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山 尹善道의 文學 보다는
우리 나라 전통 정원인 別墅 庭園에 대한 관심이 있어
오랫동안 벼르기만 하던 甫吉島... 당일로 다녀오기 위해 아침 첫 비행기로 나섰다.
구름다리가 유명한 월출산도 바라보며.
완도 화흥포 항 선착장.
배에서 보길도 주민 김 ㅈㄱ님을 만나 도착하는 동안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고산 유선도의 어부사시사
정자 안에서 물을 내다본 모습.
세연정 연못에 반영된 나무 그림자.
사방으로 터 놓을 수 있는 문.
축대를 쌓아 그 위에 기둥을 세우고 루를 만들었다.
동백꽃
홍 해리(洪海里)
기름기 잘잘 도는 섬 여인네
그녀의 정념보다 더 뜨거운 불
동백꽃이 피우는 불길은
기름 도는 초록빛
그 연기가 바다로 바다로 가서
섬을 만들고
섬마다 동백나무 불을 지펴서
떠도는 나그네 가슴 녹이네.
동천 석실
손 정모
가파른 산중턱을 올라서니
작은 개울이 보이고
수련 몇 송이
구름처럼 나부낀다.
개울을 지나
고개를 드니
무채색의 정자
허허로이 섰네.
전후좌우가
바위 조각들로
둘러싸였는데
건너다 보이는 분지에는
논이 파랗게 널브러졌고
한적한 마을에는
안개가 피어오른다.
고산이 학문을 닦던
석실에 묵향은 사라지고
한낮의 정적만
소용돌이친다.
겨울 바닷가
홍 해리(洪海里)
겨울 바다 쑥돌 해안
보길도 예송리
단 한 개도 주워 가지 말라
네모지게 눈을 부라리는 경고판
바다와 바다 사이
예작도 소도 자개도
반짝이는 하얀 날개
죽지를 퍼덕이며
날아오르려 하고
그 바람에 잠이 깬
잘디잔 파도
쑥돌 해안을 조용히 덮쳐
짜르륵 짜르륵 우는
까만 개구리 무리
수만 마리의 등이 까만
겨울 개구리 소리, 소리
달리고 싶은 그 바닷가
맨발로 달리고픈
그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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