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설악(雪嶽) 안산( 鞍山, 1,430m) 세 번째 산행 날

opal* 2011. 6. 7. 22:00

 

원래는 백담사~오세암~마등령~설악동 코스를 계획 했으나 갑자기 장수대~안산~ 십이선녀탕계곡 코스로 변경을 했다.

설악산은 코스를 달리하여 작년 한 해에 네 번( 2010년 6, 9, 10, 12월)의 산행이 있었다. 그 중 2010년 10월 5일의 산행코스가 오늘과 같다.

산행 코스: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안산~12선녀탕계곡~남교리(오늘은 2진 산행이라 사진이 별로 없고, 작년에 찍은 사진이 더 많다.)

며칠 후 큰일을 치뤄야 할 마음의 짐이 있어 전 코스를 다 걷는 1진을 자제하고 십이선녀탕 입구에서 역산행으로 적당히 걸었다. 

 

화양강. 강물을 바라보며 휴게소 테라스에서 아침 식사.

 

1진 산행 코스는 기본 코스에 더하여 천연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안산(강원도 인제군 북면에 있는 산)까지 산행.

 

안산은 암봉()으로, 원통쪽에서 바라보면 산 모양이 말안장을 닮았다고 하여 길마산이라고도 한다.

 설악산 중청봉으로부터 이어지는 18km 길이의 서북 능선 서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설악산에서 가장 내륙쪽에 위치한 봉우리이며, 좌우로 옥녀탕계곡과 12선녀탕계곡이 자리잡고 있다.

정상의 전망이 매우 좋으며 산행을 하면서 능선과 암봉, 계곡과 폭포의 조화를 즐길 수 있다. 

보통 남쪽의 장수대에서 시작해 대승령을 지나 십이선녀탕계곡으로 하산하게 된다.

안산은 천연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거니와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다

사람의 발길이 별로 닿지 않아 천연림과 야생화 희귀 동식물 등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설악산 등산로.

 

장수대를 들머리로 대승폭포를 오르고, 대승령을 지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안산, 안산의 멋진 풍광 감상 후 12선녀탕으로 하산.  

 

 

들머리 장수대의 멋진 노송들.

 

장수대에서 산행 시작하는 1진을 배웅하고 본인은 2진으로, 1진 하산 깃점인 남교리로 가서 역산행을 하게 된다.

 

 

장수대에서 조망되는 멋진 바위와 산세 감상. 

 

 

장수대에서 되돌아 내려와 내설악 휴게소에서 미시령 방향으로 돌렸다.

 

 

1진 하산 깃점인 남교리에서 가볍게 산행 시작.  

 

산행 코스는 장수대 ~대승폭포 ~대승령 ~안산 ~12선녀탕 계곡 ~남교리 인데, 오늘은 남교리에서 역산행을 하게 된다.

 

계곡물 소리 들으며 시원한 그늘로 꽃사진 찍으며 내 페이스 대로 여유롭게 걸으니 숲 속의 온갖 풋풋한 냄새에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산행 온 나를 환영이라도 하듯 꽃길이 기다리고 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의 다리를 건너고 가끔씩 눈에 보이는 길옆 나물도 뜯어가며 한 발 한 발 옮긴다.

 

계류의 물소리를 음악 삼고,

 

신록으로 물들어 한창 녹음 우거진 나무들과도 눈도장 인사를 나눈다. 

 

12선녀탕 입구에서 걸어 복숭아탕까지 걸을 생각으로 들머리를 들어섰으나 산행하는 이들이 제각각 이다.

처음 참석한 두 사람은 계곡에 들어서자 마자 물에 발 담그고 싶다며 바위에 누워 시간을 보내고, 

걸음 속도가 빨라 언제나 1진 선두에서 다니던 키작은 여인 다람쥐님은 며칠 여행을 다녀 몸이 고달프다면서도 앞서서 달려간다.

 

한없이 맑은 계류도 감상하고.

 

가끔씩 나물도 뜯느라 이리기웃 저리기웃,

 

지난주 산행하며 뜯은 쑥으로 떡을 만들어 잠시 휴식하며 간식으로 즐긴다.  씨가 떨어져 번식되는 새로 돋는 새싻 활엽 단풍과 침엽 주목.

 

작은 폭포도 감상.

 

12선녀탕 계곡은 워낙 이름난 계곡이라 건너야 할 다리도 많다.

 

 

다리 건너다 말고 ...

 

복숭아탕까지 오를 예정 이었는데 앞서가던 다람쥐님이 먼저 갔다가 되돌아 내려오는 바람에 같이 점심식사하기 위해 물가에 자리 잡았다.

 

국립공원에선 나물 채취도 금하고 있는데 산나물이 길 옆에서 부르며 인사하기에 몇 가닥 뜯어 맑은 물에 씻는다.

 

깨끗한 물 속에 퐁당 들어 앉고 싶은 유혹이 생기지만 손만 닦을 수 밖에...  

 

 

방금 뜯은 싱싱한 취나물도 함께 즐기는 즐거운 점심식사 .

 

멋진 계류 감상하며 넓은 암반에 앉아 오찬 나누니 어느 식사시간이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있을까?. 행복한 순간이어라...

 

 

식사 후 잠시 휴식 취하고 하산.

 

 

 

힘께 식사한 2진 일행은 하산하고, 1진이 하산 할 긴 시간 동안 맑고 넓은 물가에서 땀 닦고, 물장난도 즐긴다.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물고기가 많이 보여 같이 놀기도 하고.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에 대강 씻고  바위에 누으니 계류를 덮은 나무 사이로 하늘이 빠꼼히 보인다.

더웠던 몸이 식으며 추위가 엄습하기에 계곡 입구로 하산. 

 

는 오늘의 1진 산행 코스.

 

 

용대리쪽에서 흘러내려오는 물과 12선녀탕 계곡물이 합쳐지는 남교리 다리 아래에서 어린이들이  레프팅을 즐기고 있다.

 

3년 전(2008.10.25) 두 번째 용아장성릉을 걷고 다음날(10.26.) 백두대간 미시령~ 진부령 구간을 걷기위해 1뱍했던 12선녀탕 입구의 민박집.

 

하산하여 산머루 나무로 파고라를 만든 가게마당에서 하산주로 시원한 맥주 한 잔.  해물 빈대떡은 물가에서 같이 놀던 산님이 준비해 온 것.

 

 아래 사진 몇 장은 1진 코스로 안산을 산행한 일행의 사진 이다. (본인의 안산 사진은  우측 메뉴 산행 사진2010. 10. 5 일자에 많다)

 

장수대 매표소를 지나 30분쯤 올라가면 높이 88m의 대승폭포가 있는데, 맞은편 절벽을 타고 시원하게 떨어져 내리는 장관을 연출 한다. 

 

 

 

 

 

 

 

 

12선녀탕 계곡 중 복숭아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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