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쾌청한 하늘

opal* 2022. 8. 27. 16:01

구름 한 점 없는 파아란 하늘이 예뼈 아침시간에 찰칵 했더니
새벽에 자전거 타러 나간 며늘은 영월 별마로 천문대에 도착했다며 멋진 사진을 전송해 왔다.
쾌청한 오늘 날씨에 대한 기상청에서 알려오는 소식이 머리를 끄덕이게 한다.

날씨 탓일까? 주말이라 그럴까? 문자들이 많이 오고 간다. 

"말복, 처서 다 지나고 아침저녁으론 선선하니 살만해 집니다.
이토록 환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걸보면 인간이 제아무리 큰소리쳐본들
자연의 일부인 미물 밖에 되지않는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쾌청한 주말 아침 입니다.
울 님들~
오늘 하루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사진을 전송하니 집콕 하냐며 또 다른 문자가 왔다. 

"아이고 형님 집콕이 뭡니까?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하라고 연락이 와 하루에 다 끝나던 운전면허 적성검사가,
나이 먹으니 왜 이리 복잡해졌는지요?  이젠 치매검사도 해야 한다네요.
그젠 치매안심센테 가서 검사 받고, 어젠 온라인으로 교육받느라 둬 시간 꼼짝 못하고 컴과 씨름하고,
전엔 2~3일 걸리던 사진도 오늘은 사진관 가서 찍혀 바로 찾고, 담주는 건강검진 받으러 가야하고
준비물이 다 준비되면 운전면허시험장 찾아가 적성검사 받고 와야 한답니다. 휴~ 

그래도 다행인게 치매검사는 인지능력이 좋아 성적이 좋다고 얘기해 주더라구요.
질문지 놓고 둘이 마주 앉아 묻고 대답하고, 시키는 대로만 하는데도
바로 옆 의자엔 참관인이 꼭 붙어 앉아 지켜보더라구요.

오늘은 바깥 바람이 엄청 시원해 졌으니 방콕만 하지 마시고 밖으로 나서 보세요."

 

태어나 처음부터 끝까지 22년을 함께한 애마.

등록은 엄마 이름으로 되어 있건만 해마다 보험료 알아보라는게 귀찮았던지
"출고된지 오래되어 차도 낡았으니 이젠 폐차 시키자" 며 저녁에
작은 아들이 출시 된지 십 년 되었다는 스포티지 SUV 한 대를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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