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395m)

'230924(일) 계양산(395m).

 

계양산은 인천에서 마니산(472m) 다음으로 높은 산,  2009년 첫 산행부터 '22년 두 번('220501, '221126)을 포함하여 6회, 올해(2023년도) 첫 산행('230101) 이후 06/24(토), 07/02(일), 07/39(토), 09/10(일), 오늘(09/24, 일) 포함 6회, 이번 산행으로 모두 열 두 번째 산행 이 된다.  
마음이야 풍광이 아름다고 높은 산을 오르고 싶지만 혼자 나서기에는 접근성과 체력이 떨어지니 산 위치나 체력 소요시간 등을 고려하다 보니  찾게 되었다.  

어제가 추분, 주말인 오늘은 쾌청한 날씨가 유혹 하기에 나섰다. 구름 한 점 안보이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바람도 살짝 불어주고 춥도 덥도 않으니 집에서 시간 보내기엔 넘 아까운 생각이 들어 대강 챙겨 나서서 지하철에서 내려 언덕길을 오르고 첫 돌계단 반쯤 더 올라서는데 갑자기 현기증인지?  피가 머리까지 못 올라와 그런가?
서있기 조차 힘들어 잠깐 등로 옆에 앉았다 일어나 조금 더 올라 자리 잡고 앉아 물 마시고 달달한 케잌조각 섭취 후 잠시 휴식, 다시 일어나 걸으니 그럭저럭 걸을 만하여 오늘은 간신히와 둘이? 걷는다. 
앞으로는 점점 힘들텐데 과연 언제까지 오를 수 있을지 자신도 궁금 하다.
 
정상까지 연속으로 이어지며 고도를 높히는 지옥계단을 무사히 오르기는 했으나 시간이 많이 걸려 오후가 되니 오전내 좋던 날씨가 사방으로 층 얇은 구름이 조금씩 드리워진다.
사방으로 조망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니 그래도 다른날보다 가시거리가 길어 바다 위로 걸쳐진 인천대교도 잘 보이고 바닷물이 보이니 영종대교도 제법 그럴듯 하다.
그동안 보이지 않던 동쪽으로 123층 타워, 서쪽으로 마니산도 오늘은 새롭게 눈에 띄어 한바퀴 돌며 눌러 댔다.
 
어렵게 올라간 정상에서 바로 내려딛기 아까워 두루 두루  감상하니 넓은 아파트 단지나 건물로만 들어찬 곳은 건물 모양을 축소시킨 분양 전시장 같은 느낌. 성냥갑 같다고 하면 요즘 애들은 성냥갑을 알기나 할까?
 
지난 달 부딪친 무릎은 아직도 조금씩 아파 계단을 내려 딛을 때 조심 조심 천천히 딛었다.
약을 계속 먹을 땐 아픈 걸 몰랐는데 처방된 약을 다 먹고나니 다시 통증을 느낀다. 
약을 계속 먹게 되면 통증을 못느껴 아픈 다리를 함부로 사용할 것 같어 약을 더 이상 먹지 않고 견뎌 볼 생각이다.  
 
무사히 다녀온 산행에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