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日記

파주 감악산(675m) 산행

opal* 2007. 8. 21. 23:54

 

늘 다니던 산악회가 문을 닫아 오늘 승용차 한 대로 다섯 명의  번개 산행이 된다. 왕방산 산행 때 처럼.

 

코스 : 법륜사- 까치봉- 감악산 정상- 임꺽정봉 -법륜사.

 

행주대교 건너 자유로 이용, 달리는 길이 시원해 좋다. 파주를 지나고 식구들과 가끔 찾아 송어회 맛보던 임진강 폭포어장도 지난다.

적성면 상가를 지나 우측방향 군부대를  지난다. 6.25 당시 UN의 참전국으로 영국 연방군의 격전지도 통과.

영국군 연대는 1.4 후퇴시 중공군을 감악산 일대에서 사투벌이며 저지, 수도권을 사수했다 한다.

 

감악산 앞 계곡 다리를 건너 매표소, 콘크리트로 비탈진 길은 처음부터 힘을 뺏앗는다.

 

법륜사는 신라 진흥왕 때 세우고, 여려차례 소실 되었다 한다,

태고종 산하의 사찰로 '세계평화'라는 노란글씨를 커다란 화강암에 세로로 새겨 놓았다.

 

숲 길로 들어서고 만남의 장소에서 잠시 휴식하는 동안 가방의 무게가 줄어든다.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들어서서 까치봉을 향한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적성마을, 한탄강이 유유히 흐른다. 

 

날씨는 흐렸어도 시야가 넓어 가시거리가 길다. 까치봉 오르니 갑자기 소나기 구름이 몰려온다.

정자 위로 올라 이른 점심 식사, 소나기 피하는 시간이 어쩜 이리 잘 맞아 떨어질까.ㅎㅎㅎ

 

다시 정상을 향하니 군초소 전망대가 보인다. 철망 안 초소 위로 감시병도 보인다. 날리는 태극기가 바람에 힘차다.

정상에 오르니 등산객 여러명이 식사 중이다, 오석으로 된 작은 정상석과 커다란 비 앞에서 기념 사진을 남긴다. 

파주시 향토유적 제 8호로 지정된 감악산비 (紺岳山碑)는  기단, 비신, 개석을 갖춘 높이 170, 넓이 70여 cm,

새겨진 글자는 마모되어 알아보기 힘들다. 당나라 장수 '설인귀비'로 전해지나 확실치 않고 이곳은 신라와 고구려의 격전지 였다고 한다.

 

좌측으로 돌아 임꺽정봉에 오르니 파주 들판과 푸른물 가득한 저수지가 아름답게 조망된다.

다시 능선을 코스로 잡아 바위군을 건너 다시 돌아 우측으로 하산 시작.

 

쉼터에서 잠시 휴식, 계곡물에 땀을 닦고 법륜사로 내려와 사찰을 둘러 본 후 주차장으로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

산행 거리 약 7Km에 산행 소요시간 4시간이 걸렸다.

 

귀가 중 오는 길에 오리고기 포식하며 반찬 맛있다 칭찬하니 직접담근 된장, 깻잎, 가지 등을 밭에서 따다 주신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산행하고 인심좋은 분까지 만나 즐거움 만끽한 하루 !!!

 

설경이 멋진 겨울 산행만 두 번 했던 곳,

경기 五岳 中의 한 곳인 감악산을 여름 산행지로 찾았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법륜사 근처에 차  세우고 산행 시작.

 


능선에 오르니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무더운 여름 날씨에 이처럼 시원한 바람을 만나다니?



조망을 감상하며 시원한 바람에게 감사.










까치봉을 지나 넓은 바위에 앉아 시원함을 만끽.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어 오더니 굵은 빗방울의 소나기가 갑자기 쏟아진다.


우산은 준비했지만,  시원한 맛에 그냥 맞아도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가까운 곳에 팔각정이 있어 마루에 올라 비를 피하며 이른 점심 식사까지 마쳤다.

 


비가 금방 그쳐 다시 가까운 정상을 오르니 군부대 철망과 초소가 있다. 철망 안은 촬영 금지.


겨울 산행 때는 바위에 매달린 밧줄을 잡고 오르기도 했었으나 오늘은 우회도로를 이용한다.


발 아래로 깊게 내려다 보이는 임꺽정 굴.


임꺽정 봉우리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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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들과 바위가 운치있는, 아기자기한 맛을 지닌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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