으려니 요르막은 없어도 땀은 마찬가지로 쏟아진다.
. 곳곳에 있는 벤치에서 잠깐씩 쉬기도 하고, 도로 위로 연결된 구름다리 이용해 식물원 호수공원으로 이동. .

 

그늘도 없는 무더운 날씨에 산길 보다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 평지길 걷기.

오늘도 걸을 수 있어 행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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