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피로 회복제

opal* 2009. 3. 25. 00:29

 

 

 

 

 

어제 밤, 산에 다녀와 사진 입력 후 꾸물대다 잠 때를 놓쳤다. 산행 날 일어나야 하는 시간인 새벽 4시가 지났다.

낮시간에라도 자면 된다는 편한 마음 이지만 피로 누적으로 감기 들까 조금은 걱정된다.  

해마다 이맘 때면 독감으로 한 달 정도씩 힘들어 하곤 했었다.

마침 어제 산행 후 해산물 먹은 집에서 직접 담근 복분자 술이라며 조금 나눠준 것이 있어

쓸개 즙 담긴 아주 작은 초미니병 마개를 따 술에 넣어 두 모금 마시고 새벽 5시 반 쯤 잠이 들었다.

웅담은 평소에 선호하질 않았는데 얼마전 계기가 되어 조금 얻게 되었다. 

 

아침, 잠 깨어 시계보니 세 시간 지났다, 다른 산행 다음날 같으면 일어나질 못할텐데  어인일로 벌써 잠이 깼을까?

 

언젠가 아주 오래 전 40代 인가 여군 일일 훈련 병영체험을 한 적이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교외에 있는 훈련장으로 가 하루 체험을 하고 퇴근 시간에 맞춰 부대로 들어와 신고하고 

집엘 와야 하는데 너무 힘이 들어 도저히 더 이상 걷지도 움직이지도 못하겠다. 

옆 사람에게 애기하니 자기네들도 마찬가지라며 웅담 성분이 있다는 ***와 피로회복제 음료를 마시자 한다.

 

캅셀 하나와 작은 음료 한 병 마셨을 뿐인데 금방 효과가 나타나 힘 안들이고 거뜬히 한 시간 더 걸려 집 도착.

집에와 말짱한 기분으로 생각하니 혹시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두 가지를 복용했으니 복합적인 반짝 효과 였겠지만  곰 쓸개 위력이 과연?... 반신 반의 했었다. 

 

웅담이 피로회복과 다른 곳에 좋다는 소리는 어려서부터 들었으나 먹어보질 않았으니 효과를 알 수 없었다. 

산에 다녀왔으니 정신없이 숙면을 취할 시간인데 잠이 일찍 깬걸 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하루종일 지내며 몸 컨디션 지켜보니 다른날과 다른 느낌인데 심리적 작용일까?

긴 산행 다음날은 다리가 무거운데 오늘은 말짱하다,

산행 전날 계단을 오르내리고 산행했던 지난 주엔 다음날 다리가 많이 아팠었는데,

 이번에도 계단 워밍업 있었는데도 아무렇지 않을걸 보면 심리적 작용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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