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알프스라 불리는 속리산 상학봉, 묘봉 산행은 5년전(2008.10.30)에 똑같은 코스의 산행이 있었다.
산행 들머리 할목고개에서 시작하여 미남봉, 매봉, 상학봉, 묘봉, 운흥2리로 하산하는 코스의 산행이
며칠 뒤인 2013.11.11에 또 있어 전체 코스를 산행하는 1진과 다르게 관음봉과 두로봉 아래 골짜기를 혼자 즐겼었다.
나흘 전 북한산에도 다녀왔고, 오늘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니 가지 말까하다 도시락 싸들고 나섰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멀리 속리산 줄기를 바라보니 날씨는 잔뜩흐린데다 산꼭대기는 먹구름이 휘감고 있으니
멋진 조망 보기는 다 틀렸고, 5년전 산행 때 로프잡고 힘들게 바위를 오르내리던 기억과, 젖은 바위에 미끄러질까 걱정도 되는데,
2진으로 미남봉과 매봉만 타고 운흥1리 두부마을로 하산하겠다는 이들이 있어 같이할 생각으로 할목고개에서 하차하여 1진 뒤에 따라 섰다.
요즘은 젊은이들처럼 산행욕심 갖지말고 적당히 걷자며 마음을 비워가고 있는 중이다.
미남봉을 거쳐 매봉에 오르니 빗방울이 하나 둘씩 떨어져 배낭 커버를 먼저 씌우고, 매봉을 내려 딛으며 점심식사,
식사 후 안부까지 내려 딛고 다시 봉우리 하나를 오르고, 상학봉 아래 운흥 1리로 탈출하는 계곡으로 내려 딛었다.
로프잡고 오르내리고, 바위틈을 비집고 다녀야하는 코스라 비가 제법 내리니 1진으로 간 일행들이 걱정된다.
운흥 1리로 하산하여 막걸리 한 잔과 두부요리 먹고 있으니 비가 세차게 주룩주룩,
하산 깃점 운흥 2리에서 기다리는 기사에게 연락하여 차를 불렀다.
운흥 2리로 자리를 옮겨 1진 오기를 기다렸다 울진에서 공수해온 돌문어와 세꼬시 등 맛있는 안주로 하산 주 한 잔씩 나누고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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