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괴산(槐山), 문경(聞慶) 조령산(鳥嶺山,1017.7m),신선암봉(神仙巖峰,937m)

opal* 2011. 4. 12. 23:00

 

산행 코스는 이화령에서 시작하여 조령관 방향으로 걸을 계획 이었는데, 백두대간 종주하며 걸어본 코스라

산행 들머리를 한 번도 걷지 않은 신풍리 절골로 정하고, 원점 회귀 산행으로 변경 하였다.

바닥에서부터 암릉으로 올라가야 하므로 해발 높이 548m인 이화령에서 걷는 것 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에 이화령부터 걸을 때(2005.10.4) 풍광이 너무 좋아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와보리라 자신에게 다짐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개념도의 해발 높이가 정상석(1,017m)에 표기된 것과 다르게 표기 되었다.  

조령산은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과 경계를 이룬다. 백두대간 능선 이화령에서 조령관 사이에 있다.

  
산림이 울창하고 암벽지대가 많아 기암·괴석이 노송과 잘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다. 능선 남쪽 백화산과의 경계에는 이화령이 있고

능선 북쪽 마역봉과의 경계가 되는 새재에는 조령 제3관문(조령관)이 있으며, 관문 서편에는 조령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제3관문인 조령관이 위치한 곳은 해발 642m로서 예로부터 '문경새재'라 불리운다. 

 

새재(조령)를 통해 영남지방과 중부지방이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였고, 험난한 지세를 이용할 수 있어 군사상의 요충지이기도 하였다.

주능선 상에는 정상 북쪽으로 신선암봉과 치마바위봉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암봉과 암벽지대가 많다.

능선 서편으로는 수옥폭포와 용송골, 절골, 심기골 등 아름다운 계곡이 많이 있다.

능선 동쪽을 흐르는 조령천 곁을 따라 만들어진 길은 조선조 제3대 태종이 국도로 지정한 간선도로였으며,

주흘관(제1관문), 조곡관(제2관문), 윈터, 교구정터 등의 사적지가 있고 완만한 계곡으로 지금은 문경새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충주 휴게소에서 한 번 쉬고 신풍리 절골마을에 첫발자국을 남긴다. 재작년 가을 수안보(사조콘도)에서 조령관 갈 때(택시) 지났을 것 같다. 

 

산행 들머리 신풍리 절골마을. 고목이 된 느티나무 몇 그루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산행 안내판 옆 집에서 공사를 하는지 안내판 앞에 건축 폐기물이 잔뜩 쌓여 지도를 가려 놓았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등로가 표시된 촛대바위 능선으로 올라 1진은 조령산을 지나 신선암봉으로 갔다가 내려오고 2진은 중간에서 탈출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한다.

조령산 높이가 이 그림에는 개념도와 같게 나타나 있다.

 

교회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고, 절골길 옆으로 어느집 울타리 기둥? 안으로 들어서서 오른다.

 

 

묘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선다.

 

밧줄을 잡고 내려가고, 오르고가 시작된다.  가파르게 오르니 금방 지나온 곳이 발 아래로 보인다.

 

 

봄 바람은 차가우나 오르막에 땀을 많이 흘려 시원하게 느껴진다.

 

 

날카로운 바위들이 군데 군데 서서 위협을 준다.

 

수직으로 된 바위를 밧줄 잡고 오르고나면 바로 밧줄을 잡고 수직 바위를 또 내려가야 한다.

 

수직 절벽에 밧줄을 잡고 한 사람씩 내려가야 하므로 시간이 걸린다.

 

 

밧줄 잡고 바위를 내려 딛어야 할 곳이 또 있다. 

 

바위 사이 비좁은 등로를 오르니 또 밧줄 잡는 바위. 오늘 코스는 바위를 오르내리는 연속이다. 

수직바위를 올라 다시  또 수직으로 올라야 하는 구간이라, 본인은 밧줄 잡기를 포기하고 뒤돌아 도로 내려가 우회로를 이용했다.  

 

우회로를 이용하면 좀 나을까 했더니 우회로에서도 역시 밧줄은 필수, 

 

 

 

먼저간 일행들은 앞 봉우리에서 어서오라 외친다.

 

암릉에서 좌측으로 올려다뵈는 암봉.

 

우측 뒤 발 아래로 조망되는 마을.

 

바위를 오르내리며 앞으로 앞으로.  내리막에서 사진 찍다 장갑낀 손이 미끄러워  카메라를 놓쳐 바위에 부딪치며 아래로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길도 없는 바위 낭떠러지라 위험해 본인이 주워오기에는 불가항력, 뒤에 오는 후미대장에게 부탁하여 긴신히 간신히 어렵게 주워 왔다. 

다행히도 작동이 되어 계속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다. 대장님께 감사.

 

 차례를 기다려 한 사람씩 줄 잡고 오르기. 빨리 다닐 수 없는 바위능선에 위험한 곳이 많아 시간이 걸린다.

 

밧줄을 잡고 오르니 죽은이의 넋을 달래는 석판이 보인다. 이 바위 능선에서 운명을 달리했나 보다.

 

올랐던 바위를 다시 내려 딛고.

 

암릉을 오르내리기 연속.

 

이화령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 오르막에 힘들게 지고온 산님께 감사 드리며 간식과 막걸리를 나누어 마셨다.

 

 

헬기장, 이화령에서 1시간 10분이면 족히 올 수 있는 거리를 절골에서 부터는 2시간 50분이 걸렸다.

 

앞에 정상 봉우리가 나무 사이로 보이고, 잠시 잣나무가 빽빽하게 조림된 구간도 지난다.

 

산행 시작 3시간 걸려 정상 도착. 이화령에서 출발하는 것 보다 암릉이 험한 오르막이라 시간이 더 걸렸다.

 

다른이의 정상 기념 인증샷 속에 조연으로 사진 담는 본인의 뒷모습이 보인다.

개념도나 안내판 지도에는 높이가 1,025m로 나타나 있는데 정상석엔 1,017m로 적혀 있다. 

 

앞에 걷던이들 중 몇 명은 정상에서 다른팀과 섞여 점심 식사, 후미팀은 막걸리 기운에 조금 더 가서 먹자며 그대로 통과.

 

 

 조령산에서 바라본 국립공원 문경 새재 길. 건너편은 주흘산 모습 이다.

 

 

 조령산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월악산 영봉은 백두대간에 속해 있지 않다.)

 

아래 사진은 위사진 우측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의 모습.

 

아래 사진은 위사진 우측 모습.

 조령산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줄기인 월항삼봉(탄항산)과 멀리 월악산 영봉이 보인다.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상암사 터로 내려가는 갈림길,

앞에 간 1진은 신선암봉을 향해 앞으로 계속 가고, 2진 후미팀은 이곳 탈출로에서 좌측으로 하산 준비.

 

 앞에 간 1진 산님이 신선암봉으로 가며 찍은 사진 몇 장.

 

암봉을 이루어진 신선암봉.

 

갈림길에서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등로에 나무뿌리가 들어난 사이로 커다란 구멍이 있어 들여다 보니 아래는 낭떨어지. 

발 한 번 잘못 딛으면 십 여m 아래로 떨어지게 생겼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내리막, 등로가 좁아 한참을 내려와 바람 막힌 곳에 모여앉아 즐거운 점심식사.

 

가파르게 내려딛은 봉우리를 뒤돌아 본 모습.

 

내리막 방향의 능선 우측, 신선암봉까지 간 1진은  저 바위능선 넘어 골짜기로 하산해야 한다.

 

내리막 방향 좌측으로 보이는 바위봉 능선은 오전에 올라가던 촛대 바위가 있는 암릉.

 

점심 식사 중 추워서 겉 옷을 더 입고.

 

하산 길에 상암사터를 거쳐 내려오게 된다.

 

골짜기에 부는 바람이 추워 그런지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4월 중순 인데도 아직 녹질 못했다.

 

신선암봉으로 연결된 등로와 만나는 갈람길. 

 

아침 올라갈 때 보았던 안내판을 내려 오는 길에 다시 만났다.

 

맑은 물에 발도 담그고.

 

 

산행을 안한 산님은 아직도 나물 캐느라 바쁘다. 하산하여 나물 뜯는 산님도 있고.

 

하산하여 신풍리 도착. 산행 소요시간 5시간 40분.

 

신풍리에서.

 

골짜기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 하늘길을 좌측으로 걸으며 정상을 밟고 왼쪽 골짜기로 하산한 삼각형 모양의 오늘 산행 코스.

 

귀가길 휴게소 두 곳을 들렸다 오며 서울에 입성하여 벚꽃을 보러 버스로 잠시 여의도를 들렸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