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15(일) 사일런트 스카이 관람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
‘사일런트 스카이’는 미국 작가 로렌 군더슨이 집필한 작품으로,
여성의 참정권조차 없던 19세기 초 부당한 차별에 맞서 ‘레빗 법칙’을 이뤄낸 천재 여성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의 파란만장한 삶과 업적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출연진: 안은진, 박지아, 정환, 조승연, 홍서영
공연시간: 인터미션 없이 약 120분
우주의 신비와 역사의 숨겨진 이야기 '사일런트 스카이'의 줄거리
주인공인 헨리에타 레빗은 미국 위스콘신의 농장에서 꿈에 그리던 하버드대 천문대에서 일하게 됐다.
19세기 초, 여성은 참정권조차 없던 시대, 당시 여성은 망원경을 다룰 수 없기에, 사진 건판에 기록된 자료들을 육안으로 분석하는 고된 작업을 감내해야 했다. 대형 굴절망원경은 구경도 못하고 천문대장인 찰스 피커링의 ‘컴퓨터’로 ‘피커링의 하렘’에서 일하게 되었다. 피커링은 임금이 낮은 여성을 고용해 계산원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헨리에타는 이 사실을 알고 실망했지만 함께 일하는 윌러미나 플레밍, 애니 캐넌을 보고 마음을 다잡고 업무에 임한다.
헨리에타는 컴퓨터로서의 일과가 끝난 뒤 세페이드 변광성의 변화를 연구하기 시작, 오랜 연구 끝에 광도가 밝을수록 변광 주기가 길다는 ‘레빗 법칙’을 발견 했다. 변광성의 밝기로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들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을 발견한 최초의 인물이 된 것이다. '레빗 법칙'으로 불리는 이 발견은 에드윈 허블의 우주 팽창 이론의 토대가 되었고, 그녀의 업적은 사후에야 비로소 세상에 빛을 보게 된다.
이 연극은 단순한 과학 이야기를 넘어, 시대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간 한 여성의 드라마를 보여준다. 그녀의 삶은 도전과 끈기의 중요성과 함께, 여성 과학자들의 숨겨진 공로에 대한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처럼,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 한다.
'사일런트 스카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우주에 대한 경이로움과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깊이있는 작품으로 배우들의 앙상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무대룰 선사 한다.
“우주의 가장 깊은 어둠에 묻힌 모든 것들 중에 어둠 속엔 수십, 수백억의 예외들.
그리고 난 그 예외를 파고드는 사람입니다.”
헨리에타는 생전에 그의 업적을 인정 받지 못했지만, ‘레빗 법칙’을 토대로 에드윈 허블이 1929년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허블의 법칙’을 입증하면서 레빗은 우주 팽창 발견에 중요한 초석을 다진 천재 천문학자로서 사후에 그 업적을 인정받았다. 그들의 투쟁은 잔혹하고 힘겨웠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위대한 발견을 이뤄낸 여성의 이야기를 반짝이는 별들이 가득찬 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다른 공연 때와는 달리 무대 양 옆 자막 아래 한쪽에선 각 배우 수 대로 봉사자가 나와
수화 연기를 하고 있어 돋보였다.
커튼콜
무대 공연 중 무대 앞에 투명 막이 있고, 그 막에 대고 쏘는 홀로그램으로 시각적인 효과가 컸다.
(hologram : 두 개의 레이저광이 서로 만나 일으키는 빛의 간섭 효과를 이용,
사진용 필름과 유사한 표면에 3차원 이미지를 기록한다.)
전에 넌버벌 퍼포먼스 썬앤문 관람시('180125) 체험했던 무대장치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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