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글

니짐 히트매트 - 진정한 여행

opal* 2013. 1. 9. 00:21

 

 

 

진정한 여행

 

                                                                                 니짐 히트매트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내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터어키 시인, 옥 중에서 쓴 시) 

 

니짐 히크멧(터어키 민중 시인)

1902년 그리스 살로니키에서 출생. 집안은 오스만 터어키계

1921년부터 모스크바 공산대학에 유학

1950년 쪽배로 노를저어 사해 건너 터키 탈출, (루마니아 상선에 의해 구사일생,모스크바 도착)

1963년 모스크바에서 사망. "나 죽으면 단풍나무 아래 묻어달라"는 유언에 따라

모스크바에 안치된 채묘지에 단풍나무가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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