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괌, 동남아

인물) ANGKOR 유적지에서

opal* 2009. 2. 27. 23:12

 

 

Angkor Wat

앙코르는 '도읍'이란 뜻이고 와트는 태국어로 '사원'이란 뜻이다.

중앙의 높은 탑은 우주 중심의 높은 메루(Meru)산 정상을 나타내며 나머지 탑들은 주변 봉우리를 나타낸다.

씨엠 립시에서 북쪽 지점에 있으며 12세기 전반에 수리아바라만 2세가 건축 하였다.

힌두교의 비슈누 신과 일체화한 자신의 묘로써 건립하였다.

이곳에선 크메르인들의 독자적인 우주관과 신앙을 엿볼 수 있다.

동서로 약 1.5km, 남북으로 약 1.3km의 면적에 중앙의 탑을 중심으로 석조 되었다.

앙코르 대부분의 사원이 동향인데 반해 이 사원은 서향을 하고 있다.

초기 학자들은 그래서 앙코르 왓 사원을 죽음의 사원이라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며 과학적으로 하나 둘씩 앙코르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 사원은 태양과 달의 움직임을 반영한 사원임을 알게 되었고,

천문대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 내었고 우주의 변화을 표현한 사원임을 알게 되었다.

1980년 프랑스의 동 식물학자 앙리무어에 의해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또한 유네스코에서 정한 세계적인 유산의 하나가 되었다.

 

앙코르 톰

앙코르 톰은 사원이 아니고 해자(물)로 둘러쌓인 지역 전체를 말한다. 해자는 거의 매몰 되었다.

그 안에 바이욘 사원, 레퍼왕의 테라스, 코기리 테라스, 비푸온 사원, 피마나커스등의 유적물들이 남아 있다.

정사각형의 사방에는 각기 한 개씩의 문이 있는데 그 중 남문의 조형물은 복구되어 사면의 얼굴상과 코끼리가 인상적이다.

 

바이욘 사원

앙코르 톰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면, 앙코를 지역에서 가장 이상적인 사원 중 하나이다.

이 사원의 특징은 사원이 200 여개의 얼굴로 구성되어 54개의 탑들로 형성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많은 탑과 얼굴이 손상되어 있지만 , 아직도 많은 감명을 주는 사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1200m의 부조물이 있는데, 당시 생활상과 전투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해주고 있어

역사적 기록이 남아있지않은 앙코르 주민들의 생활상, 군대 출동 모습, 종교행사 및 의복의 형태등을 엿볼 수 있다.

 

코끼리 테라스

높이 3m, 길이 300m의 이 연단은 5개의 계단을 통해서 올라간다.

이 코끼리 연단의 용도는 각종 축제나 군사행렬의 사열장으로 이용 되었다.

코끼리 테라스 뒷면에는 5개의 머리를 가진 말의 보조물이 있고 북쪽으로 '레퍼왕의 테라스'가 이어져 있는데

이것은 위에 모셔진 야마 신(저승신)의 모습이 문둥병 모습으로 남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복원한 Angkor Wat.

 

서쪽 정문을 들어서서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있는 작은 건물. 본 건물 도착전에 먼저 만나지는 곳이다.

건물 앞 기둥에 보이듯 보수공사로 세멘을 발라놓아 흠이 되었다. 보수공사는

경제가 어려운 자국의 힘으론 부족하고, 유네스코와 프랑스, 일본에서 도움을 주고 있단다.   

 

오전에 촬영을 해 가뜩이나 검은 건물이 더 어둡게 보인다. 

 

맑은날 오후에 촬영하면 반영되는 모습이 더 아름답겠다. 

 

설명 들어야 할 것이 많아 잠시 나무그늘에서 코코넛 음료수 마시며 1차 설명 듣는다.

 

 

▲건물 내부로 들어서면 중간 회랑 벽면에 부조물이 보인다. 너무 거대하고 섬세하여 감탄사만. 역시~ 불가사의.

많은 관광객들 각 팀마다의 설명에 어느 곳에선 옆 팀 가이드 목소리가 더 커 어쩔수 없이 도청 하기도 한다.  

 

▲이곳에선 일본의 만행이 들어난다. 복원공사를 도와주며 천정에 어울리지도 않는 일본 문양을 넣기도 했다.

 

회랑 부조물 설명 듣다 잠시 밖으로, 다시 들어가 또 설명 듣고... 반복.

 

 

 

내부벽에도 아름다운 조각이...

 

 

보수는 계속이루어지고... 전에는 3층에도 올라갈 수 있었으나 지금은 금지시켜 오를 수가 없다.

1층은 미물계, 2층은 인간계, 3층은 신의 영역을 나타낸다.

 

동쪽 회랑 '우유바다 휘젓기' 신화까지 다 설명 듣고 밖으로 나와 잠시 휴식시간과 30분 더 자유시간,

날씨 덥다며 그늘에서 수다떨고 싶은지 꼼짝들 않기에 혼자 사방 골고루 다 둘러보며 모습들 담았다.

 

 

 

 

 

 

 

건물 안까지 샅샅이 더 둘러보고 싶은데 짧은 일정이 아쉽게 만든다,

골고루 둘러보다 약속시간 5분 경과, 딴지 아저씨 나더러 점심식사 하지 말란다.ㅎㅎ

 

 

서쪽(죽음, 사후) 정문으로 들어와 다 둘러본 후 동쪽(창조의 의미) 문으로 나온다.

우리나라 경복궁도 음양오행에 의해 동쪽에 건춘문이 있듯.  

 

앙코르왓을 나와 타프 롬 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거대한 나무뿌리로 앙코르 왓보다 더 잘 알려진 곳이다.

 

보수 공사를 할 수 없어 그대로 놔둔단다. 

 

 

▲공명의 방. 똑같은 구조의 건물이 옆에 있지만 유독 이 안에서만 가슴을 치면 울려 들린다.

 

구렁이 담 넘어가 듯 빙빙 돌며 걸쳐진 나무뿌리.

 

 

 

 

▲바욘사원 정문(南門 )앞. 문 위 사면으로 관음 보살 상,

아래 옆으론 코끼리가 조각되어 있고, 길 양 옆으로 선한 신과 악신의 무리들이 줄지어 늘어섰다.

 

미로같은 바욘 사원 . 회랑의 부조물과 건물벽 조각에 입만 벌어질 뿐...

 

 

 

 

 

바욘사원 둘러보고 코끼리 테라스로 가는 중.

 

 

코끼리 테라스.

 

 

사원들 중 가장 먼저 축조된, 제일 높은 곳에 세워진 프놈 베켕 사원,

건축의 조각도 아름답지만 조망이 아름다운 곳이다.

 

 

 짧고도 긴 하루를 프놈 바켕 사원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마감.

.

킬링필드라는 현대사의 비극, 사회주의 국가의 문명이라는 이념 장막에 가려진 앙코르 문명은 분명 낯설다.

한반도에 고려가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고 있을 무렵  동남아시아에는 캄푸자왕국이 있었고, 

웅장하고 장대한 도시국가를 밀림 속에 건설하며 독특한 민족문화를 영위하고 있었다. 신화가 만든 문명이.

앙코르 와트는 관광을 넘어 이해되어야 한다. 힌두신화를 알아야 앙코르 문명을 이해 할 수 있다.  
크메르인의 1,200개의 거대한 규모의 사원들, 

돌이란 돌엔 모두 신들과 무희들의 칼조각을 남긴 불가사의한 종교건축의 기술과 미적 양식,

그 구조에 숨은 비밀은 무엇일까?  힌두 신들과 크메르인들의 상상력은 어떤 관계일까? 
예술의 극치인 종교건축의 위대한 앙코르 사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힌두신화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12~3세기의 앙코르 문명, 힌두 대서사시에 대해 너무 모르고 와 새로운 체험에 느끼는 바가 크다.

오랜 세월에 걸쳐 축조된 거대한 유적지를 하루에 둘러보기엔 수박 겉 핥기로도 부족.

많은 설명을 하루에 다 들으니 헷갈리고 모두 입력시키기엔 저장 공간이 모자란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예습이 필요한 앙코르 문화, 그 시대사람들의 신화와 생활상까지 거슬러 오르기엔 벅차다.

  앙코르 왓과 앙코르 톰의 축조된 시기는 100 여년 차이가 나지만 지금 보기엔 별 차이 없다.

우리나라 고려시대에 축조된 건물에 힌두교 신화와 그 이전의 이야기들이 부조물로 새겨진

건축물과 부조물 모두 이해 하려면 예비 지식을 갖고 찾아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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