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 트레킹

Trek 3, 인물사진) 산행 첫날, Moshi→마랑구 게이트→만다라 산장

opal* 2009. 12. 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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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 3. 산행 첫날. Moshi→마랑구 게이트→만다라 산장

 

위 그림은 모쉬에서 우후루픽까지의 등로. (네모안 지도는 케냐와 탄자니아 국경에 있는 킬리만자로산)

 

모쉬 임팔라 호텔 마당에 떨어진 예쁜 낙화 한 송이 주워 머리에 꽂았더니 꽃순이로 둔갑 되었다

손에 든 물 백에 물을 채워 배낭에 넣어갈까 하다 무거울 것 같아 나중에 사용하기로 하고 물병만 지참.

 

이번 여행에서 처음 만난 Room mate,

20년 전 여행 자유화 되던 시절, 내가 동남아 찾았을 때 이 친구는 일본 북알프스 산에 올랐다는 여행 매니아.

국내나 외국이나 어느 곳이던 혼자서도 잘 다니는 친절이 몸에 밴 소탈한 성격의 여인과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식사가 아직까지는 좋았는데 다음 끼니부터는 어떤 식사를 할 수 있으런지? 

 

 아침 식사 후 임팔라 호텔을 나서며

 

 

 산행을 위한 출발 전 차 위에 짐 실으며 기념 한 컷.  

 

킬리만자로 국립공원 주차장 도착, 오는 도중 차에서 큰 물병 두 개씩 나누어 준 것 중 하나는 큰 짐 속에 넣었다.

사진 좌측에 있는 분은 두 병을 다 지고 오르다 도중에 너무 힘들다며 가이드에게 한 병을 주기도 했다. 

정상으로 갈 수록 물이 없어 나중에 요긴하게 마셔야 할 물인데...

 

KILIMANJARO NATIONAL PARK

 

 

 

 

함깨 할 포터들과.

 

 Marangu Gate(마랑구 게이트) 공원 사무실 앞에서.

Marang Gate의 해발 높이는 1980m로 우리나라 한라산 보다 30m 높다.   

오늘 올라야 할 Mandara 산장은 2720m로 백두산 보다 29m가 낮으며 걸어야 할 거리는 8.23km 이다.

 

Marangu Gate  관리 사무소에서 입산 신고,

등정에 성공한 사람은 하산 후 탄자니아 국립공원 사무총장의 서명이 들어간 등정 증명서를 여기서 받게 된다.

 

산장과 정상 등 각 지점에 대한 높이와 소요시간 등이 적힌 안내판.

 

독일인 지리학자 (HANS MAYER(한스 마이어)의 킬리만자로 첫 등정 성공 기념비 앞에서.

나는 2009년 12월, 이 나이에 처음 와 본다.

 

Porter들과 함께. 1인당 15kg까지 운반할 수 있어 우리 짐을 메고, 본인의 짐은 다른 포터가  자신의 것과 운반.

우리는 그들의 생계를 돕고, 그들은 우리의 산행을 돕고...

 

킬리만자로 주변에 포터들을 위한 교육 기관이 있어 교육을 받는다.

산을 여러번 오르내린 후 포터에게 보조 가이드 자격이 주어지고, 그 다음에 가이드가 된다.

탄자니아에서는 자국민을 포터로 쓰게 법으로 정해져 있단다.

 

참고로, 입산료는 60$,

하루에 드는 비용이 포터 5$, 보조가이드 10$, 쿡 10$, 가이드 15$, 산장 숙박료 50$ 이다.

우리가 채택한 인원은 포터 38명과 쿡 3명, 보조가이드 4명, 가이드 3명 등 모두 48명 이다.

우리 등정 팀 19명과 합하여 67명이 함께 움직이니 대 부대의 이동이다. 

 

입구 들어서니 열대 밀림 지대, 포터들은 넓은 길로 먼저 가고, 등반객은 좁은 등로로 가는데,

맨 앞 선두가이드 입으로 계속 "뽈레 뽈레"(천천히 천천히) 반복하며 길을 가로 막는다.

처음엔 답답해 미칠지경으로 느리게 걸으니 일행들 '차라리 뒤에서 걷겠다'며 앞에 나서지도 않는다. 

 

 열대 우림 지역.

 

잠시 휴식 시간.

 

 

 

 Room mate와 선두대장과 셋이서 통성명을 했다. 가이드 이름을 물으니 '굴락 이란다.

배낭 어께에 달린 이름표 보여주며 이름 가르쳐 준 후 'Kim 누나', 'Lee 누님' 이라 부르라 했다. 

님字가 붙는 예를 들어가며 더듬더듬 설명 했더니 알아 듣는 듯. 우리말을 가르켜 주었더니 재미있어 한다. 

'뽈레뽈레' = '천천히'를 가르쳐주었더니 처음에는 '턴턴히'로 발음을 낸다. 

T발음이 아니라 Ch로 발음 하라며 '천천히 가세요', "우리 같이 가요" "물 많이 드세요" 가르쳐 주었다.

느린 걸음이 답답하다며 선두대장 앞에 먼저 나서는 대원이 있으면 'Stop' 대신 "멈추세요' 등 열심히 복습하며 외친다.

 

뭔가 알고 싶을 때면 일러준 대로 김 누나, 이 누님을 부르며 찾는다

나중에는 뒤에 오던 가이드들도 따라 배우러 들며 메모지에 적어서 외는 가이드도 있다. 

선두 가이드 '굴락'을 몇 번 부르다 보니 바로 행운을 나타내는 'Good luck',  아주 좋은 이름 이었다.

 

 산행 첫 날의 점심식사는 빵으로, 이동 중에는 밥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식사시간엔 대원들끼리만 따로 먹게 준비해 놓는다.

 

산에서 며칠 동안 수고해 줄 요리사들과. 가운데 키가 제일 큰 사람이 Cook 대장이다.

 

 

 선두가이드와

 

 밀림 속 통과. 좋은 날씨에 숲 속으로 다니니 시원하다.

 

 

 산행 첫 날 만다라 산장(해발2720m)에서.

마랑구 게이트(해발 1980m)에서 점심식사 장소까지 두 시간, 점심 후 또 두 시간,

30분만 일찍 도착했어도 비를 안 맞을 수 있는건데... 산장 가까이 와 비를 만났다. 

거리 8.23km를 네 시간 동안 걷는 동안 고도 740m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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