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 트레킹

Trek 2 오후, Namanga에서 Arusha 거쳐 Moshi까지

opal* 2009. 12. 6. 11:11

  

Trek 2, (오후) Namanga(나망가)에서 Arusha(아루샤)거쳐 Moshi(모쉬, 도시 이름)까지 이동.

(아래폴더 Trek 2, 오전, 방콕→ 나이로비 →나망가에서 계속)

 

국경도시 나망가에서 모쉬로 가는 이동 거리가 멀다보니 포장도로가 있는가 하면 비포장도로도 많다.

더운 날씨에 창문 열고 달리며 앞 차가 일으키는 뽀얀 흙먼지를 마시며 가야 한다. 

창문을 닫자니 덥고, 열자니 먼지가 많고,.. 사진 아래 버스 기사님,"에어컨이 고장나 못 켠다" 하더니

소나기가 쏟아져 창 유리에 김이 서리니 얼른 에어컨을 켠다, 어이가 없어 모두들 웃으며 한 마디씩...  

(마지막 나이로비로 오는 날은 주유소에서 Gas를 안 팔아 못켠다고 또 변명.ㅎㅎㅎ)

그래도 산악지대라 기온이 생각보다 서늘하여 참을 수 있었다.

 

풀이 살기도 척박한 땅,  길가 숲이 보이는 곳엔 동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도로 포장공사중인 곳도 있고, 길 옆 마을을 지나기도 한다.

 

드넓은 초원지대, 좌측 아래 사진은 어마어마하게 큰 용설란 꽃대. 마을에 공사가 한창인 곳도 있다.

  

 

 마을에 큰 행사가 있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흩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ARUSHA(아루샤, 도시 이름)에 진입하며 굵은 소나기 한차례 만났다, 

오는 동안의 메말랐던 땅과 다르게 푸른 빛이 돌고 동물과 사람들의 움직임을 통해 살기 좋은 곳으로 보인다.  

 

저녁에 묵을 모쉬의 호텔 이름과 같은 아루샤 임팔라 호텔에서 늦은 점심 식사, 식사 후 Tip은 필수.

 

점심식사하던 호텔 근처 도심 로타리, 온갖 치장을 다한 사람들로 보아 무슨 축제가 한꺼번에 열리고 있다.

마치 몇 년에 한 번 있는 가족 단위의 야외 공동 결혼식 행사장 같다.

 

 

 

 차를 타고 여기 저기로 다니며 축하 빵파레를 불어대니 도심을 다 지나도록 한 동안 엄청 시끄럽다.

 

 

 이곳 아루샤는 보기에도 땅이 기름지고 모든게 풍족해보이고 살기가 좋아 보인다.

 

아르샤를 지나 모시로 가는 길, 땅이 척박하고 한없이 넓다, 땅은 넓은데 농사를 짓거나 개발할 생각이 없나보다.

 

 아루샤에서 모쉬로 가는 길에 멀리 킬리만자로 산이 보이는데 구름에 가려져 산 정상은 안 보인다.

 

 

 아루샤에서 모쉬로 가는 도중 비 한 차례 또 만나고 나니 무지개가 보인다. 아래 사진은 모쉬 도착.

 

 

 Moshi(모쉬,도시 이름)에 있는 우리가 묵을 임팔라 호텔, (점심 먹은 집은 아루샤에 있는 임팔라 호텔)

 

 호텔 마당에 피어 있는 비 맞은 꽃들.

 

 손님 맞이 서비스, 망과 쥬스 한 잔씩 돌린다.

우리시간으로 인천 공항에서 12/05, 15:40에 작별했던 카고백,

우리시간으로 12/06, 23:15(현지시간 12/06, 오후 7시 15분)에 만나 짐을 찾으니 약 31시간 반만 이다. 

 

 방 배정 받는 동안 기념 한 장.

 

 각자 쉴 방 배정 받는데 건물 뒷쪽으로 마당을 접한 1층 방이 배정 되었다.

이곳에서도 캄보디아에서 처럼  방울 도마뱀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샤워 후 저녁 식사 시간, 내일부터 함께 산행 할 가이드의 자세한 일정 설명을 듣는다. 사진 아래 우측은 총 책임자 앤드류씨.

좌측 빨간 티셔츠 입은이가 대장 가이드 알렉스씨, 내일부터의 일정을 상세하게 조목 조목 안내하고 있다.

빨간 조끼입으신 분은 가이드 겸 영어 통역을 위한 방 다니엘님,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 같이 출발, 

친구 한 분은 미국에서 직접 나이로비로 와 미팅.

 

 Room mate(원더우먼)와 2人 1室,  나이도 젋은데 세계 곳곳을 많이 다닌 여행 매니아,

이번에도 혼자 신청하여 나와 인연을 맺었다. 

저녁 식사 후 산책. 밖은 너무 어둡고 조용해 시골동네 같다.

 

 호텔 내부벽에 붙어 기어다니는 도마뱀, 보기에 엄청 징그럽다.

아래 사진은 저녁 식사 메뉴, 과일이 풍족하여 밥보다 과일을 많이 먹었다.

저녁 식사 후 고소증 예방 차원에서 약(Diamox) 을 먹기 시작하는데, 한 알은 너무 많아 반 알씩 아침 저녁으로 복용한다.

인천 공항 출발 30여 시간이 걸려 도착했으니 기내에서 못 다잔 부족한 잠과

내일부터 시작되는 산행을 위해 일찌감치 잠 자리에 든다.

 

Moshi는 산행 깃점이 되는 도시로 탄자지아 북부에 위치하며,

케냐의 수도 Nairobi에서 차량으로 약 5시간 넘게 소요된다고 했는데...

나이로비 공항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전광판 시간이 현지시간 아침 7경,

국경 넘어올 때 시간이 지체되어 그런가 오후 5시가 되어 모쉬 호텔에 도착했으니 10시간이나 걸렸다.

길에서 하루해를 다보냈으니 킬리만자로 가는 길이 멀기는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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