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790

'240324(일) 봄꽃 산책

240324(일) 마지막 한 주를 남겨 놓은 춘삼월이 아닌 추운 삼월, 춘분(20일)이 지나고 나서야 어제부터 기온이 조금 올라 언덕배기 오르니 강 건너 불어 오는 바람이 훈풍 스럽다. 정신 없이 불어대며 옷깃을 여미게하던 꽃샘추위 바람이 자취를 감추니 햇살 또한 따사로워 진달래는 어느새 피어 반기고 있었다 전에는 입춘 무렵부터 물을 주던 커다란 바위덩이, 올해는 게을러져 이제사 물 한모금 부어 주니 작년치 제비꽃 낙엽이 너무 바싹 말라 부어주는 물을 바로바로 흡수하질 못한다. 많이 주면 그대로 바위 타고 흘러내려 한참을 기다려가며 잘 흡수하도록 한 두 방울씩 부어 주었다. 저녁 식사 중 단단한 음식도 아니건만 씹는 도중 덧씌운 어금니 금니 하나가 떨어졌다. 처음 겪는 일인데 하도 오랫만이라 언제 씌운건..

Diary 2024.03.24

E com, 몬드리안

E com, 몬드리안('240319,화) 지난 1월 반얀트리 갈 때치럼 P형님 만나 함께 Taxi로 이동, 개인사정 생긴 경O씨 불참 외 6명 참석, 이태원 몬드리안 오름채에서 점심식사 후 호텔 내에 있는 Coffee been, 늘 이 핑계 저 핑계로 식사비 내시는 P 형님, 이번엔 매해 년 초에 내던 것 내지 않으셨다고 사 주신다며 지불하시고 커피는 O 여사님이, 석 달전인 12월에도 P 형님, 1월엔 O 여사님 지불, 일 인당 년 이십만원씩 걷어놓은 공동 회비는 연거퍼 석 달 사용할 기회를 박탈 당했다. 두 여사님께는 흔한 노인이 아닌 대접받는 어르신으로 나이 듦을 많이 배우며 실천에 옮기기를 노력하고 있다. 두 달만에 만나 밀린 얘기와 앞으로 가을여행까지 긴 얘기 나누고 작별. 각자 헤어져 두 사람..

모임 2024.03.19

'240317(일) 생강나무꽃

'240317(일) 미세먼지 속 산책 오늘은 온통 뿌연 날, 한강 건너 잘 보이던 북한산 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황사가 몰려오고, 내일은 강풍 불며 꽃샘 추위까지 있겠단다, 산책 중 올해 첫 야생화인 생강나무꽃과 산수유 꽃을 만났다. 아직 군락으로 핀 것은 아니지만 삭막한 겨울산에 작은 봉오리 나마 볼 수 있어 반가운 마음, 이제 금방 새 잎 나오고 숲은 다시 푸르러 지리라. 마음도 몸도 푸르러진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세월을 역행 할 수는 없는 일, 아프지나 않고 지낼 수만 있으면 더 바랄 게 없다. 그제(03/15) 얼떨결에 외출 나온 손자는 꿈결 같은 시간을 보내고 오늘 오후 귀대. 공식 휴가가 아닌 장례식 참석차 외출이라 기간이 짧다. 건강하게 잘 지내다 돌아오길 기원하는 마음 이다.

Diary 202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