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26(토) 꽃향유 산책 나선지가 오래되어 가는데 어제는 지인이 제비꽃을 찍어보내 주었다. 기온도 많이 낮아지고 그나마 가을비가 가끔 내려 꽃 상태는 싱싱해 보여 안심했으나 오늘 가는 길에 물을 흠뻑 주고 왔다. 이 일도 며칠 후 서리가 내리면 너무 일찍 얼까봐 이젠 물주기도 조심 스럽다. 올 여름이 무덥고 길긴 했나 보다, 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해지며 이 때나 필까 저 때나 필까 자나 다니며 한동안 눈여겨 보아도 보이지 않기에 물봉선이 군락지를 옮겨가며 피었듯 꽃향유도 어디 다른 데서 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하고 잊고 있었다.2주만에 산책 나서며 참 오랫만이란 생각하고 꼭대기로 올라섰더니 세상에 한 무리 낮은 키의 꽃향유가 만개하여 기다리고 있어 얼마나 반갑던지... 보잘 것 없는 작은 풀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