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괌, 동남아

日本 골프 旅行 마지막 날

opal* 2008. 9. 24. 21:45

 

 골프 마지막 날

동해의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모습은 아니어도, 높은산 꼭대기에서 맞는 모습은 아니어도

비록 호텔 방에서 맞이하는 일출 모습이지만 황홀할 만큼 장관이다.

아침 식사 시간이 오전 6시, 마냥 바라볼 수 없음이 유감이다. 맑은 하늘이 한 층 더 높다.

 

연어 구이와 늘 나오는 한 숫가락 정도의 낫또, 삶은 계란 등으로 간단히 차려진 조찬. 이 아침 식사로 일본 음식과는 작별이다.

모든 짐 꾸려 차에 싣고 골프장으로 이동. 라운딩 끝나면 바로 공항으로 직행한다.

 

오늘 Tee off 시간도 어제 와 마찬가지로 오전 7시. 이 호텔에서 머물던 고객들 함께 대형 버스로 골프장으로 이동한다.

이 호텔의 손님은 모두 한국인, 여자 손님이 더 많다. 골퍼들로 좌석 메꾼 비행기와 골프장은 한국사람들로 가득 찬다. 

비행기가 운행되는 요일, 그저께도 아흔 아홉 명이 온다 했다. 릿다씨 국내 골프장에서 보이던 얼굴 여기서 보았다 한다.  

골프좀 하는 한국인은 모두 오나 보다. 하기야 몇 년만에 처음 치는 나도 왔으니 오죽하랴.

 

첫날 처음 치던 中코스에서 마지막 라운딩을 장식한다.

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제법 부는 바람에 떨어진 낙엽들이 가을 분위기를 한층 돋군다.

티셔츠 하나 입었더니 춥다. 양 팔에 토시, 목에 스카프 두르고 몇 홀 걷다 벗었다. 

나오려던 땀이 시원한 바람에 도로 들어가 춥지도 덥지도 않아 라운딩 하기에 알맞은 날씨다. 

 

오랫만에 푸른 잔디 맘껏 걸어본 기분 좋은 라운딩. 이 골프장은 나를 위해 있는듯 착각들게 하는 좋은 컨디션이니 틀림없는 신의 축복이리라,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감사 드리며 마지막 홀을 마친다.

무엇보다 카메라 주머니 앞에 달고 사진 찍느라, 매너없이 망아지처럼 엄벙덤벙 치며 다녀도 

이해 해준 멤버들의 너그러운 마음씨에 감사 드린다.

 

 비행기 출발 시간이 12시 반,  점심 식사는 기내식 이용하기로 하고 서둘러 10시 반에 골프장과 작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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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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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나으 실수~

키 작은 민들레 한 송이 있어 접사로  담고 깜빡, 접사 모드로 찍혀 흐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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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 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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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위엔 앞 팀 아직 Putting 중.

매번 잘 맞는건 아니지만 어쩌다 간혹 잘 맞아 방향 좋게 날아가는 공을 보고 있으면 きもちが  いい.

One putt 로 hole cup 안에서 땡그렁~ 공 소리 들리면 최상이겠지만 그런건 내겐 꿈같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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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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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Par 잡았던 short  hole. 어제는 左 G, 오늘은 右 Green.

빨간 깃대를 향해서 물을 건너 잘 날아가기는 하는데...

이 홀에서 처음 치던 날, 물에 빠트린 공을 릿다씨가 꺼내주었다. 

 

어제 오늘, 한팀 이루며 치던 멤버,

작년에 후꾸오까에 와 공 치다 헤저드에 빠진 공 건지려다 미끄러지며 몸까지 빠져,  

남편이 건져 주려다 마져 빠져 깊은 곳에서 함께 허우적 댔다는 애기에 한바탕 웃었다.

그래도 남편이 야단 안하고 "공 하나에 목숨 걸 일 있느냐"며 다음엔 조심하라는 얘기만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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ラスト ティ-グラウンド (Last Teeing 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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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나와 짐 부치고 이층에 오르니 셋째 날 만났던 한국 여인 일부러 환송하러 달려 왔다.

한 사람 한 사람 작별 선물 싸들고. 고마운 여인이여 복 많이 받고 건강하게 지내다 고국에 오시기를.

 

국제선에 액체 물질 반입이 안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까다로운 공항은 처음이다.

화장품 담은 작은 주머니도 큰 가방에 넣어 부쳤는데 

거의 다 쓰고 얼마 남지 않은 자외선 차단제, 한 뼘 길이도 안되는 것이 걸려 꺼냈다.

가방을 다시 투시기에 넣으니 또 있단다. 이것 저것 다 뒤져도 나오는 것이 없으니 본인들도 갸우뚱.

다시 넣어도 마찬 가지, 하나 하나 다 꺼내어 확인하니

담배갑 보다 훨씬 두께가 얇은 크기의 일회용 반창고 갑 속에 들어 있는 아주 작은 연고가 문제 되었다.

 

어제 아침 첫 타임에 걸려 부지런 떨다 경사진 길에서 미끄러지며 팔에 찰과상을 입어

경기 끝내고 마스터 실에 들어가 약 좀 달라 해서 바르고 넣어둔 것이다.

검사하던 본인들도 피식 웃고 도로 집어 넣어 건네 준다.

내 뒤에 섰던 일행도 화장품 주머니 속 작은 화장품이 지적되어 지퍼백 비닐 구입하여 넣어갖고 왔다.

 

나무 하나 없이 초원으로 꾸민 공항,

할주로로 들어서니 일본어 히라가나로 'ふくしま'(후쿠시마)라고 가꾼 잔디 광고가 이채롭다.  

눈과 입이 즐거웠던 여행을 마치며 이륙.

일본 영토 동쪽에서 내륙을 거쳐 서쪽 해안가를 마지막으로 지나

동해를 나르는 창공과 바다는 말 그대로 푸를 靑字 자체다.

 

인천 공항이 가까워 오니 구름 층이 두꺼워 창밖이 뽀얗게 변하며 어두워진다.

공항 대합실에 나와 여섯 명이 손 바닥 펼쳐 포개놓고 화이팅 외치며 해단식?을 가졌다. 

내년의 여행을 기약하며 헤어져 밖으로 나오니 옆지기 차 갖고 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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