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영암 월출산(靈岩 月出山, 809m)

opal* 2011. 3. 29. 23:00

 

이른아침부터 달리고 달려 전라남도 광주 동광산을 거치고, 나주 나들목을 나선다.

 

날씨가 많이 풀렸는데도 이곳에선 아직도 구제역 방제 소독을 하고 있다.

 

 

영산강 다리,  다른 때 같으면 강변에 유채꽃이 만발하여 아름다웠을 텐데... 4대강 유역 개발로 공사가 한창이라 삭막하다.

 

홍어의 거리를 지나니 월출산이 가까워 진다.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의 경계에 있는 산.  해발 809m로 높지는 않지만 산체(山體)가 매우 크고 수려하다.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月奈山)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러왔다.

천황봉(天皇峯)을 주봉으로 구정봉(九井峯), 사자봉(獅子峯), 도갑봉(道岬峯), 주지봉(朱芝峯)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靈山)이라 불러왔다.


동쪽으로 장흥, 서쪽으로 해남, 남쪽으로는 강진만을 가로막고 있는 완도를 비롯한 다도해를 바라보고 있다.

도갑사(道岬寺)·무위사(無爲寺) 등의 사찰과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국보 144) 등을 비롯해,

뾰족한 암봉(岩峰)과 골짜기를 따라 폭포와 유적들이 산재해 있으며, 곳곳에 얽힌 수많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신라 말기에는 99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며, 북쪽의 용추폭포(龍湫瀑布), 동쪽의 구절폭포(九折瀑布), 남쪽의 금릉경포대(金陵鏡布臺) 등이 절경을 이룬다. 1978년에 천황봉으로 오르는 산 중턱에 길이 51m, 너비 0.6m의 구름다리를 놓았는데, 절벽 높이가 무려 120m나 된다. 
1972.1.29. 전남도기념물 제3호로 지정, 1973.3. 도갑산(道岬山:376m) 지역을 합하여 도립공원으로 지정, 1988. 6.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동쪽으로 장흥, 서쪽으로 해남, 남쪽으로는 강진만을 가로막고 있는 완도를 비롯한 다도해를 바라보고 있다.

도갑사()·무위사() 등의 사찰과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국보 144) 등을 비롯해, 뾰족한 암봉()과 골짜기를 따라

폭포와 유적들이 산재해 있으며, 곳곳에 얽힌 많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출발 5시간여 만에 월출산 입구 도착(11:10).  보통 다섯 시간이면 산행 소요 시간이니 역시 멀긴 멀다.

산불조심 기간이라 아무 산이나 못가는 데다 해의 길이기 길어지고 날씨가 따뜻해져 지난 주 경남 거제도 망산에 이어 연속 장거리 산행 이다.

 

천황사 입구에서 월출산 배경으로 인증 샷~.

 

천황사 입구에서 바라본 구름다리.

 

 

산 속으로 들어서며 흩어지기 전 단체 사진부터.

 

 

천황사 입구에서 천황사쪽으로 들어서는 많은이들과 헤어져 바람계곡으로 혼자 방향을 돌린다.

 

월출산을 올 때마다 구름다리를 건너 봤기에 안 걸어본 바람폭포가 있는 계곡길을 택하여 혼자 걸었다.  

 

계단을 오르고,

 

계곡에 바람이 많이 불어 그런가 봄을 제일 먼저 알리는 생강나무가 아직도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계단이 끝나니 길이 험하다.  

 

구름다리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지만 바람폭포쪽으로 오른다.

 

구름다리가 나무 사이로 올려다 보인다.

 

책바위.

 

바람폭포 옆에서 흘러 나오는 샘, 수도꼭지 손잡이가 개구린지 두꺼빈지 재미있게 생겼다.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시고 있으니 구름다리에 오른 일행들이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뒤돌아 응답해 주고 한 컷,

 

고도를 점점 높이며 뒤돌아 보고 구름다리 Zoom in~

 

 

바위가 많은 산이라 여름에 와야 색이 예쁠 것 같다. 녹색없이 바위색만 보이니 삭막해 뵌다.

너무 뜨거운 한 여름엔 복사열로 더 뜨거울테니 신록이 우거진 봄이 좋겠다.

 

 

 

바람폭포 지나서 부터는 완전히 돌길만 이어지는 오르막이다.

 

육형제 바위. 처음 걷는 코스라 처음으로 가까이서 만났다.

 

육형제 봉 바위 앞에서 바라본 구름다리.

 

   두 컷에 담긴 사진을 이어 보았다.

 

올려다 보이기만 하던 구름다리가 이제사 높이가 비슷해 뵌다. 당겨서 찍은 모습.

 

 

구름다리를 건넌 일행들은 지금쯤 저 바위들을 오르내리며 오르고 있겠지?

 

육형제봉 능선에 올라서니 통나무로 된 계단길이 이어진다.

 

계단으로 된 오르막을 오르고 또 오르고. 오가는이가 없어 호젓해서 좋다.

 

통천문 삼거리, 구름다리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 이다. 구름다리를 건넌 우리 팀을 지나 갔을까 아직일까?

 

고도가 높아지니 흐르던 물이 얼은 채 녹지 못하고 아직 그대로 있다. 계단으로 된 길을 오르고 또 오르고.

 

마지막 계단?을 올라 하늘 가까이 있다는 통천문 도착.

 

정상쪽 방향으로 통과 전 한 컷,  통천문을 통과 하려니 지리산에 있는 통천문 생각이 난다.

 

통과하여 반대로 돌아서서 한 컷,

 

들머리 천황사 입구를 들어서며 오르기 시작하여 계속 오르기만 하고, 통천문을 통과 한 뒤 처음으로 계단 길이 만큼 내려 딛어 본다. 

 

통천문을 통과하여 내리막 계단을 잠시 내려 딛은 뒤 다시 빙그르 도는 계단을 올라 정상 도착. 산행 시작 두 시간 소요.(13;05)

 

정상에 오르니 선두 대장만 와 있고 나머지 일행들은 보이질 않는다. 일행들이 올라오는 구름다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바위 능선.

 

정상에서 이쪽 저쪽 조망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있으니 일행들이 도착한다.  

 

 

 

바람이 불어 추울 줄 알았더니 봄햇살이 따뜻하여 춥지가 않다. 정상에서 함께 점심 나눈다

 

점심 식사 후 잠시 휴식.

월출산 첫 산행이 2004.11.30.에 있었다. 그리고 두 번인가 산행이 더 있었다. 2007.11.28.에 찍은 월출산 바위 사진이 'Photo' 난에 더 있다.

갈 때마다 구름다리를 건너는 코스로 다녔었기에 이번에는 구름다리를 건너지 않고 혼자서 바람 계곡 코스로 정상엘 올랐다.

거리가 멀어 일찍 출발해야 하는데 평소와 같은 시간에 출발하니 도착이 늦었다. 구정봉을 거쳐 도갑사로 하산 계획을 경포대로 변경 하였다. 

뒤에 오는 이들 기다리는 동안 오늘도 천황봉 정상에서 문자를 날렸다.

 "영암 월출산~ ♬"

 

"와우 신나라, 왜 내 가슴이 덜컹 거리지?

언제 나도 함께 갑시다,

사뿐사분 내려오이소♥"

 

 

구름다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암릉 코스.

 

 

 

 

 

 

 

 

 

 

천황봉에서 하산하며 뒤돌아 본 모습.

 

 

 

 

 

 

 

 

 

 

 

 

 

바람재에서 보이는 얼굴형상 바위.

 

 

 

원래 일정은 도갑사로 하산 예정이었으나 아침 출발 시간이 늦고, 왕복 시간이 오래 걸려 하산코스를 경포대로 변경 했다.

속도 빠른 선두 몇 명은 구정봉엘 다녀 온다며 가고 나머지는 경포대 야영장 방향으로 하산.

바람재에서 선두 기다린다며 잠시 여유있게 간식을 즐기며 휴식도 취해 본다.  

 

 

 

 

 

 

 

 

 

 

 

 

 

 

 하산하여 공원 입구 도착하니 무위사 안내표시가 보인다,

사찰 이름을 보니 17년 전(1994년) 유 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책 한 권을 들고 

3박 4일 동안 남도 답사 일번지인 강진과 해남 일대를 돌아다니던 때가 생각 난다.

 

그때나 지금이나 불자가 아니어 멋적어 그랬는지 전국 어느 사찰엘 가던 불상 앞에서 재대로 하는 절을 해본 일이 없었는데

무위사를 찾았을 땐 웬일로 부처님 앞에 무릎꿇고 절하고 싶어 스님께 절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하여 공손히 엎드렸었었다.

 

산 밑에 다소곳이 들어앉아 화려하지 않고 검소하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에 반했다고나 할까? 아무튼 내 생애

처음 있는 일이라 잊혀지지 않는다. 그로 인해 극락보전 부처님 배경의 후불 탱화 뒤에 있는 선재동자가 그려진 벽화도 볼 수 있었다.  

 

해체보수로 인해 벽화보존각을 따로 지어 벽화를 관람시키는 성의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월출산에 또 올 기회가 있다면 다음에는 산행하지 말고 2진으로 남아 다시 한 번 무위사를 들려 보고 싶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월출산.

 

 

 

월출산 기슭 차 밭.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 산행 몇 번 만에 정회원으로 승격?된 회원이 버스 좌석을 차지하는 고마움의 인사로 한 턱 쏘았다.    

 

 

  월출산 입구 식당 앞에서 이 모습 저 모습을 찍으니 식당 주인이 지역을 소개하는 책자를 펴 보이며 설명을 해주신다. 

 

책에 소개된 구름다리, 여름에 찍은 사진이라 바위에 푸른기가 돈다.

 

 

 

 

1진 코스로 산행한 일행의 구름다리와 베틀굴 사진 몇 장을 더 올린다. (본인은 혼자서 바람계곡 코스로 산행)

 

 

 

 

 

 

 

 

 

 

 

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