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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이 꽃봉오리 인 것을
졍 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 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 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 할걸
반 벙어리 처럼
귀 머거리 처럼 보내지 않았는가
우두커니 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
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지난 발자국
정 현종
지난 하루를 뒤짚어
내 발자국을 따라가노라면
思考의 힘줄이 길을 열고
느낌은 깊어져 강을 이룬다-깊어지지 않으면
시간이 아니고, 마음이 아니니,
되돌아보는 일의 귀중함이여
마음은 싹튼다 조용한 시간이여.
현대문학 200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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