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문자

opal* 2009. 5. 7. 16:28

 

 

저녁 시간, 모친 찾아 뵙고 와 쉬고 있는데 문자 신호가 온다.

 

<"ㅇㅍ님 잠깐 보고 헤어진 후,  안부 전화 늦어졌네. 통화 할 수 있는지?" ㄱㅇ>

 

열흘 전에 산에 가다 만난 전 카페 회원, 전화 못하기는 나도 마찬가지다. 

문자 보내는 답신보다 목소리라도 들려줄 생각으로 번호 누르니 반갑게 받는다.

 

이런 저런 얘기 끝에 궁금하다며 묻는다. "혹시 카페에 다시 가입했느냐" 며.

"가입 안했는데? 왜 무슨 일 있어요?"

"그것좀 봐, 그래서 거짓말이 나온다니까."

"무슨 얘기야?"

 

"띠방에 누가 글을 하나 올렸다가  삭제를 시켜 지금은 그 글이 없어졌는데

누군가가 ㅇㅍ님이 써서 올린 것 같다"고 했단다.

"글을 써 올리기는 커녕 회원이 아니라 읽을 수도 없는데?"

"그러게 말이야, 알지도 못하며 왜 그런 말들을 하지?"

 

"6×× 원래 말 많은 곳 아니야? 감투쓴 자들이 더 남 모함하기 즐기며 수다 떠는 곳, 

잔ㄴㅂ 수다쟁이한테 들었다며 말도 안되는 모함을 소문이라고 전하더라구,  

기가차고 어처구니 없는 소리에 조용히 탈퇴 했으니, 이젠 그런 것 관심도 없지만 

탈퇴한지 2년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내 얘기 한다니 난 오래 살겠네? ㅎㅎㅎ"

 

"다른 닉으로 가입하여 가끔 들어와 글이라도 읽고 그러지그래?, 그러면 안될까?"

"가입 할 바에야 떳떳하게 사용하던 닉으로 가입하지 왜 다른 닉으로 하누? 뭐가 무섭다고."

"ㅇㅍ 님은 역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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