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행

미네르바 신전, 진실의 입, 대전차 경기장

opal* 2010. 6. 21. 05:39

 

  2010-06-21(월)

미네르바 성당.

코스메딘 싼타마리아 성당.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교회

판테온 남동쪽에 있는 미네르바 광장 앞의 교회로, 로마 시내의 유일한 고딕식 교회이다.

‘소프라(Sopra)’란  ‘~위에’라는 뜻인데,  고대 로마의 여신인 미네르바(Minerva) 신전 자리에 세워져 붙여진 이름이다.

교회 앞 광장에는 고대 이집트의 오벨리스크를 등에 태운 코끼리가 서 있다.

 내부의 오른쪽 회랑에는 필리피노 리피의 프레스코화인 <수태 고지> <성모 승천> <토마스 아퀴나스의 생애> 등이 유명하며,

제단 왼쪽 미켈란젤로의 <십자가를 쥔 그리스도 상>도 볼거리 이다.  중앙 제단의 대리석 관에는 성녀 카테리나의 유체가 있다.
오픈 : 07:30~12:00, 16:00~19:00

 

성모마리아 성당.

 

 

 

 

 

 

 

 

 

영화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 중에서.

 

                            

코스메딘 싼타마리아 성당.

 

진실의 입이 있는 코스메딘 싼타마리아 성당.
아치형 안쪽에 진실의 입이 있다. 이 성당은 로마에 있는 중세 성당 중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를 받는다.

7층 높이의 로마네스크 양식 종탑이 있고, 아름다운 바닥 모자이크와 대리석 장식이 볼거리 이다. 

 

진실의 입(Bocca della verita)

베네치아 광장의 남쪽, 보카 델라 베리타 광장에 있는 산타마리아 코스메딘 성당의 입구 한쪽 벽면에 진실을 심판하는 입을 가진 얼굴이 있다.

'진실의 입'의 활용에 대해선 알 수 없고,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그레고리 팩과 오드리 헵번의 장난으로 유명해 진 곳이다.

<Bocca(보카,입) della Verita(베리타,진실)>

거짓말을 한 사람이 진실의 입 안에 손을 넣으면 잘린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줄을 길게 서서 차례를 기다리지만 진실의 입에 손 한 번 넣어보는 것 뿐이다. 우리 인삿말도 보인다. 

 

 

영화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에 나오는 오드리 헵번 흉내 한 번 내본다.

 

거짓말 쟁이가 석판으로된 원반의 얼굴 중 입에 손을 넣으면 입이 다물어진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손을 넣고 심문을 받는 사람이 거짓을 말하면 손목이 잘릴까봐 두려워하게 하는 정치적(政治的) 이용거리였나 보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거짓은 있었고, 이 석판으로 인해 로마를 찾는 관광객은 더 늘어나고 있으니 홍보 하나는 잘 된것 같다. 

 

크기는 지름이 175Cm이며 두께가 약 19Cm인 둥근 대리석에다 사람의 얼굴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대리석 재료는 이태리 대리석이 아니고 'Docimium in Frigia(오늘날 터키)'에서 생산된 것으로 약 2,2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 얼굴은 강의 신 홀르비오의 얼굴, 바다의 신인 트라톤의 얼굴,  로마의 신인 머큐리의 얼굴,  파우누스신의 얼굴, 오세아누스신의 얼굴,

그리스신인 판(Pan)의 얼굴 등 여러가지 설이 있으니 말하는 사람 마음 대로인가 보다.

 

아야~~!!

 

영화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의 주연인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팩.

 

    

산타마리아 코스메딘 성당내부.

 

 

카라칼라 욕장(Terme di Caracalla),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건물.

로마시대욕장으로는 유일하게 아직도 많은 부분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알렉산데르 세베루스가 216년에 완성시킨 이 욕장은 가로 230m, 세로 115m의 크기에 거대한 볼트 지붕을 올린 욕실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욕실에 딸린 방과 중정 둘레로 체조장과 운동경기를 할 수 있는 정원이 있다.

주요욕실로는 냉수욕실인 프리기다리움, 고온욕실인 칼다리움, 미온욕실인 테피다리움이 있다.

냉수욕실과 미온욕실 사이에는 클리어스토리[高窓]가 있는 거대한 볼트 지붕의 홀이 있는데,

이 홀은 중세 교회의 볼트를 올린 네이브[身廊]의 원형이 된다. 이 욕장은 또한 거대한 야외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전체적으로 대리석이 풍부하게 쓰였고 조각상과 여러 장식요소들이 실내를 꾸미는 데 쓰였다.

이 욕장은 로마의 다른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중세에 약탈당해 매우 심하게 손상되었다.

레저시설과 복지시설을 갖춘 큰 목욕탕은 한 번에 3000명이 사용할수 있었다.  이곳에서도 목욕문화로 망했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방탕한 황제 카라칼라에 의해 서기 216년에 문을 연 거대한 목욕탕은 6세기까지 사용되었다고 한다.

카라칼라 황제가 장병을 휴양 시키고 시민의 인기를 얻기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1600명이 한꺼번에 목욕을 할 수 있을 만큼 컸으며 냉탕, 온탕, 사우나, 시설 등을 갖추었고, 이 외에도 운동장과 오락시설, 도서관,

산책로가 갖추어진 현대의 복합 레저타운 같은 곳으로 목욕을 즐기던 고대 로마인들의 사교장이었다. 거대한 붉은 벽돌담 곳곳에 장식되어 조각과 벽화와 바닥의 모자이크가 볼만하다. 여름에는 로마 관광의 하이라이트였던 야외 오페라는 유적 보존의 이유로 더 이상 공연하지 않는다.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해주는 가이드. 시설 안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번여행에 함께한 어린 친구들, 혼자 온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족 단위로 온 집도 있다.

 

 

 

대전차 경기장(Circus Maximus) . 영화 '벤허'를 촬영한 곳이다.

내가 벤허를 처음 본 것은 1962년, 그당시 70mm 대형화면을 가진 영화관이 서울 '대한극장' 한 곳 뿐이어서 일부러 서울까지 와서 보았다.

 

 

대전차 경기장(Circus Maximus)

로마시대 가장 인기 있었던 경기인 네 마리 말이 이끄는 경주를 벌였던 대전차경기장.

팔라티노 언덕에 있는, 20만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경기장이다.

검투가 주를 이루었고, 영화 '벤허'로 많이 알려진, 촬영장이기도 하다. 대전차경기장의 오른편은 팔라티노 언덕, 왼편은 아벤티노 언덕이다.

 

 

예전의 영화롭던 주인공들이 모두 떠난 쓸쓸한 경기장을 작고 예쁜꽃들이 피어 지켜주고 있다. 세월의 무상함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