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April pool day

opal* 2009. 4. 1. 22:03

 

 

 

 

운동 마치고 집에 들어온 옆지기,

저녁먹는 자리에서 "탁구장이 문을 닫는다네?"

"아니, 몇 년을 하루도 안빠지고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게 손님이 없어요?"

"손님은 그럭저럭 오는데 운영하기가 힘드나봐."

"그렇다고 그렇게 갑자기 문을 닫을까요?"

 

"아버님, 오늘 만우절이라 아버님 속으시는 것 아니세요?"

"아 그런건가? 그럴 수도 있겠군ㅎㅎㅎ"

 

맞다, 만우절이라 그렇다면 다행이겠는데

요즘은 너도 나도 불경기 탓하며 모두들 힘들다고 하니 어서어서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면 좋으련만,

前 대통령이나 現 대통령 측근들은 모두 비리에 연루되어 연일 매스컴에서 떠들고 있으니...

이런일들이 모두 만우절에만 해당되는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현실은 그렇질 못하다.

 

만우절,

예전에는 장난으로 남들 골려 주기도 하고 나도 남에게 골탕 먹기도 했었는데,  

요즈음은 만우절이란 날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퇴색 되어버린 건지, 내가 만우절에 관심이 없는 건지... 

 

2년 전 혼자 자립한다며 지방에 가게 문을 연 막내,

가끔씩 전화하여 물어보면 "그럭 저럭 괜찮아요." 하던 대답이 

요즘은 "손님이 많이 줄었어요." 라고 바뀌었다.

"지역이 좁아 그런지 큰 회사 하나 부도나니 여파가 크게 오는데요."

중 소 도시의 재벌 회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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