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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7(수) '24년 첫 눈

'241127(수) '24년 첫 눈"첫눈이 내렸을 때 만나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런 마음은 정호승 시인 뿐만은 아니리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듯 어제는 그토록 요동치던 강풍과 비와 우박, 잠깐 맑게 개이는가 싶으면 진눈깨비가 내리는 요란과 변덕을 떨더니 오늘은 살며시 서설의 첫 눈을... 그러나 '첫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다른 기습 폭설, 국제, 국내선 비행기가 결항되고, 뱃길도 멈추고, 자동차 추돌사건 등 곳곳에서 피해 소식이 들린다. 서울과 수도권에 16cm가 넘는 눈이 쌓여 기상관측 117년 만에 11월 적설량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한다. 오전 10시까지 서울(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 기준) 일최심(하..

Diary 2024.11.27

제천 동산(896m)

'241126(화) 제천  동산 '24년의 11월은 7일이 입동, 22일이 소설(小雪), 오늘은 날씨가 참으로 변덕스러워 강한 비 바람이 불다 금방 상큼하게 개이는가 하면 우박과 진눈깨비가 날리는 등 요란한 하루였다. 제천에 위치한 동산은 산행기를 쓰게 동기를 부여한 첫산행의 기억은 오래도록 뚜렷, 그 후 나중에 다녀온 산행은 기억이 흐릿하다.  첫산행은 2004.12.04, 두 번째는 '070904, '10년 03월의 산행은  모친상으로 불참, 개인적으로 세 번째 산행이 '130319,  11년 만의 오늘('241126)이 네 번째 산행 이다. 정상에서의  청풍호(전엔 충주호)가 조망되는 풍광은 백미, 그러나 어제밤 부터 내린 비 바람에 기욘이 뚝 떨어지고, 능선에서의 강풍과 바위와 젖은 낙엽은 가파른..

山行 寫眞 2024.11.26

'241124(일) 자연에 감사

'241124(일) 자연에게 감사 남쪽으로 많이 기운 해의 위치와 오후로 기운 햇살이건만 아직도 눈이 부신 파아란 하늘, 오늘도 걷기 위해 작은 물병 하나 챙겨 산으로 향했다. 바닥에 수북히 쌓인 낙엽이 무색하게 아직 나무에 매달려 떨어지기 아쉬워 안간힘 쓰는 이파리들이 애처러워 보인다. 마지막까지 남아 삭막하지 않게 기대 이상으로 눈을 호강시켜 주는 단풍나무에게도 감사하고, 자연을 두루두루 감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자신의 건강한 두 다리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제(금) 밤 여수를 향해 출발했다 오늘 오후 귀가한 아들, 준비해간 커다란 아이스박스에 반도 차지 않은 적은 어획량이긴 하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은갈치와 삼치를 보니 천고마비 계절에 덩달아 아들 덕에 살이 찔 것 같은 기분 이다.

Diary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