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몇 년 동안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이름의 맹현봉(孟峴峰 1214m),
그만큼 오지라는 얘기 이리라.
산의 위치도 모르는 상태라 정보를 얻기위해 산행 전 미리 인터넷 검색을 하니
홍천 군청에서 알려주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 소재해 있는 맹현봉은 우리나라 최후의 오지라는 강원도 심산유곡으로
내린천변에 맹렬한 형상으로 솟아있는 산이다. 맹현봉 서쪽에서 정상밑으로 난 운리동골은
커다란 암반과 소, 폭포가 어울어져 수려한 골짜기를 이루며 사방으로 뛰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다.
이 산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깊은 산이면서도 위험한 코스가 별로 없는데
지류가 여러갈래로 나눠져 있으므로 정상쪽으로 이어지는 주류를 잘 선택해야 한다.
특히 운리동골 입구를 지나 2km남짓 되는 곳에서 골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는 곳에서
길을 잃기 쉬우므로 유의해야 한다. 맹현봉 정상은 널찍한 헬리포트가 닦여 있는데
정상에서의 하산길은 두 갈래다. 북쪽으로 확실한 길은 계수동길이며
동쪽 지능선으로 나서면 운리동골 바로 옆의 안현골로 내려서게 된다.
안현골쪽은 잡목이 무성하고 바윗길이 많기 때문에 초심자들은 계수동길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산행코스/ * 운리동 - 삼거리 - 오른편 능선 - 정상 - 계수동 - 미산리 : (4시간) *
운리동 - 삼거리 - 오른편 능선 - 정상 - 1212m봉 - 1172m봉 - 안현동 : (4시간 30분)>
그리고 타 산악회 카페를 검색해보니 산에 대한 설명은 없고 찍어올린 사진을 보니
정상 표시도 없고, 수풀만 우거져 있다.
'오지산행이라더니 고생께나 하겠구나... 어짜피 나는 짧은 코스 2진으로 산행 할 테니...'
생각하며 대강 검색을 마쳤다.
산행 코스는 방내리에서 원점회귀 코스, 하산 후 다같이 하잔주를 즐기기 위해 짧게 잡았다.
오늘 나누어준 개념도가 다른날 보다 흐릿하다.
본인은 지난주(2011.6.7. 설악 안산)도 그랬고, 이번 산행도 긴 산행을 포기하고
산행 거리가 짧은 역산행으로 마음의 결정을 했다.
지난 토요일(6월 11일) 집안에 큰 행사가 있어 오늘 산행 후 음식을 대접해야 하는 이유도 있지만,
어쩌다 한 번씩 오지 산행을 하다보면 힘들게 알바를 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오늘도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09:20 홍천군 내면 방내리 도착, 방내교 앞에서 40여 명이 단체기념부터 한 컷 찍힌 후 출발.
단체기념 사진을 찍은 후 다리 건너 바로 계곡 따라 우측 길로 접어든다.
산행 코스는 원점회귀로 되어 있어 어짜피 2진으로 조금만 걸을 생각으로
차에서 내려 감자꽃 사진을 찍고 일어나 뒤에서 느긋하게 걸으니
선두의 꼬리가 금방 안 보인다. '오늘 같은 날은 잘못하면 일행 잃겠군' 하는 생각이 번쩍 스친다.
뒤에서 쫓아오던 일행과 잠시 보조를 맞춰 부지런히 걸으니 갈림길,
앞서 걷던 2진 두 명이 나무 그늘에서 기다리고 있다.
팬션 도착 전 갈림길이 있어 개념도를 본 후 우측 길로 가니 등산로가 아니기에
밭을 가로질러 팬션 바로 앞에서 우측으로 들어섰다.
선두 그룹들은 모두 울창한 숲 속으로 스며들어 보이지도 않고,
날씨가 더워 땀이 줄줄 흐르기에 나무 그늘에 잠시 쉬며 나물을 뜯었다.
숲에서 뿜어내는 싱그러운 향과 멀리서 뻐꾸기와 새소리 들리고 시원한 바람이 산행을 축복해 주는듯...
날씨마저 좋아 최상의 컨디션이 된다.
잎사귀 명상
이 해인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
잎 가장자리 모양도
잎맥의 모양도
꽃보다 아름다운
시(詩)가 되어 살아온다
둥글게 길쭉하게
뾰족하게 넓적하게
내가 사귄 사람들의
서로 다른 얼굴이
나무 위에서 웃고 있다
마주나기잎
어긋나기잎
돌려나기잎
무리지어나기잎
내가 사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운명이
삶의 나무 위에 무성하다
깊은 산임을 알려주는 양치류인 관중.
나물 뜯으며 잠시 쉬고 일어나 둘이서 숲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산이라
잡목과 수풀 우거진 모습이 완전 원시림 이다.
혹시 산나물이 있을까 하여 길 옆으로 발을 들여 놓으니 토끼 한마리가 화들짝 놀라며
냅다 도망을 가니 나도 덩달아 놀랬다.
시원한 그늘에서 잠깐씩 쉬어가며 오르니 숲이 어두워 무서울 정도다.
옆 사람에게 두 시간만 걷고 내려가자고 했더니 바로 내려가고 싶단다.
유월엔 내가
이 해인
숲속에 나무들이 일제히 낯을 씻고 환호하는 六月
六月엔 내가 빨갛게 목타는 장미가 되고
끝 없는 山香氣에 흠뻑 취하는 뻐꾸기가 된다
生命을 향해 하얗게 쏟아 버린 아카시아 꽃타래
六月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욱 살아
山기슭에 엎디어 찬비 맞아도 좋은 바위가 된다
볕이 뜨거워 기온은 높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언덕, 나무 그늘에 앉아
셋이서 맛있는 성찬을 나눈다. 서리태 콩이 듬성듬성 섞인 잡곡방과 찐 애호박 잎과 구수한 강된장,
오이 소박이, 굴비 맛이 나는 쫄깃한 도미 구이, 사각사각 씹히는 양파와 마늘 짱아치 등
세상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은 시간을 잠시 보내고 근처에 맑은 물이 있어 손을 담그니
엄청 시원하며 올챙이들이 많이 보인다.
자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개다래의 생존 방식.
식물이나 나무 중에 “개”자가 들어간 것을 종종 볼수 있다.
개머루, 개박달, 개벚, 개살구, 개옻, 개다래..이것들은 머루, 박달, 벚, 살구, 옻, 다래라는 나무에
“개”자가 붙은 것이다. 다래나무는 5~6월에 흰 꽃을 피우고, 10월에 황록색으로 익은 열매를 먹을 수 있다.
그러나 개다래 나무는 6~7월에 흰 꽃을 피우고 열매는 10월에 누렇게 익지만
혓바닥을 쏘는 듯한 맛이 나고 달지 않아 먹지 않는다.
개다래나무는 다래나무에 비해 꽃이 작다.
꽃을 보고 찾아오는 벌이나 벌레가 있어야 수정이 되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러나 개다래나무가 벌레를 유인하기엔 꽃이 작다.
개다래나무는 흰꽃을 피우기 때문에 꽃이 한창 피는 이맘때 잎도 하얗게 변한다고 한다.
벌레들이 하얗게 핀 잎을 꽃인 양 착각하고 오게끔 유인하고, 그래서 꽃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게 한다.
이러다 꽃이 떨어질 무렵이면, 하얗게 변했던 잎은 다시 초록의 건강함을 되찾는다.
멀쩡하던 잎을 흰색의 잎으로 변화시키려면 얼마나 애가 쓰일까?
그러다 꽃이 하나 둘 사라져 더 이상 벌레를 유인 할 필요가 없으면
그 힘든 변화에서 돌아와 녹색의 제 모습을 찾는다는 것이다.
“개”자가 붙어 가짜이거나 등급이 낮다고 없임을 받던 하찮은 식물이라도
그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자연속에서 종족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생존을 위해 잎 색깔을 바꿀만큼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붙는다.
(2008년 6월 치악 매봉산, 선바위봉 산행날에서 옮겨온 글 이다)
산행 들머리 출발지로 내려와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1진으로 산행하는 산님들 하산하기를 기다린다.
방내교 다리건너 골짜기로 들어갔다 앞에 보이는 산을 넘어 골짜기로 다시 하산하는 코스 이다.
정상엘 안갔으니 산을 배경으로 다리 앞에서라도 찰칵 ㅎㅎ... 물에 들어갈 준비 중.
학교 울타리나 울타리 주변에 심겨진 잣나무 등이 백두대간 구간인
단목령~조침령 구간 종주(2006년 11월)시 하산하며 보았던 진동 초등교 분교와 이미지가 같아
유년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일부러 한적한 학교 운동장을 찾아 걸어 보았다.
대자연 속의 일부분으로 동화된 율전 초등학교 방내 분교 건물에 비해
하늘만큼 넓은 운동장을 혼자 걸으며 한적한 오후 망중한을 즐긴다.
뜨거운 볕이 내리쬐는 한 낮의 하늘엔 뭉게구름이 계속 그림을 바꾼다.
산에서 부지런히 앞서 내려온 총무님, 산님들께 드릴 음식을 준비한다.
작년 여름(2010.07.27) 울진에 있는 백암산 산행 후 그대로 바다에 들어갔다 나와
생선회 세꼬시를 아주 맛있게 실컷 먹은 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울진 지인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아이스박스 안에 얼음과 함께
공수되어온 세꼬시를 먹을 수 있도록 준비 했다. 수박과 함께.
며칠 전 작은아들 결혼 시킨 기념으로 본인이 대접하는 날 이다.
산에서 내려오는 대로 삼삼오오 물가에 자리잡고 앉아
얼음에 잠긴 시원한 맥주와 생선회로 배를 채운다. 후식으로 수박까지.
음식을 다 먹도록 한 사람이 아직 하산을 못했다. 다름아닌 이 단체의 단체장 이다.
전화로 연락을 하니 산에서 잘못내려가 다른 지역(반대편 인제)이라
다시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응답을 주고 받는다.
그때서야 모두들 제각각 입을 모아 내려올 때 길이 없어 혼났다며 상황을 얘기한다.
산나물을 잘 모르는 사람까지 너도 나도
산나물이 많아 나물 뜯느라 함께 다니지 못하고, 길이 없어 이리 저리 헤메며 내려오느라,
내려온 곳이 모두 다르고 시간 차이가 많이 났다.
얘기들을 듣고보니 대장들은 각기 자기 식구 챙기기에 바빴고 선두나 후미 모두 뒤섞여
뿔뿔히 흩어진 모양이다.
항상 맨 꼴지에서 다니던 나는 정상에 올라가지 않고 도중에서 되돌아 내려오기를 얼마나 잘 한 일인지...
아직 하산못한 한 사람 몫을 남겨논 채 시간 보내기 위해 자리 보전 중,
나물 뜯다보면 방향 감각을 잃어 조난 당하기 쉽다며 한 마디씩,
"그놈의 나물이 웬수여~~ 그러게 산이나 타지 나물은 무슨 나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니 제각각 족욕을 즐기는가 하면 동네 사람에게 그물을 빌려 고기도 잡고,
조금씩 뜯어온 나물을 다듬기도 한다.
엄지 손가락 정도의 더덕을 몇 뿌리 캔 사람은 처음엔 신이나서 경연대회를 열자며 왁자지껄했으나,
험한 산에 기우는 햇살이 얼마 남지 않으니 걱정이 되어 더덕의 '더'字는 커녕
불안해지는 마음에 웃지도 큰소리로 떠들지도 못한다.
날이 어두워 지니 산에 있는 사람은 휴대폰 배터리가 조금 남았다며 통화도 못하고
문자로 보내나 본인이 있는 곳이 어느 지점인줄을 몰라
대장들이 찾으러 나섰다가 되돌아와 할 수 없이 119 구조대를 부르니
구조대는 산 지리를 잘 아는 마을 사람들을 불러 댄다.
그러나 구조대나 밭에서 일하다 말고 달려온 방내리 마을사람들도
조난자가 있는 지점을 모르기는 마찬가지 이다.
구조대원들과 마을 주민들, 회원들 모두 우왕좌왕 하다 대장들은 아래에서 연락만 하라고 이르며
구조대와 마을사람들은 산으로 올라갔다.
마을 사람들은 밭에서 농약을 뿌리다 왔는지 발에는 긴 고무 장화를 신고 있고,
차에는 농약이 담긴 통이 있다.
산님들은 버스 안에도 못 들어가고 여기저기 아무데나 앉아 피곤한 기색으로 마음만 졸이며 시간을 보낸다.
나무가 울창한 산 속은 이미 어두워진지 오래, 구조대원들이 산으로 올라간 후 서너 시간이 흐른 후
"아래에서 불빛이 비춰지는 걸 보았다"며 문자가 오니 모두들 "와~ 이젠 되었다."하고 함성을 지른다.
그러나 정작 연락을 줘야할 구조대원들 한테서는 아무 연락이 없다.
햇살이 넘어갈 즈음 마음이 다급해진 조난자는 "헬기라도 불러달라" 하여 119에 전화하니
"조난자가 있는 지점을 정확히 모를 뿐더러
숲이 험하고 어두워 헬기로 도와줄 수는 없으니 계곡으로 내려가지 말고 될 수 있으면 높은 곳에 있으라"고 했단다.
초조하게 마음졸이며 기다리는 산님들의 마음을 모르는 무심한 음력 열 사흘 달은
어느새 동녁 하늘가 나뭇가지 사이로 환하게 얼굴 내민다.
연락은 두절된 채 시간은 흐르고... 동쪽으로 보이던 달이 점차 고도가 높아지나
산 속의 무성한 나뭇잎은 달빛을 통과 시키기 힘들 정도다.
다같이 산행하며 정상인 헬기장을 본 사람도 있고 못본 사람도 있다고 하니
도대체 어떻길래? 정상을 안 간 나로서는 궁금증만 증폭된다.
앞에서 걷던 사람들은 정상에 먼저 도착하여 식사하며 뒤엣사람 오기를 기다리고,
조난당한 사람은 어짜피 원점회귀 산행이라 아무데서나
돌아서서 내려가면 들머리를 만날 수 있다 생각하고 헬기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돌아서서 내려갔는데
다른 곳으로 내려갔다고 했다.
반대쪽 동네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쯤이라 산으로 다시 올라간 것인데 길도 없고 방향도 모르고...
비상용품 가진것이라곤 아무것도 없고..
마음 약한 여자가 이 캄캄한 산 속에서 혼자 조난 당하면 공포감이 먼저 와 무섭고 겁에 질려 죽을 수도 있겠다 싶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추운 겨울이 아니라서 동사의 걱정은 없으니 그것 한가지는 안심이 된다.
전에 복계산(2005.02.22.)에서 조난사고가 있었을 땐 눈이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많이 내려 무릅까지 빠지긴 했지만, 조난자가 세 명 인데다 한 사람이 랜턴을 세 개씩이나 갖고 있어 구조대원들과 서로 불빛으로 신호를 해 찾을 수 있었다.
그 후로 내 배낭에 늘 랜턴과 호루라기, 나침판, 라이터(한 번은 한라산 갈 때 김포공항에서 뺏기기도)등이 들어 있다.
번화한 지역이 아닌 한적한 시골, 집들이 띄엄띄엄 있는 마을에 작은 가게조차 한 곳 밖에 없어
라면이라도 끓여달라 부탁하여 회원들은 간이 저녁식사 라도 하지만 산에 있는 사람은
하산하여 먹는다며 점심도 부실하고, 물도 다 떨어졌을 테고... 얼마나 허기가 질까?
낮에 본 멧돼지 변이 많은 걸로 보아 멧돼지를 만날 수 있겠고, 불빛이 보이다 안보이면
얼마나 절망감을 느끼며 공포감이 생낄까?
이런 저런 생각들로 시간은 흐르지만 묘한 대책은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40 여명이나 되는 많은 인원이 다 같이 밤을 새울 수는 없는 일,
내일 아침 출근해야 할 사람도 있고, 집이 먼 사람은 대중교통이 끊어져 택시를 타야 집엘 갈 수 있다.
의논 끝에 11시가 되어 조난자의 부인을 비롯하여 여섯 명만 남고 나머지는 귀가 하였으나
집에 와서도 걱정되어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한다.
위 사진은 1진으로 산행한 산님의 사진, 등산로도 불분명한 맹현봉의 숲.
길이 없어 하산 할 때도 키 만큼 큰 수풀을 헤치며 간신히 내려왔다고들 했다.
맹현봉에서 채취한 취나물등 산나물과 오래 묵은 더덕.
일반인들이 자주 찾지않는 오지에 있는 산이라 등산로도 안보이고 산나물이 지천으로 많다.
하산하여 더덕 경연대회를 펼칠 생각에 기쁨 가득하여 환하던 얼굴들이 시간이 지나며
말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울상으로 변했다.
위 사진은 맹현봉 산행 다음날 카페 대문에 올라온 글과
아래 달린 댓글은 전에 함께 산행하다 지금은 외국에서 살고 있는 산사랑님이 올린 것이다.
산사랑 11.06.15. 14:36
꽃띠 11.06.15. 10:37
산에서 혼자 지내실 회장님과 귀가 못하고 걱정하며 밤을 지새는 운영진 여러분들이 걱정이 되어 집에 온 나도 덩달아 밤새 잠못 이루고...
쾌청한 날 아침, 무사히 하산 하셨다는 연락을 받고 어찌나 기쁘던지... 김 ** 회장님 고생 하셨습니다. 운영진과 회원님들의 똘똘뭉친 한마음이 산신령님께 전달 되었나 봅니다. 외지에서 밤 새우며 수고 하신 여러분께 감사와 박수 보내드립니다.♬
산행 중 일행이 실종되어 119 구조대를 요청한 일은 강원도 철원 눈쌓인 복계산에서 있었고(2005.02.22 산행일기
참조),
이번은 6년 만에 두 번째 겪는 일이다. 그러나... 구조대원들도 결국 찾지못하고 내려와 대장들과 함께 밤을 새웠다고 한다.
캄캄한 산꼭대기에서 밤을 새운 조난자는 날이 훤하게 밝으며
본인이 길찾아 내려오니 인제가 되어 인제에서 일행을 만나 같이 왔다고 한다.
그래도 아무탈 없이 하산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경각심을 일깨워준 맹현봉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맹현봉은 강원도 인제군과 홍천군 경계를 이루고 있어 산행 당일 인제 홍천 두 곳 구조대원들이 활동한 바람에
매스컴에 알려지게 되었단다.
홍천 ,인제 119구조대원님, 그리고 방내 의용소방대원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닌다.
1117
아래 글은 2011.06.16. "방내 사랑방 쉼터"에 올라온 글이다.
방내 지킴이 조회 13 추천 0 2011.06.16. 07:14
맹현봉에서 실종자 발생 6월 14일 서울 모 산악회에서 맹현봉에 올랐다가 60대 남자 1명이 길을 잃어 실종됐습니다. 홍천 119산악 구조대원 3명과 방내 의용소방대원이 야간 수색 활동을 했으나 찾지못하고 이틑날 오전 9시경 혼자서 산을 내려왔습니다. |
아래는 민영뉴스통신사 NEWSIS에 올라온 기사 이다.
홍천서 등산객 1명 조난…수색 중 |
기사등록 일시 [2011-06-14 23:25:29] |
【홍천=뉴시스】신형근
기자
= 14일 강원 홍천군 내면 방내리 맹현봉에서 등산객이 연락이 끊겨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홍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분께 등반에 나섰던 서울 ㅇㅇㅇ 산악회 회원
김모(60)씨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들어와 119구조대와 의용소방대원 등 9명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조난 신고를 한 산악회원은 "다른 산악회 회원 40여명과 함께 맹현봉에 올랐다 내려왔으나
김씨가 약속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날이 저물면서 어두워져 현재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홍천서 조난 등반객 무사히 구조 |
기사등록 일시 [2011-06-15 10:34:08] |
홍천=뉴시스】김성혜기자
= 강원 홍천군내면 방내리 맹현봉에서 연락이 끊겼던 60대 등산객이
수색에 나선 119 구조대 등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15일 오전 9시18분께 하산했다.
홍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5분께 등반에 나섰던 서울 ㅇㅇㅇ
산악획 회원인 김모(60)씨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들어와 119구조대와
의용소방대원 등 9명이 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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