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 100주년을 맞아 조선일보가 연재한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 시리즈가 5월 5일(오늘) 김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노래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남선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기점으로 한 한국현대시사 100년의
주옥 같은 '애송시 100편' 시리즈는 새해 첫날 박두진의 '해'를 띄우면서 힘차게 시작했고,
김소월의 '진달래꽃', 정지용의 '향수', 박목월의 '나그네' 등
한국인의 애송시들이 매일 아침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함께 하루를 열었다.
100편이 되는 이 시들을 나도 연재 하려니
<詩 한 편 글 한 줄>에 이미 올라 있는 詩가 이미 반은 될 정도 이지만
다시 한 번 음미해 봄도 좋을 듯 하다.
정끝별·문태준 두 시인이 맛깔진 시평을 곁들일 예정이고,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권신아씨와 잠산씨도
“기존의 시 소개 코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일러스트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00년간 우리 시가 그려온 지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들이 추천을 받았습니다.
신문을 오려두고 암송하기에 좋은 작품들도 많아요.”(시인 정끝별)
“우리 사회가 거친 일을 많이 겪으며 황폐해졌습니다.
이 연재가 사람들 마음에서 대립을 없애고 부드러움을 주길 바랍니다.”(시인 문태준)
‘시인 100명이 추천하는 현대시 100편’의 연재 시평을 담당하게 될 두 시인은 이번 연재가
우리 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불씨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기대했다.
문 시인은 시단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예전에는 시집이 서점에서 독자를 기다렸지만,
지금은 시를 소개할 다양한 무대와 장치를 고안해서 시가 독자를 찾아가야 합니다.”
정끝별 시인과 문태준 시인
일러스트레이터 권신아씨, 잠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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