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마니산 산행

opal* 2007. 12. 26. 00:21

 

年末이 가까워 오니 終山祭 山行이 있다며 여기 저기서 연락이 온다.

되도록이면 안 가본 산엘 참석하게 된다. 그러나 마니산은 혼자서도 여러번 갔던 곳. 다음날의 산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함은

내 산악회 산행이 시작된 곳이며, 산행에 불참 한지가 꽤 오래 되었는데도 계속 소식주며 안부를 물어오곤 하던 곳이기 때문이다.

 

지역이나 요일 이름을 붙인곳도 있지만, 春夏秋冬, 온누리, 四季節, smile, 幸運 등등...

계절 가리지 않고  온 곳을 다 누비고 다니며 웃으니 산행 모임에 걸맞게 이름들을 잘도 지었다.

같은 관내에만 삼십 곳은 된다하니 참 많기도 하다. 그동안 한번이라도 참석한 곳이 족히 열 군데는 된다.

어느 곳에선 벼슬을 주겠다며 의사를 타진한다.  바람과 구름의 친구 일 뿐..."안 들은 것으로 하겠다" 했다.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중, 작별이 아쉬워서 일까? 아직 씨를 떨구어 내지 못한 억새가 아침 햇살에 아름답다.


마을 어귀의 노목,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떨어지기를 거부하는 마른 잎들이 마치 이른 봄 새순 같다. 


단군로 우측의 계곡 등산로는 오늘 처음 걸어 본다. 물이 흘러야할 암반 위엔 낙엽이 제 자리 인듯.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며, 입장료 아끼기 위해 비지정 등산로를 들어서다니... 얌체들 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이 곳은 만추의 모습 그대로.


마니산에 많은 이 열매들은 새들도 먹이가 많아 외면 했는지, 스스로 떨어져 낙엽 속에 묻힌다.


능선에 오르니 반대편 마을의 모습이 전망된다. 바다에는 썰물 상태로 멀리까지 뻘 모습이다.


선수리 방향의 등산로 능선을 만난 후에 보이는 정상. 떨어질 듯 얹혀 있는 바위가 인상적.


단군로, 선수로를 이용할 때 접하는 시원스런 전망. 계단 등산로에선 보이지 않는다.


시원한 바람에 잠시 땀을 식히며 휴식.


Sky line 아래에 보이는 능선, 뾰족한 봉우리가 계곡에서 올라선 곳, 

단군로와 선수로가 만나 이어지는 능선 계단 쉼터에서 돌아본 모습.

 

 높은 봉우리는 선수리 등산로 능선,

 

참성단 뒷모습

 

마니산 정상 참성단 배경.


정상에 참성단이 있어 이곳에 정상 표지목을 세운 외형만 나무.

 






 추운 계절, 날씨 맑고 일몰과 만조 시간이 맞을 때, 가끔 달려와 일몰 모습을 담던 곳.

물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으니 만조와 일몰 시간은 맞겠으나 오늘은 운무도 끼고, 그때까지  오래 기다리며 머무를 수가 없다.

 

함께 하산한 일행들 계절의 별미인, 선주가 직접 잡아온 숭어회 먹고 여흥을 즐기는 시간에 혼자 살며시 빠져나와 들려 봤다.

음식점과는 걸어서 왕복 40분 거리.



바닷바람 차가운 겨울, 해 질녘이면 사람들이 몰려와 바라보는 저 곳, 저 섬에 가 보고 싶다.

 

위 사진에 있는 섬이 머리 위로 보이는 곳.  바닷가에 놀러온 학생들이 있어 부탁 했더니...

 

구도를 설명해 주고 찍어 주고 받기를 몇 번 시도. 

 

흡족하진 않지만 아쉬운대로...ㅋㅋ



마니산 기슭, 낮으막한 야산에 몇 년 사이 건물들이 많이 들어 찼다. 노을이 아름답다는 이유로.

내 처음 찾았을 땐 건물 하나 없이 야산 그 자체였는데...

 

선수리 선착장. 석모도를 왕래하는 배가 외포리 아닌, 이곳에도 있다.  달리는 차 안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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