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24(일) 마지막 한 주를 남겨 놓은 춘삼월이 아닌 추운 삼월, 춘분(20일)이 지나고 나서야 어제부터 기온이 조금 올라 언덕배기 오르니 강 건너 불어 오는 바람이 훈풍 스럽다. 정신 없이 불어대며 옷깃을 여미게하던 꽃샘추위 바람이 자취를 감추니 햇살 또한 따사로워 진달래는 어느새 피어 반기고 있었다 전에는 입춘 무렵부터 물을 주던 커다란 바위덩이, 올해는 게을러져 이제사 물 한모금 부어 주니 작년치 제비꽃 낙엽이 너무 바싹 말라 부어주는 물을 바로바로 흡수하질 못한다. 많이 주면 그대로 바위 타고 흘러내려 한참을 기다려가며 잘 흡수하도록 한 두 방울씩 부어 주었다. 저녁 식사 중 단단한 음식도 아니건만 씹는 도중 덧씌운 어금니 금니 하나가 떨어졌다. 처음 겪는 일인데 하도 오랫만이라 언제 씌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