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안의 여인들 손 놀림도 가지가지.
대공원 도착하니 분수가 요란하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 위로 뿜겨지며 오르다 떨어진다.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 바라보니 한 친구가 반긴다.
"다른 애들은?"
"글쌔, 난 집이 멀어 얼마가 걸리는지 몰라 일찍 왔더니 너무일러 열 시도 안되어 도착했어."
"그렇게 일찍?"
"그런데 아무도 안 보이네?"
서울 시내를 중심으로 그녀와 나는 정 반대로 동쪽과 서쪽 끝에서 출발 했다.
밖에서 기다리는 관계로 늦으면 벌금이 있다며 농담까지 했는데 다른 친구들이 안 보인다.
"잠깐만 더 기다리고 있어, 나 저기 가서 분수 사진 좀 찍고 올께"
내뿜기는 물줄기 바라보는 아가들의 천진 스러움이 아름다워 렌즈를 들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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