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50108(수) 최강한파 예보

opal* 2025. 1. 8. 23:11


'250108(수) 최강한파 예보  

얼마나 더 추워지려는지 오후부터 기온이 자꾸 내려간다. 밤공기가 많이 차가워 옷을 더 껴입고 나섰다. 몸은 둔해지고 땀이 배출되어도 빠져나갈 곳이 없으니 속에선 옷이 더 젖게 된다.


공원 둘레 한 바퀴 도는데 시간은 십 분, 오랫만에 발걸음 수를 세어 보았다. 네 발자국에 한 번씩 입 속으로 센다. 하나 두울 세엣 네엣 리듬에 맞춰 백까지 세면 다시 하나 두울 세엣 네엣, 한 바퀴 도는데 백 단위가 세 번이면 대략 천 이백보, 일곱 바퀴 돌고 끝낼까 하다 한 바퀴 더 걸었다. 여덟 바퀴면 구천육백, 집에서 공원까지 왕복을 합치면 일만 일천 보를 훌쩍 넘긴다.
코로나 시기 이전보다 산행 속도가 많이 느려지긴 했어도 평지인 공원 둘레길에선 차이가 덜 느껴진다.
집에 들어오니 늦게 퇴근하고 온 아들이 걱정 되었는지 "따뜻할 때 다니시라"고 한다.
아무리 추워도 걷고 나면 기분이 상큼하다 이 맛에 걷는지도 모르겠다. 걸을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날씨 예보 들으니 이번 주에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워 '최강 한파'가 찾아오겠단다. 내일 서울의 최저기온 영하 12도, 체감 기온은 영하 19도겠고, 한낮에도 영하 7도에 그치며 체감 영하 14도까지 느껴지겠다는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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