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항 2

P 형님의 첫 경험을 위한 제부도 Drive

"형님, 바닷바람이 차가울 것 같으니 따뜻하게 입고 나오세요."엇저녁에 문자 보냈더니 따뜻한 옷차림으로 도착, 운전석으로 바꿔 앉아 조심스레 달린다.  지방에서 상경한지 몇 해 지났음에도 나와 다닐 때는 첫 경험을 많이 겪는다는 지인,  고속도로를 피해  일부러 시화 방조제 길을 택해 달렸다. 사흘 전 지리산 산행 날 추위에 떨었던 예상과 달리 어제 저녁에 보낸 문자가 무색하게 포근한 봄 날씨 같이 바람 한 점 없이 바다는 고요하다. 절기상으로 오늘이 상강 이다 내가 늘 다니던 제부도 길은 시화 방조제를 시원스레 달린 후 대부도를 거쳐 가는 길이다.   작년 시월 말에도 갔었고, 그리고 또 또또또...   "여기부터가 시화 방조제에요, 길이가 33km인 새만금 만큼 길지는 않지만 예전에 만든 것 치고는 ..

섬 여행 2009.10.23

竹馬故友

죽마고우 - 어릴 때 오르내리던 칠보산을 찾다. 칠보산 기슭의 내 고향은 내 유년시절이나 지금(2005.6.)이나 변함없건만, 벗님들이 다니던 국민학교가 있던 곳엔 고속도로 나들목과 아파트가 들어서고... 산 넘어 동네엔 고속철로(KTX)가 놓여졌다. 첫째 봉, 둘째 봉, 셋째 봉... 세며 오르던 봉우리엔 쉬기좋게 팔각정도 세워지고, 몇 십년만에 만난 환갑 지난 소꿉놀이 벗님들은 아직도 소꿉놀이 인냥 주거니 받거니. 자리를 산에서 바다(궁평항)로 옮겨보니... 녹슬은 삿대 위에 앉아있는 갈매기도.. 벗님들을 불러 모은다. 64

모임 200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