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외도원'은 계림에서 약 49Km, 양삭에서는 약 15Km 떨어진 지역에 위치
1997년 대만의 자본이 투입되어 2년후에 개관한 소수 민속촌 이다.
산수가 아름답고 사시사철 복숭아 꽃이 핀다고 하여 陶 淵明의 '桃花源記'에서 이름을 따 '世外桃源'이라 부른다.
↑ 위 안내판에 있듯 물 줄기를 따라 유람하며 각 소수민족들이 사는 모습을 보게 된다.
검은 옷 입은 짱족. 소수 민족 중 인구 숫자가 가장 많다. 배에 올라타고 유람 시작하여 이 마을 저마을을 지난다.
아름다운 산세와 마을 사이사이로 흐르는 물이 조화를 이루어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안내를 맡은 현지인 짱족 꾸냥, 한국말은 할 줄 모르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나선 모양이다.
上,左 - 관광객이 지나가면 빨간 옷을 입고 나와 춤을 추는 짱족 아가씨.
배를 이용한 유람 중에 각종 민속공연을 먼발치로 구경할 수가 있다.
下, 右 - 부모님 묘비에 붙은 붉은 띠는 자식 형제들이 다녀갔다는 표시이다.
앞에 보이는 문 안으로 들어서면 길이는 짧으나 높이가 낮고 폭 좁은 동굴이 있다.
동굴을 통과하여 나오면 그야말로 도원의 주인공인 붉은 紅桃花가 피어 관광객을 반긴다.
어떤 이는 중국의 시성 陶 淵明이 극찬한 <세외도원> 이라 하지만
1,700년 전에 살았던 인물이 1900년대 후반에 조성한 이 곳을 알기나 할까?ㅎㅎ
당나라 때의 시인 도 연명이 지은 '桃花源記'에는 무릉도원을 묘사한 글이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진晉 나라 태원太元 연간 (AD 377~397년), 무릉武陵에 한 어부가 살고 있었다.
어부는 어느날 배를 타고 계곡을 따라 가다가 어디 쯤인지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배는 어느새 강 양쪽으로 복숭아 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을 지나고 있었다.
꽤 긴 거리를 흘러갔는데 잡목은 보이지 않고 향기 나는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으며
꽃잎 들은 분분히 날리며 떨어지고 있어 어부는 아주 기이하게 여겼다.
앞이 궁금하여 계속 나아가니 숲이 끝나는 곳에 수원水源이 있었고 그곳엔 산이 하나 막아 섰다.
거기에 작은 동굴이 있었는데 희미한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어부는 배를 버리고 동굴 입구로 들어갔다.
들어갈 때는 구멍이 아주 좁아 한 사람 정도 들어갈 만 하더니 몇 십 발자국 나서자 시야가 훤하게 트여왔다.
너른 들판에 집들이 늘어서 있었다. 기름진 전답이며 아름다운 연못, 뽕나무나 대나무 등이 눈에 들어왔다.
개와 닭소리가 한가로이 들렸다. 사람들이 경작을 하고 있었는데 남녀가 입은 옷이 모두 이국풍 이었다.
기름도 바르지 않고 장식도 없는 머리를 하고, 한결같이 기쁨과 즐거움에 넘치는 모습들이었다.
어부를 보더니 크게 놀라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질문에 하나하나에 대답하니 집으로 초대해 술을 내고 닭을 잡아 음식을 베풀어 주었다. 낯선 사람이 왔다는 소문이 온 마을에 돌아 모두들 찾아와 이것 저것 물었다.
자기네들은 옛적 선조들이 진秦 통일기의 난을 피해 처자와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이 절경에 왔는데,
그 이후 다시 밖으로 나가지 않는 바람에 외부와 격절되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대체 어는 시대냐고 묻기도 했다. 진秦 이후 한漢이 선 것도, 한漢 이후 위진魏晉 시대가 온 것도 알지 못했다. 어부가 아는 대로 일일이 대꾸해주자 모두들 놀라며 탄식햇다.
사람들은 돌아가며 어부를 집으로 초대해 술과 음식을 내주었다. 그렇게 며칠을 머문 후 어부는 이제 가봐야겠다고 말했다. 마을 사람 가운데 누군가가 "바깥 세상에는 알리지 말아 달라" 고 부탁을 했다.
어부는 동굴을 나서서 배에 올라 방향을 잡아 나가면서 곳곳에 표식을 해 두었다.
고을로 돌아와 태수에게 자초지종을 고했더니, 태수는 사람을 보내
오던 길을 되짚어 표식을 더듬어 나가게 했으나 그 길을 찾아내지 못했다. >>
와족 마을, 와족은 원래는 옷을 안 입고 살았으나 여기서는 관광지라 입고 지낸다.
스타킹을 좋아하여 유람선이 설 때마다 스타킹을 주면 좋아한단다.
물소뼈는 와족마을의 수호신, 숲 속에 숨어있다 갑자기 나타나 막대를 휘두르는 와족.
관광객을 놀라게 하기 위해 활을 겨누거나 창을 던지는 시늉을 하기도 한다.
와족인들이 유람선이 지나갈 때마다 관광객을 위해 공연을 펼친다.
잘가라고 손 흔들어 주는 와족. 와족끼리의 결혼도 간혹 있는데 근친상간이라 자식에게 안 좋은 경향이 많단다.
下,右 - 배가 다리 아래를 통과해야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
유람 중 가이드의 설명이 없어도 될 곳에서 짱족 꾸냥의 노래를 듣기도 한다.
짱족의 춤 공연,
↓ 유람을 끝내고 배에서 내려 회랑으로 연결된 건물 안으로 걸어 나오며 소수 민족들이 직접 만든
각종 기념품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그들 만의 독특한 생활 방식을 볼수 있다 .
上,右 - 동족, 앞에 솥단지를 올려놓고 둘러앉아 관광객을 위해 노래를 불러준다.
노래 부르는 동영상을 찍었는데 이 폴더엔 하나가 있어 또 올릴 수가 없다. 下, 左 - 동족대가.
묘족, 은장식을 많이 하고 수를 놓고 있다. 저녁에 볼 인상 유삼저 수상 쇼에서 마지막 장에 나오는 민족이다.
上,左 - 건물 위층에서 짱족 총각이 관광객에게 공을 던져 주며 행운을 빈다.
행운을 상징하는 공은 원래는 손으로 수를 놓고 관광객들에게 판매도 한다.
관광객들에게 던져준 것은 본드로 붙인 것이다. (짱족 수구)
신발 깔창에 까지 수를 놓고 있다.
下, 右 - 도 연명의 흉상,
고대 중국의 문학가이자 시인인 도 연명(陶 淵明, 376~427년)이 지은 도화원기(桃花源記)가 전해져 내려오며
사람들은 책 속에 묘사된 정경을 마음 속에 간직한 이상 속의 세계로 여기며 '世外桃源'이라 불렀다.
서양 거리인 西街는 일정표에 있어 알고 있었으나,
'세외 도원' 은 '상해 서커스'(20$) 처럼 당일 알게 된 옵션으로 미화 20$.
평화롭게 보이는 마을과 아름다운 경치는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산 속 깊은 곳에 사는 소수민족을 이곳으로 이주시켜 관광객에게 노래와 춤을 보여주고,
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며 상품화한 것을 보니 우리보다 더 자본주의 냄새가 난다.
桂林山水甲天下(계림산수갑천하), 계림의 산수가 천하 제일이라 하더니 이곳에 와보니 알겠다.
서양인 거리 西街로 이동, 서가 입구에 양삭 공원이 보인다.
양삭은 이강 선상 유람의 종착지 이지만 우리는 이강 유람 후 관암동굴과 세외도원을 둘러보고 차로 이동했다.
유럽 및 미국인들이 즐겨 찾는 西街는 공예품 등을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고, 음식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양삭은 배낭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 길 곳곳에 들어서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서양식이다.
중국어보다는 영어가 더 많이 들리고 숙박비나 물가가 저렴하다,
물소 뿔로 만든 각종 수공예품도 사고.
길에 지나가며 찐빵도 사서 맛 보았다. 저녁을 잘 먹기위해 간단히.
건물 앞의 계수나무 가로수.
우리나라에 '화개 장터'가 있다면 계림엔 '서가'가 있다. 없는 것 빼고는 모두 다 있다.ㅎㅎㅎ
시장 거리에 나비도 보인다. 나비도 예쁜 사람은 알아 보는가? 내 머리 위에 앉기에 한 컷 찰칵~
생각보다 저렴한 물건들이 많아 싼 값에 흥정하여 몇 가지 골라 구매했다.
양삭에서 먹은 저녁 식사, 下, 左에 보이는 물고기가 계수나무 꽃 닮은 비늘을 가졌다는 '계화어桂花魚' 이다.
앞에 보이는 곳은 양삭 공원. 수상 쇼를 보러 다른 곳으로 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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