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2(화)
로마에서 조식 후 꽃의 도시 피렌체(Firenze, 영어-플로렌스 Frorence)로 이동.
▷ 단테의 생가(외관) 관광.
▷ 피렌체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켈란젤로 언덕 』
▷ 피렌체의 정치,사회적 중심지인 『시뇨리아 광장』
▷ 피렌체 프레스코화로 유명한 『꽃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
물의 도시 베니스로 이동하여 호텔 투숙.
로마에서 아침 식사 후 피렌체로 이동.
거리를 달리다 보면 곳곳 주로 높은 곳에 중세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높은 곳에 집이 많은 것은 외부로부터의 침략을 막기위한 것이다. 그리고 산 위에서 살면 페스트에 걸리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산 꼭대기까지 물을 끌어 올리는 기술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제일, 넓은 면이 좁아지며 흐르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란다.
올리브가 많이 생산 되는 지역이라 올리브를 이용한 식 재료가 많다. 한인이 운영하는 휴게소 쇼핑센터에 들려 요리법도 듣고 구입도 했다.
피렌체 거리 이층 버스 위의 관광객들.
피렌체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
주택가의 좁은 골목을 거닐고,
넓은 도로 옆으로 걷기도 한다.
그리하여 찾아간 곳은 점심식사 해결을 위한 음식점.
스파게티와 닭 요리, 샐러드 등 메뉴는 허술해 뵈도 맛은 꽤 좋다. 빵도 보기보다 구수하다.
이곳에서도 폼페이처럼 현지인 로칼 가이드가 함께 한다.
우물 터.
生家 외벽에 청동으로 된 단테의 흉상이 붙어 있다.
아홉 살의 어린시절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에서 만난 '베아트리체(Beatrice)'라는 소녀를 평생 마음으로 사랑했던 '단테'.
그런 지고지순한 사랑의 힘이 위대한 작품 '신곡(La Divina Commedia)'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단테 생가(Dante Alichieri)
어떤이의 글에 의하면 미켈란젤로가 천지창조를 그릴 때 근원으로 삼았던 단테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단테는 역사를 바꾼 크리스천이다. 내세의 시간 여행을 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터득한 사람이다.
슬픈 사랑과 시를 승화시켜 지고지순(至高至純)한 경지까지 끌어올렸던 단테는 「신곡(神曲)」을 통해 자신이 평생 고민했던
종교 문제와 정치·윤리 문제들을 보여주면서 그 문제의 해답을 상징적으로 제시하였다.
이탈리아 중 북부 토스카나 주의 주도 피렌체를 개척한 로마인의 후손으로 귀족의 혈통을 이어받은 단테는
1265년 5월 피렌체에서 알리기에로 디 벨린치오네의 아들로 태어났다.
우리에게 알려진 단테는 성이 아니라 이름이다. 원래 세례명이 드란데였는데 그것이 변해 단테라고 간단히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피렌체는 꽃의 도시라는 뜻이다. 그러나 당시 피렌체는 평화와 사랑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피비린내 나는 정쟁(政爭)의 회오리바람 속에서 끝없는 싸움이 전개되던 도시다.
단테가 태어나 35세에 추방당하기 직전까지 살았던 그의 생가는 르네상스 문화를 꽃피웠던 피렌체의 중심부에 위치한
산타 마르게르타 3번지다. 중세 풍의 우뚝 솟은 3층 벽돌집인 그의 생가 바깥 벽면에는 청동으로 된 단테의 흉상이 붙어 있었다.
거기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 단테가 사랑했던 여인 베아트리체의 집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단테는 그토록 사랑했던 고향 피렌체에 묻히지 못하고 라벤나의 성 프란체스코 사원에 잠들어 있다.
그는 35세에 추방돼 이곳 저곳 유랑 생활을 하면서 피렌체 시민들이 자신을 계관 시인으로 맞이해 줄 것을 소원했지만
결국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1321년 세상을 떠났다.
오늘날 단테 묘소 건물(시신이 없는) 천장에는 사원을 밝히는 조그마한 등 하나가 인상적으로 달려 있는데
이 등은 피렌체 시가 1908년에 달아준 것이다.
피렌체 시민들은 단테가 숨진 뒤에야 그의 위대성을 깨닫고 그의 유골을 고향으로 옮기려 했으나 실패했다.
라벤나의 성 프란체스코 사원에서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이 사원에 등을 달고 해마다 단테가 세상을 뜬 날 불을 밝히고 있다.
단테가 19년에 걸쳐 완성한 '신곡'은 서곡 1가, 지옥 편 33가, 연옥 편 33가, 천국 편 33가 등 모두 100가로 이루어진,
지옥으로부터 천국에 이르기까지의 순례담으로 당시에는 속어였던 이탈리아어로 쓰여졌다.
신곡은 단테가 35세 되던 1300년 4월 8일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성 금요일 새벽을 배경으로 서두를 시작하고 있다.
어두컴컴한 산림 속을 방황하고 있던 단테는 로마의 시성 베르길리우스를 만나 그의 안내에 따라 피안의 세계로 간다.
지옥은 전체가 아홉 단계로 구분되어 있으며 하부로 내려갈수록 죄가 무거운 영혼들이 혹독한 형벌을 받고 있었다.
연옥(煉獄 : 천국과 지옥 사이)의 문을 지키는 칼을 든 천사는 단테의 이마에 7개의 P(Peccata,죄)자를 그려주면서
천국에 이르면 없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연옥에서 속죄해야 하는 ①오만 ②질투 ③분노 ④태만 ⑤폭식 ⑥탐욕 ⑦색욕의 7가지 악을 가리키는 것이다.
연옥은 위로 올라가면서 7개의 두렁 길로 갈라졌다. 단테가 그 두렁 길을 통과할 때마다 천사가 그의 이마에 새겨진 P자를 하나씩 지워주었다.
그때 황금의 촛대를 든 신비로운 행렬을 선두로 하여 천사가 꽃을 뿌리는 사이로 베아트리체가 나타나서 단테의 방황과 죄를 힐책하였다.
그리고 단테로 하여금 망각의 레테 강물로 몸을 적시게 하고 그 물을 마시게 함으로써 모든 과거를 잊고
깨끗한 정신으로 천국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단테는 9개의 천계를 통과하여 드디어 「제10 하늘」인 광명천(光明天)에 이른다.
그곳은 우주의 가장 높은 곳이며 빛나는 천사와 성인들이 계단에 늘어앉아 있었다.
단테는 성 베르나르드의 안내로 찬양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 삼위일체의 성스런 교리를 터득하게 된다.
이것이 신곡의 결말이다.
영국의 문예 비평가 토머스 칼라일은 「신곡」을 가리켜 「중세 1000년 침묵의 소리」라고 격찬했다.
단테의 「신곡」은 기독교 문학 중 최고로 평가되고 있는 신앙의 찬가이며 기독교적 세계관을 잘 드러낸 걸작이다.
이 작품이 예술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는 이유는 작품에 가득한 신앙적 알레고리(교훈) 때문이다.
이 작품의 첫머리에서 단테는 어두운 숲 속에 놓이게 되는데 어두운 숲은 하나님으로부터 이탈한 영혼의 상태를 뜻한다.
단테가 「신곡」의 주제를 「영혼의 상태」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곡」의 원제목은 「코메디아(La Commedia)」이다. 코메디아는 희극이라는 뜻이 아니고 처음에는 비참한 운명,
즉 지옥에서 허덕이나 나중에 행복한 결말, 곧 천국으로 끝나는 이야기라는 중세적 의미를 지닌다.
「나중」이란 우주적인 천상의 시간이라는 기독교적 의미다. 단테적 시간은 신의 구원과 천상의 은총에 참여하게 될
내세의 시간까지를 포함하고 있고 단테의 공간은 우리의 삶의 터를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상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신곡 속의 단테는 인류 영혼의 대표자이다. 지옥과 연옥은 고뇌의 상징이며 인간 본능과 유혹의 세계다. 단테가 이런 과정을 거쳐
천국에 이르게 되는 것은 인간은 고뇌를 통해 영혼을 고결하게 정화할 수 있다는 단테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신곡」의 주제는 인간의 현실적 삶에서 온갖 죄를 없애고 인간을 행복한 공간으로 끌어올리는 데 있다.
보통 사람들은 청소년기에 큰 꿈을 품었다가도 꿈을 실현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체험하면서 조금씩 그 꿈의 크기를 줄인다.
즉 현실과 타협해 가는 것이다.
그러나 특별한 사람들은 꿈을 실현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체험하면 체험할수록 더욱 웅대한 꿈을 꾼다.
단테는 중세의 험한 시대고(時代苦)와 끝까지 대결하면서 「신곡」을 완성한 위대한 영혼이다.
「신곡」은 수 백년이 넘는 세월동안 서구 세계의 모든 고등 교육의 장에서 주요 교과목이 되어왔고
수많은 시인의 지침서로서 자양분을 제공해주었다. 그를 세계 4대 시성(詩聖) 중 1인으로 일컫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13세기 후반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단테는 사랑의 개념, 어법(語法), 시형(詩型)면에서 청신체파에 속했으나
그의 작품에는 중세의 모든 사상이나 신학(神學), 인간 감정의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런 점에서 서양 중세 최대의 시인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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