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탓일까? 주말이라 그럴까? 문자들이 많이 오고 간다.
"말복, 처서 다 지나고 아침저녁으론 선선하니 살만해 집니다.
이토록 환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걸보면 인간이 제아무리 큰소리쳐본들
자연의 일부인 미물 밖에 되지않는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쾌청한 주말 아침 입니다.
울 님들~
오늘 하루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사진을 전송하니 집콕 하냐며 또 다른 문자가 왔다.
"아이고 형님 집콕이 뭡니까?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하라고 연락이 와 하루에 다 끝나던 운전면허 적성검사가,
나이 먹으니 왜 이리 복잡해졌는지요? 이젠 치매검사도 해야 한다네요.
그젠 치매안심센테 가서 검사 받고, 어젠 온라인으로 교육받느라 둬 시간 꼼짝 못하고 컴과 씨름하고,
전엔 2~3일 걸리던 사진도 오늘은 사진관 가서 찍혀 바로 찾고, 담주는 건강검진 받으러 가야하고
준비물이 다 준비되면 운전면허시험장 찾아가 적성검사 받고 와야 한답니다. 휴~
그래도 다행인게 치매검사는 인지능력이 좋아 성적이 좋다고 얘기해 주더라구요.
질문지 놓고 둘이 마주 앉아 묻고 대답하고, 시키는 대로만 하는데도
바로 옆 의자엔 참관인이 꼭 붙어 앉아 지켜보더라구요.
오늘은 바깥 바람이 엄청 시원해 졌으니 방콕만 하지 마시고 밖으로 나서 보세요."
등록은 엄마 이름으로 되어 있건만 해마다 보험료 알아보라는게 귀찮았던지
"출고된지 오래되어 차도 낡았으니 이젠 폐차 시키자" 며 저녁에
작은 아들이 출시 된지 십 년 되었다는 스포티지 SUV 한 대를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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