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트레킹, 중국

Trek 3. 離江 유람과 冠岩 洞窟(오전)

opal* 2010. 5. 11. 14:52

 

계림시 남쪽 65Km에 위치한 양삭(陽朔, 양쑤어(양 뿔))은 수나라(590년) 때 양삭현 설치 후 지역 명칭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유서 깊은 곳이다,  이강을 따라 버스로 한 시간 조금 더 걸린다.(비포장도로도 있다)   

카르스트 지질이라는 석회암 지역이라 청산 녹수의 특이한 산세와 여러가지의 모양을 한 종유석 동굴이 많다.

이강은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데, 그 물이 그 어느 곳의 이강보다도 깨끗하고 푸르다.

 

桂林山水甲天下  山靑水秀洞奇石美(계림산수갑천하 산청수수동기석미) - 양삭을 일컬어 부르는 말이다.

 

수영장과 숲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아침 식사를 마치고 차에 오르니 옆 시내버스 의자가 나무로 되어있다.

 

버스에서 내려 작은 교통 수단으로 이동하며

이강의 4代 보배인 '가마우지' '물소' '봉미죽' '계화어' 등에 대한  재미있는 얘기를 가이드에게 듣는다.

가마우지는 가정의 큰 수입원, 나이 먹어 고기를 못 잡게 되면 술을 먹여 죽여 집 앞에 무덤을 만들어 준단다.

물소는 일도 하지만 물소 뿔로 만든 빗이나 밥 주걱 등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든다.

이강에 사는 계화어는 비늘이 계수나무 꽃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 맛도 좋고, 우리나라 쏘가리 비슷하게 생겼단다.

 

이강 옆으로 보이는 대나무 이름은 봉황의 꼬리를 닮아 '봉미죽'이라 불리는데

봉미죽보다는 그 속에 사는 쥐가 더 유명 하단다. 쥐의 크기는 토끼만한데

죽순을 먹고 사는 새끼 쥐를 날로 만든 회를 새 둥지에 담아 외국인에게 내어 놓으면 쏘스에 찍어 먹는데

씹을 때 찍찍 소리가 나 일명 '찍찍이'요리라 불린단다.   

 

이강(離江) 유람은  계림 관광의 하이라이트,

전체를 다 보려면 죽강부두에서 양삭부두까지 약 62㎞(약 4시간) 선상 유람하는 코스지만 ,

우리는 관암 동굴 관람과 또다른 코스가 있어 짧게 탔다. '桂林山水甲天下'라는 말까지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강물이 진귀한 봉우리들이 있는 산 속 깊숙히 돌아 흐르는 선경(仙景)이라 불리는 곳, 물이 오염 안된 곳이다.

고기를 잡는 가마우지가 이곳의 명물인데 가바우지는 주로 밤에 물고기를 잡는 관계로 볼 수 없었다.

 

 

황제의 관을 닮은 관모봉 전경.

 

선상 유람 시간이 길 경우엔 점심 식사도 하지만, 

우리는 한시간 반 정도로 짧게 타느라 이곳 명주인 '삼화주'(38도)와 이곳에서 잡히는 게 튀김을 안주로 맛 보았다. 

 

 

 

 

 

 

 

 

 

이강 유람선에서 내려 바로 관암 동굴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