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 트레킹

Trek 2, 방콕→ 나이로비→ 나망가

opal* 2009. 12. 6. 11:10

 

Trek 2 (오전) 태국, 방콕→케냐, 나이로비 → 탄자니아, 나망가 

 

↑ 첫날 인천에서 출국시간 지연, 거의 6시간 정도 걸려 태국 방콕 도착, 방콕에서 케냐 나이로비행 비행기로 환승.

 

 ↑방콕 스완나품 신 국제 공항. 전에 이용하던 돈무황공항보다 몇 배 훨씬 넓다.

이곳에서 2시간 30분 정도 기다렸다 나이로비행 비행기로 갈아탄다(현지시간 00:55 출발 예정)

 방콕 시간은 우리보다 두 시간 늦고 나이로비는 6시간이 늦다. 공항내에서 승객들이 우리나라 제품(삼성) TV를 보며 기다리고 있다.

 

 출발시간 또 지연 ,  출발 두 시간만에 기내식을 주는데 자다말고 먹으려니... 우리시간으로는 새벽 4시반이니 먹히질 않는다.

 

 자다말고 또 식사, 간단하게 과일과 요플레만 먹었다. 우리시간으론 오전 10시 40분,

나이로비는 방콕보다 4시간이 늦어 밤에서 밤으로 이어지며 시간을 계속 뒤로 돌리며 가게되니

시간을 버는 것 같긴한데 영~  지루해서 그런가 자꾸 헷갈리며 시차 적응이 잘 안된다.

 

 창 밖으로 여명~, 밖이 밝아지니 이제야 아침 기분 든다. 우리시간 11시면 현지시간 05시, 비행기가 나이로비에 가까워진 화면이 보인다.   

 

 나이로비 공항 도착 전, 멀리 구름을 뚫고 우뚝 솟은 킬리만자로 산(5895m)이 비행기 높이와 맞먹는다.

(오는 도중 비행기 내 안내 화면에 고도 5990m라고 표시되기도 했었다)

 

Mt, Kilimanjaro 이름은 스와힐리어로 <빛나는 산>이라는 뜻,

적도 부근에 있으면서도 산꼭대기는 만년설로 덮여 있어, 마사이어 뜻으로는 <하얀 산>이라고도 불린다.

 

구름을 뚫고 비행기 높이 만큼 솟아 오른 정상은 더 높은 구름으로 가려있어 

난생 처음으로 보는 이 광경만으로도 아프리카의 지붕이라 할 만하겠다. 

헤밍웨이가 쓴 '킬리만자로의 눈'과 조용필의 노래로 잘 알려진 킬리만자로, 알려진 이름 만큼이나 신비스런 모습으로 우리를 부르고 있다.

34A(창가) 날개 뒤 좌석이라 이런 멋진 모습까지 촬영 할 수 있었으니... 매사에 감사 드린다.

 

킬리만자로

해발 5,895m로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 세계 7대륙 최고봉으로 탄자니아 북동쪽에 솟아오른 휴화산으로,

도에서 남쪽으로 330km지점인 위도 3° 5′ S, 경도 37° 20′ E에 자리잡고 있으며 넓이는 1,840㎢ 이다.

 

주봉인 키보(Kibo, 5,895m), 시라(Shira 3,962m), 마웬지(Mawenzi 5149m) 등 3개의 성층 원추화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오래된 시라봉은 격렬한 화산 폭발로 정상이 내려앉아 이후의 침식 작용으로 더욱 깎여져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고, 

두 번째로 오래된 마웬지봉 정상 역시 침식 작용이 심해 깎아지른 벼랑을 이루고 있다.

 

여러 차례의 화산 폭발로 가장 늦게 형성된 주봉 키로봉의 정상은 우흐르픽(Uhuru Peak)이라 불리며, 

칼데라로서 가운데가 움푹 파인 분지 모양을 하고 있다.

직경이 2km에 달하는 이 칼데라에서 폭발이 계속해서 일어나 제 2의 화산추가 형성됐는데,

그 분화구의 폭이 약 900m이다. 또 다시 이 분화구 속에 제 3의 폭발로 생겨난 화산재 언덕이 있다.

 

탄자니아는 한반도의 4배가 넘는 국토에 약 2천 2백만 명의 국민이 살고 있으며 국민의 98%는 반투족을 주측으로 하는 아프리카인 이다.

탄자니아 북부는 가장 오래된 인류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 아랍과 폴투갈, 독인 등 외세의 지배를 받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의 신탁 통치령이었으며 1961년 독립 하였다.

 

국토의 대부분이 표고 1000m 이상의 사바나 고원지대로 년평균 22℃의 기온이고,

3~5월의 대우기와 10~11월 소우기를 제외하고는 관광 적기 이다.

탄자니아 북부는 강과 호수가 많아 풍부한 물로 동아프리카 야생동물의 낙원으로 가히 동물의 왕국이라 할 수 있다.

탄자니아의 수도는 다르 에스 살람(Dār as-Sālam, 아랍어 '다르살람'에서 나온 '평화로운 안식처')

1862년 잔지바르의 술탄에 의해 음지지마라는 마을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는데,

1887년 독일 동아프리카회사가 이곳에 철도역을 세우기 전에는 작은 항구에 지나지 않았다.

다르에스살람은 중앙선 철도의 출발점으로서(1907) 독일령 동아프리카의 수도(1891~1916)와

 탕가니카의 수도(1916~64)였으며, 그뒤 탄자니아의 수도가 되었다.

 

 

 나이로비 공항 도착, 짐 찾는 전광판 현지 시간이 7시 12분을 가르킨다. 6시간을 더하면 우리시간으로 13시, 

환승 기다린 시간 포함하여 인천 출발 약 20시간만에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땅을 밟았다.  

 

우리시간으로 12월 5일 오후 5시 55분 출발하여 방콕에서 환승하고 다음날(12/6) 오후 1시 넘어 나이로비 도착. 

인천공항 떠난지 19시간 넘게 걸려 비행기에서 내린 아프리카의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서 기념 한장 남긴다.

현지시간으로 아침 7시가 좀 넘었다.

 

 아프리카의 허브 중심지인 나이로비 공항은 건물이 오래되어 그런지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좁다.

우리나라 인천 공항이나 방콕 등 넓은 곳에서 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인천 공항이 역시 넓고 편하다.

각자 준비해온 짐을 마중나온 버스기사가 버스 위에 싣는다.

 

 우리나라와 다른, 일본처럼 출입문이 좌측에 있고, 운전기사는 우측에 앉는다.

 

산행 전과 산행 후 이용할 버스, 짐은 위에 싣는다. 

 

 사진 좌측 위- 남자분은 영어 통역을 위해 미국에서 오신 방 다니엘님,

마중나온 여자분은 기 숙희님, 나이로비에 살고 있고, 탄자니아 총책인 앤드류씨가 마중 나왔다.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에 출발하여 나이로비 도착하니 꽃이 만발해 있어 더운나라 실감이 난다. 

 

탄자니아로 가기위해 나이로비 공항 출발, 차창 밖은 허허 벌판이고 뙤약볕이 내리쬔다.

아래 우측사진, 앞자리에 얼굴색이 다른 분이 앉아 있으니 상대적이라 그런가? 별로 희지도 않은 뒷자리 얼굴이 희게 돋 보인다. 

 

마중나온 총책 앤드류씨가 우리에게 주려고 잠시 정차하여 과일을 사고 있다,  

적도가 가까워 그럴까? 공해가 적어 더 할까? 차창을 통해 들어오는 오전 햇살이 너무 뜨거워

차 안에서 양산, 우산 등으로 태양볕을 차단시켜 본다. 챙넓은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품이다.

 버스안에 물도 준비되어 있다.

 

 운행 중 잠시 휴식, 화장실에도 들리고...  기온 높은 나라라 꽃이 만발해 있다.

 

 

 휴게소라고 보기엔 좀... 먹거리는 없고, 토산품 종류만 많은데 물건이 조금 조잡 스럽다고나 할까?

 

케냐 비자는 국내에서 받았지만 탄자니아 비자는 현지에서 받게 된다, 일인 당 US$  50$ 이다.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는 관계로 잠시 쉬는 틈을 이용해 케냐 출국 신고서와 탄자니아 입국 신고서 작성.

 

 

 나이로비에서 탄자니아로 가는 중, 산은 안 보이고 벌판으로 이어진다.

차가 다니는 도로에 동물들이 유유히 지나가기도 한다.

 

수분이 적어 그럴까? 활엽의 나무들은 안 보이고 나무 잎이 모두 작고 가시 달린 나무가 많다.

이국적인 풍경 담느라 모두들 밖을 향해 앉아 있다.

 

 길 가 집은 허름해도 꽃이 만발하고, 사람들 표정이 모두 밝다, 

현재 달리고 있는 길 옆으로 넓은도로 공사가 한창인데 사람들이 별로 보이질 않으니 기일이 오래 걸릴 것 같다.

저 도로 공사가 완공된 후에 오면 시간도 절약되고 먼지도 안 마실텐데...

 

 

 

나이로비에서 탄자니아 가는 거리가  멀다 보니  휴게소에 한 번 더.

 

여성용 화장실을 나타내는 그림과 한 줄로 늘어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관광객들.

 

나이로비 출발 4시간 20분 만에 탄자니아와의 국경 도착,

 

케냐에 입국한지 불과 몇 시간만에 출국 신고 하러 들어간다.

 

 케냐 출입국 신고소에서 '출국 신고'를 마치고.

 

케냐에서 출국 신고를 마치고 바로  몇 발작 걸어 탄자니아로 국경을 넘으니 얼굴색 다른 녀석들이 빙 둘러 모여들며 

탄자니아 돈 1000씰링짜리 다섯 장을 쥐여주며 "휘후티 달라"를 달라고 손을 내민다. 

'탄자니아 비자 발급비가 50$ 라 달라는가 보다'며  앞장 서신 방 가이드님 돈을 바꾸기에 나도 따라 바꾸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탄자니아 돈은 불필요, 속은 것이다. 방 가이드님 "사무 직원인 줄 알았다."고 하시며

두 사람만 속은 것이 다행이라며 내 돈을 달라로 바꿔 주신다. 출국 수속을 먼저하고 나오는 바람에 두 사람만 속아 넘어갔다.

녀석들 찾을래야 찾을 수도 없게 금방 도망갔지만, 그 얼굴이 그 얼굴 같아 앞에 있어도 구별 못하겠다.ㅎㅎㅎ

우리 나라 사람들 앞으로 이런 일에 속지 않기를...

 

 케냐에서 바로 탄자니아 국경 도시 나망가 로.

 

 비자 신청 후 발급 받는 시간이 길어 사람 지치게 만든다. 개인이나 단체나 외국인 모두 마찬가지다.

 

 건물 바닥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니 걸인은 앞에 와 돈 달라 조르고...

앞에 보이는 건물은 탄자니아 출입국 신고소. 강남 제비가 날씨 따뜻한 이곳으로 놀러 왔는지... 엄청 많다.

 

기다리기 지루하다며 너도 나도 주욱 한 줄로... ㅎㅎㅎ 

 

국경도시 거리에 앉아 지루하게 기다리는 동안 킬리만자로에 얽힌 에피소드 한 토막.

1848년에 독일인 선교사 레프만(J. Rebmann)과 크라프(L. Krapf)가 산모양을 알아내었고,

1889년에는 독일인 지리학자 한스 마이어(H. Meyer)와 오스트리아 등산가 푸르트쉘러(Purtscheller)가 처음으로 키보봉 등정에 성공하여 산의 정체가 세계인들에게 알려졌다. 

마웬지는 1912년 독일 지리학자 클루테(Klute)가 처음으로 등정 하였다.

 

독일의 한스 메이어가 킬리만자로 등정에 성공하면서 아프리카 최고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독일황제 빌헬름 2세는 킬리만자로에 대한 욕심이 났다.

19세기 영국의 식민지인 케냐 영토에 있던 킬리마자로 산을 독일령인 탄자니아로 넘겨달라는 빌헬름 2세의 간청을 받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은 흔쾌히 받아 들였다.

독일 빌헬름 2세는 빅토리아 여왕의 큰딸인 비키의 아들인데, 빅토리아 여왕은 자신의 외손자에게 생일 선물로 준 것이다.

 

서구 제국주의가 아프리카를 얼마나 멋대로 나눠 가져갔는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이다.

직선으로 되어 있는 케냐와 탄자니아의 국경선이 킬리만자로 산을 경계로 꺾어지게 된 이유이다.

킬리만자로 산을 중심으로 살아가던 마사이족이 현재 케냐와 탄자니아에 흩어져 살게 된 것도 이 때문이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탄자니아 입국 신고를 마치고 다시 나망가를 출발하여 아루샤로 이동, 예정 시간은 두 시간인데 가봐야 알겠지...

하루 해를 길에서 다 보내게 생겼다.  창가 자리가 뜨거워 통로에 있는 예비 의자에 앉아 이동.

 

 탄자니아 비포장 도로에서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과 구름이 인상적이다. 

  

NAMANGA(나망가)에서 ARUSHA(아루샤)로 이동 중, 달리는 차 내에서 차창을 통해 촬영.

비포장 도로에 차는 덜컹거리고, 시원하게 부는 바람에 먼지가 뽀얗게 일어 창은 닫힌 채.  

작열하는 태양과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예뻐 동영상을 담아 보았다.

열대지방이라 수분증발을 막기위해  나무잎이 가시처럼 생긴 생존방법이 인상적이다.  

 

※(위 폴터 Trek 2 ,오후,'나망가에서 아루샤 거쳐 모쉬까지' 계속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