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내변산(內邊山) 산행

opal* 2011. 4. 5. 23:10

 

부안(扶寧) 내변산(內邊山) 산행

전에도 왔었지만, 창립 기념으로 3년 전 내변산을 찾았고(2008.4.8.), 다음 해는 쇠뿔바위봉(2009.3.24.) 작년(2010.4.6.)에도 찾았었다. .

오늘 코스는 다른 곳으로 간다기에 낯선 곳인 줄 알았더니 낙조대 바위에 올라가 보니 낯이 익다. 오래 전에 한 번 걸었던 코스다.

늘 걷던 코스를 피하여 이번엔 월명암 뒷쪽 능선으로 걸어 낙조대에 올라 조망 감상하느라 월명암과 분옥담, 직소폭포 등을 외면했다. 

 

 외변산과 내변산. 위 사진에 변산이라 표기된 곳은 의상봉(508m) 이다.

 

 

내변산 지구 안내도.

邊山 半島 國立公園 중 채석강이나 변산 해수욕장 등은 외변산, 내소사를 비롯한 직소폭포와 산군은 내변산에 속한다.

 

내변산 등산로. 산행 코스: 남여치→쌍선봉→낙조대→망포대→신선봉→재백이 고개→관음봉 삼거리→ 관음봉→ 내소사 주차장.

 

오늘의 등산 코스. 

 

어두울 때 집을 나섰던 시간이 요즘은 제법 훤해졌다. 06;00에 출발하여 달리다보니 해가 가로등 사이로 보인다. 

출발한지 4시간 걸려 산행 들머리 월명암 입구 남여치 도착. 다른 곳에서 온 산행 팀이 먼저 도착하여 있다.

 

다른 팀 산님에게 부탁하여 한 장 찍히고 산행 시작.

 

산행 들머리 남여치.

 

처음부터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다른 팀은 우측 우회로를 이용하여 가는데 우리 팀은 좌측 쌍선 2봉으로 직접 오르느라 가파른 능선에 땀을 뻘뻘 흘린다.

 

남여치에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보니 멀리 서해 바다가 보인다. 

 

힘들게 올라와 내려다보는 맛이란...  날씨도 좋거니와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산행하기에 안성맞춤. 

 

쌍선 2봉 정상. 콜라비 간식.

 

쌍선 2봉에서 조망되는 부안호와 서해바다. 의상봉 옆 쇠뿔바위봉에서도 부안호가 조망된다.   

 

쇠뿔바위봉 옆에 있는 의상봉(508m), 내변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지만 정상에 군사 시설이 있어 산행은 할 수가 없다.

 

쌍선 1봉,

 

쌍선 1봉에서 조망되는 월명암.

 

쌍선 1봉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되는 쇠뿔바위봉. 우두봉 정상에서 이쪽을 향해 오후 햇살에 아련하게 보이던 생각이 난다.  

 

쌍선 1봉에서 바라본 관음봉. 저 봉우리 반대편 아래에 내소사가 자리잡고 있다.

 

우회로와 쌍선봉에서 내려와 만나는 갈림길, 월명암과 낙조대로 가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월명암 뒤 울타리를 넘어 능선따라 낙조대로 가고 있으니 선두로 쌍선봉을 먼저 내려간 일행들이 월명암까지 갔다가 되돌아 올라오고 있다. 꼴지가 선두되는 순간. 몇 발작 걷다보면 또 꼴찌. 

 

조망 좋은 낙조대 바위에 올라보니 바위틈 사이로 지났던, 전에 한 번 왔던 기억이 난다.

 

선두가 월명암쪽으로 길을 잘못갔다 되돌아오는 바람에 낙조대에서 같이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다.

 

 

 

 

 

 

앞 서서 아래를 향해 걷던 사람들이 길이 없다며 되돌아 올라오니 뒤 따르다 다시 선두가 되고, 커다란 바위 위로 올라가 보니 길이 이어진다.

 

월명암을 향해 걷던 선두가 찍은 월명암 사진과 선두의 알바로 같은 장소에서 함께 식사를 나눌 수 있었다.

 

식사 나누고 다시 행진,

 

산아래 집 몇 채 있는 평지까지 다 내려섰다가 계곡으로 다시 오른다.

 

계곡엔 맑은 물이 흐르고.

 

평지 같은 계곡 길을 지나 다시 바위로 이루어진 재백이고개를 오르려니 힘이 든다.

 

재백이 고개.

 

 

 

재백이 고개에서 관음봉 삼거리를 향해 오르는 바위길은 엄청 힘들다.

 

 

앞에 걷던 사람들은 벌써 건너편 바위를 오르고 있다.

 

바위 전망대에 올라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본다.

뒤 따르던 후미 몇 명은 이쪽을 향해 오르다 힘들다고, 우회로를 이용해 주차장으로 간다며 뒤돌아 재백이 고개로 향한다. 

 

힘이 들어 바위를 타고 오르지 못하고 계단 길을 이용하였다.

 

계곡 건녀편으로 보이는 관음봉.

 

관음봉 아래에서 조망되는 분옥담. 전에는 분옥담 옆으로 걸었는데 오늘은 낙조대와 망포대로 걷느라 분옥담과 직소폭포를 만날 수 없었다.

 

관음봉 옆으로 조망되는 의상봉. 해발 508m로 변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이지만 시설물이 있어 정상 산행은 할 수가 없다.

 

철계단을 내려딛고 나무 계단을 가파르게 올라 관음봉 삼거리. 선두는 관음봉으로 이미 떠났고, 중간팀은 이곳에서 내소사 방향으로 향한다.  

 

선두팀이 찍은 관음봉에서 만난 뱀.

 

내소사 방향으로 하산하며 바라보니 다른해와 달리 아직 추워 그런지 내소사 경내엔 아직 꽃 기별 없이 썰렁해 뵌다.  

 

 

 

 

 

 

 

 

내소사 일주문.

 

오늘의 산행 소요시간 5시간.

 

곰소항 방향에서 바라본 관음봉.

 

산우회 창설 기념 3주년 기념으로 늘 들리던 곰소항으로 이동. 

 

회원들 먹을 쭈꾸미 손질하느라 산행도 못한 총무님께 감사.

 

넓은 비닐 하우스 안에 자리와 버너 냄비 등을 준비해주신 주인님께도 감사.

 

끼리끼리 모여 앉아 건배를 나누고 제철 음식 쭈꾸미 시식.

 

다른 해와 다르게 불 위에 냄비를 올려 놓고 직접 살짝 익히는 샤브샤브로 조리해 먹으니 더 맛있다. 쌀밥?이 가득찬 먹통까지... ㅎㅎㅎ

 용봉산 시산제 때도 세 번을 같은 집을 이용하여 행사를 갖었듯이 쭈꾸미 행사도  3년 째 단골 집에서 행사를 갖는다.

소주, 맥주, 지역 주인이 직접 담근 복분자 등을 취향 대로 골라 마시고, 쭈꾸미로 배를 채운다. 

 

자리를 제공해주신 주인 집에서 젓갈과 소금 등을 구입하여 배달 하거나 혹은 차에 싣고 17시 귀가 길에 오른다  

산행 후에 가끔씩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귀가 길.

 

 

 

케잌대신 초코파이, 초 대신 종이에 불을 붙여...  창립 3주년 기념식을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갖는다.

 

철새들의 군무가 차창 밖으로 볼만하다.

 

 

 

아침 길에서 일출을 맞이하고 해넘이를 고속도로에서 맞이하는 하루, 즐거웠던 오늘 하루도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