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꽃이 뜰에 가득 피었을 때
월터 휘트먼
라일락꽃이 뜰안 가득 피었을 때 그리고
밤에 큰 별이 때 아니게 서쪽 하늘로 떨어졌을 때
나는 서러웠다 그리고 언제나 돌아오는 봄이면 서러우리라
언제나 돌아오는 봄은 내게 세가지 것을 가져다 준다
해마다 피는 라일락꽃과 서쪽 하늘로 떨어지는 별과
그리고 내가 어릴적 사랑했던 그 사람의 기억을
추위에 떨어본 사람이 태양의 따스함을 안다
월터 휘트먼
추위에 떨어본 사람이라야
태양의 따스함을
진실로 느낀다
굶주림에 시달린 사람이라야
쌀 한 톨의 귀중함을
절실히 느낀다
그리고 인생의 고민을
겪어본 사람이라야
생명의 존귀함을 알 수 있다
월트 휘트먼 (Walt Whitman). 본명은 Walter Whitman.
1819. 5. 31.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웨스트힐스~1892. 3. 26 뉴저지 캠던.
19세기 미국의 저널리스트·수필가·시인.
시집 <풀잎(Leaves of Grass),(1855 초판)>은
전통적 시형을 벗어난 형식과 내용면에서 매우 혁신적이었으며
이 작품으로 그는 미국 문학에서 혁명적인 인물이 되었다.
시집 풀잎과 함께 산문집 <자선일기 기타(1882)>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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