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용아장성 산행 하느라 용대리에서 새벽부터 걸어 다시 용대리까지 오는데 15시간이 넘게 걸렸다.
십이 선녀탕 입구에 예약한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아침에 다시 나섰다.
어제 산행 후 비맞은 용품들, 넓은 방에 뜨겁게 불 넣어 달라하여 뜨끈한 방 바닥 한 쪽에 모두 깔아 놓고,
혼자 뒹굴며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Very Good~, 피로가 싹 가셔 쾌청한 날씨와 똑같다.
서울에서 새벽 출발한 차 기다려 타고 들머리로 향한다. 원래는 미시령에서 올라 상봉과 신선봉 산행 후
대간령으로 하산하여 다시 병풍바위 지나 마산 산행 후 진부령으로 하산하여야 하나 입산 금지구역이라
단속이 심해 미시령으로 못가고 대간령을 가기위해 장암을 들머리 잡아 1진 여러명 몰래 숨어 들었다.
전에 신선봉 갔던 날 촬영한 메모리 칩에 담긴 사진 삭제 시키는 실수를 저질러 다시 한 번
신선봉 산행을 할 생각으로 참석 했는데 단속이 심해 신선봉은 생략하고 대간령으로 간다기에
역산행을 위해 날머리인 진부령으로 향했다.
대간령으로 가기위한 들머리 장암, 주민이 보더니 '들키면 벌금 물게 되니 빨리 신속으로 들어 가란'다.
알프스 리조트에서 만든 울타리가 대간 마루금을 막아 놓아 구멍이 뚫렸다.
사진 우측 작은 바위과 왼쪽의 큰 바위(다른 사진으로 가려짐) 사이를 통과해야 하는 대간 길.
마산 오르는 길에 뒤돌아 본 향로봉. 저곳을 바라보면 감회가 새롭고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알싸해 온다.
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향로봉.
마산에서 진부령을 거쳐 향로봉 가는 길. 진부령에서 향로봉까지 오르는데만 4시간, 빤히 보이며 지루한 길.
사진 세 장을 이어 봤다. 좌측 높은 봉은 매봉, 우측 맨 끝에 향로봉이 있다.
마산 정상, 전에 갔을 땐 정상 표지목이 있었는데 현재는 없다.
마산에서 보이는 동해.
마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상봉(1236m)과 신선봉(1204m). 두 봉우리 사이에 화암사로 갈 수 있는 화암재가 있다.
상봉과 설악산을 지나 멀리 점봉산까지 조망되는 마산 정상.
병풍바위 뒤로 설악 대청봉이 조망된다.
신선봉과 상봉 그 사이엔 화암재. 반대편에서 오는 남여 한 쌍이 있어 어디에서 오는 길이냐 물었더니
"미시령에서 들킬까봐 화암사로 들어간 후 화암재로 올라서서 여기까지 왔다" 한다.
'그런 방법도 있구나' 하며 진부령을 향해 함께 마산을 내려 섰다.
마산 정상과 향로봉.
너덜지대가 험준한 신선봉과 상봉, 다시 갈 수 있을 줄 알고 좋아 했는데... 먼 발치서 보고 또 보고.
전에 백두대간 종주 시 스케쥴이 겨울에 걷게 되어있어 이 곳을 덜 추운 계절에 미리 산행 했더니,
"남겨 두었다 혼자서라도 나중에 걷지 그랬느냐..." 운운 하던이도 있었다.
오죽하면 금지 구역으로 되어 있을까.... 燕雀安知鴻鵠之志哉〔연작안지홍곡지지재).
알프스 리조트 건물 뒤로 해서 ...
군부대 앞을 지나
콘크리트 길을 한참 걸어 다시 산 속으로.
진부령으로 내려가기 전 뒤돌아본 마산과 병풍바위.
백두대간 길 정비사업, 오히려 산을 훼손하는 것 같아 고치지 말고 자연 그대로 놔두는게 낫겠다.
진부령.
백두대간 종주를 끝내며 해단식과 새로 종주할 발대식을 동시에 거행하는 산악회, 가끔씩 참석하여 함께 걷고 있다.
전날 설악산 용아장성릉을 걷고, 백두대간 마지막 구간을 다시 한 번 걷고 싶어 백담사 입구에서 1박 후 진부령부터 역 산행.
마산까지만 오르고 장암에서 오는 1진과 함께 다시 진부령으로 하산하여 행사에 참석 했다.
사실은 신선봉을 다시 한 번 오르고 싶어 참석을 신청했던 것인데 신선봉은 충입이 금지되어 갈 수 없어 역산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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